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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gadget

아이폰 XS - Max 2주 사용후기 (feat. 아이폰7, Getco 케이스)

by iMac 2018. 11. 17.


정신없이 개통하고 강화유리 필름 부착하고 이것저것 케이스 씌워보던 것이 어느새 2주 전의 상황이 되었다. 2주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지만 이제는 나름 아이폰 XS Max에 적응이 된 것 같다. 사람은 역시 적응의 동물인 것일까? 


2018/11/06 - [Note/gadget] - 아이폰 XS - Max 사전예약 도착



아이폰7 vs 아이폰 XS Max



아이폰 XS  Max vs 아이폰7


아이폰 XS Max를 개통하였으니, 기존 아이폰7은 입양을 보내기로 했다. 하나는 친구에게 직거래로 넘기고 하나는 중고 매입사이트에 매각. 떠나보내기 전 깨끗이 단장하고 사진을 찍어본다.  





처음 도착해서 신기해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신제품에 자리를 내어주고 떠나간다. 사용기간 내내 와이프가 케이스를 씌우고 깨끗하게 잘 사용해서 흠집은 거의 없는 깔끔한 상태. 오랜만에 생폰으로 만져보는 아이폰7의 느낌 역시 훌륭했다. 





아이폰7도 그 자체로 보면 여전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이전 세대 디자인 중에서는 가장 완성도 높은 것이 아니었나 싶다. 무광마감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상 정말 마음에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주 정도 지난 시점에 아이폰 XS Max와 비교하니 그동안 이 작은 화면을 어떻게 쓰고 있었나 싶다. 사람 마음이란 이렇게 간사한 것일까. 처음 볼 때는 그렇게 커보이더니 지금은 어느새 적응이 되어서 딱히 크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다만 주머니에 넣을 때마다 커져서 살짝 불편하긴 하지만. 


아무튼, 2주가 지난 지금은 아이폰 XS Max에 아주 만족하고 있으며 잘 적응한 상태이다. 이제 다시 아이폰7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렇게 아이폰7에 작별을 고한다.





Getco 나노 글라스 케이스


요즘 아이폰 신제품 출시 초기여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가격이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케이스들이 판매되고 있다. 앞서 포스팅한대로 싼 맛에 케이스들을 여럿 구입했는데, 그래도 어딘가 한구석 아쉬움은 남는 상황. 


2018/11/10 - [Note/gadget] - 아이폰 XS - Max 강화유리 필름, 케이스



가장 저렴하게 구입한 스키니 케이스가 핏이라는 측면에서는 가장 마음에 든다. 이미 커져버린 아이폰에 크기를 더 커지지 않게 하면서 전체를 잘 감싸주는 손맛이 딱 좋다. 


그 대신, 밖에서 자유낙하라도 할 경우 제품 보호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기에 링케 케이스를 끼우게 되는데, 안심은 되는 대신 손맛은 확실히 답답하고 커진 느낌이며 뒷면이 얼룩이 많이 생긴다. 강화유리 필름을 붙인 앞면의 매끄러운 촉감에 비해 뒷면은 뭔가 답답.




그래서 뒷면에도 강화유리 필름을 붙이고 그냥 써볼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마침 후면이 강화유리로 된 케이스를 찾았다. 찾아보니 이런 스타일의 제품이 몇가지 검색되는데 스타일이 다들 비슷하다. 그 중에서 그래도 어딘지 모르게 신뢰(?)가 가 보이는 Getco 제품으로 선택. 일본 회사 제품인듯 하고 역시 할인판매 중. 





일단 장착하고 보니 그런대로 지금까지 본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든다. 핏은 스키니 케이스와 젤리 케이스의 중간쯤 되는 수준. 그러면서 사면 모서리는 스타일을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살짝 더 보강된 형태. 후면은 강화유리 재질로 투명하게 아이폰의 뒷면을 보여준다. 


후면 재질은 앞면 강화유리 필름 정도로 지문이 잘 묻지 않는 편은 아니지만 얼룩이 생겨도 쉽게 잘 닦이는 편이고 매끄러운 촉감이 계속 유지되므로 마음에 들었다. 딱 하나 하단부 스피커 홀 부분이 좌우 비대칭형이 아니어서 좀 허전하게 뚫려 있는 점이 아쉽긴 하다. 




빈 케른트너 거리 애플스토어에서 처음 보고 결정한 이후 도착하기 전까지 아이폰 XS Max는 너무 큰 것을 선택한 것은 아닌지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2주가 지난 지금 언제 그런적이 있었나 싶게 무덤덤해졌다. 이제는 이정도 화면은 써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 흔히들 말하는대로, 아이폰 XS Max는 크고, 아름답다.


그 외에, 많이 언급되고 있듯이 카메라 성능이 월등히 개선된 점을 실감한다. 깊어 가는 가을 산책길에서 아이폰 XS Max로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한다.



가을 낙엽으로 뒤덮인 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