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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gadget

애플워치 시리즈 4 개봉기 (feat. 애플워치 2)

by iMac 2018. 12. 1.


애플워치2를 구입한지도 어느새 2년이 다 되어 간다. 이런 말 하기도 민망하지만 세월이 너무 빨리 가고 있다. 아무튼, 당시에는 애플워치에 그닥 관심이 없던 와이프가 요즘 열심히 산책을 다니면서 운동기록용으로 애플워치가 필요해진 듯. 그래서 애플워치 2는 와이프에게 주고 나는 이번에 새로 나온 애플워치 4로 바꾸기로 했다. 


이번에 나온 제품이어서 그런지 주문부터 배송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10일 정도 걸린 듯. 아직 국내에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상황은 아닌가 보다. 아무튼 드디어 애플워치 4가 도착했다. 






애플워치 시리즈 4 


모델은 지난 번과 동일한 스페이스 그레이로 선택. 다만 이번에는 기존 38mm 제품군이 40mm로 대체되었다. 엄청나게 커진 것은 아니지만 분명 커진 것은 사실. 기본 시계 밴드는 블랙 스포츠 루프로 선택. 


2016/12/22 - [Note/gadget] - 애플워치 시리즈2



제품 포장은 변함없이 길쭉한 직사각형. 음각으로 새겨진 애플워치 로고가 선명하다. 지난 번 아이폰에서도 그랬듯이 최근 애플 포장은 한 번에 잡아당겨서 간편하게 겉 비닐 포장을 뜯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비닐을 뜯으면 나오는 종이 포장은 종이접기 비슷한 느낌으로 정교하게 고정되어 있는데, 펼치면 마치 선물포장을 벗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뚜껑을 들어올리면 드디어 애플워치 본체가 드러난다. 지난 번 시리즈 2와 달라진 점은 본체만 별도로 작은 파우치에 포장해 놓았다는 점이다. 부드러운 스웨이드 느낌이어서 제품 보호라는 측면에서 좋아보인다. 





설명서를 들어올리면 케이블과 충전기. 지난 번과 대동소이해서 기존에 쓰던 것과 호환되는 듯. 지난 번에는 본체와 밴드가 일체형이었던 데 비해 이번에는 밴드는 밴드대로 별도 포장으로 포함된 형태로 포장되어 있다. 애플 정품 밴드를 사본 적은 없지만 따로 사게 되면 이런 식이겠구나 싶었다.




블랙 스포츠 루프라고 했는데, 우선 개인적으로 루프형태의 밴드는 처음이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색상이 내가 상상했던 그런 것이 아니었다. 이 부분은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했지만 살짝 아쉬운 부분. 스페이스 그레이 재질과 그대로 어울리는 색상이려니 했는데, 의외로 자잘하게 여러 색상이 섞여 있어서 딱히 맘에 들지는 않는다. 




루프 방식은 처음인데, 예상했던대로 착용감이 나쁘지는 않았다. 헐렁하거나 지나치게 조이거나 하지 않게 손목의 크기에 딱 맞게 조절이 가능하다. 일단 나쁘지는 않은데 뭔가 스펀지 같은 재질도 그렇고 앞서 언급한대로 색상이 그닥 맘에 들지 않아서 저렴하고 좀 더 평범(?)한 스타일의 밴드를 구해볼까 생각 중이다. 



애플워치 시리즈2애플워치 시리즈4


크기 지난 번 보다 살짝 커지기는 했는데, 엘라고 애플워치 스탠드에는 그럭저럭 잘 들어맞는다. 다만, 밴드의 특성상 살짝 간섭이 생겨서 충전단자와 접속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 시리즈 2는 아무 생각없이 걸쳐주기만 해도 충전이 됬었기에 더더욱 밴드를 다른 스타일로 바꿔봐야 하나 싶다. 



그 외 성능은 아직 구체적으로 포스팅할 정도는 아니지만 분명 기존 시리즈 2 보다 구동 속도가 빨라진 것은 사실이고 액정 크기도 좀 더 커져서 시야가 훨씬 편안해졌고 밝기도 더 개선되었다. 아무렴 시리즈 3를 건너뛰고 구입한 것이니 그정도 성능 개선은 당연하리라. 



좌 시리즈4, 우 시리즈2



지난 2년간 손목 위에서 있는 듯 없는 듯 항상 자리하면서 여러 모로 역할을 해 준 애플워치가 이제는 시리즈 4로 모습을 바꾸어 함께 하게 되었다. 스팸전화가 오면 손목에서 신속히 차단해 버리거나 사무실에서 오래 앉아 있으면 일어날 시간을 알려주고 문자나 카톡도 바로 확인해야 할 것인지 아닌지 애플워치로 먼저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요즘은 산책이나 실내 자전거 운동 기록 등 건강관리 목적으로 한층 더 열심히 활용하고 있다. 



모르긴 해도, 개인적으로 손목시계에는 큰 욕심이 없어서 고장이 나지 않는 한, 이 제품은 좀 더 오래 쓰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폰과 맥을 쓰시는 분이라면 애플워치는 필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옵션으로 충분히 추천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