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06S Sinanju (RG) - RG 시난주



다소간의 고민은 있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수월하게 RG 시난주를 완성했다. 얼마 전 유니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키트 그대로 만들었다. 


앞서 포스팅한대로, 이 제품은 금장 문양을 모두 부품분할로 처리해낸 놀라운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에 반해 기본 내부 관절을 예전 마크2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무게중심등의 치명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제품이다. 


RG 시난주RG 시난주!



외장 부품이 움직이다보면 수시로 떨어지는 것은 접착제로 붙여 버리면 속편히 해결한다 쳐도, 1. 직립불가  2. 허리부실의 문제는 정말 치명적이다. 


그래도 조립기에서처럼 비교적 수월하게 내 나름대로 문제를 해결하고 스탠드의 도움 없이(!) 편안하게 잘 세워두는데 성공했다. 이 점에 있어서 역설적으로 지금까지 만든 건프라 중 가장 뿌듯(?)함을 느끼게 해준 제품이다. 



RG 시난주 - 완성


문제점을 해결하긴 했지만, 기본 관절 자체가 왜소하다 보니 여전히 전체적인 분위기는 움직일 때마다 건들거린다. HG처럼 심플하고 단단한 느낌은 없다.




그래도 뒤로 자빠지고 허리가 기우뚱하는 문제는 해결하고 나면 화려한 외장이 눈에 들어온다. 기본 제품 자체도 붉은 색 외장 부품을 글로스 인젝션으로 사출해서 무척 호화스럽다. 





제일 먼저 언급한대로 금장문양을 모두 부품분할로 구현해낸 것을 비롯, 세세한 디테일에 있어 기존 모든 제품을 능가한다. 다만, 뿔달린 어깨 장갑의 각도가 조절되지 않는 부분은 여전히 아쉽다. 






예전같으면 무조건 습식데칼을 구해서 붙여줬을텐데, 이제는 속편하게 제품에 포함된 스티커를 붙이는 것으로 끝냈다. 스티커라서 반신반의했는데, 마음을 비워서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결과물이 나쁘지 않았다. 스티커 종류도 다양하긴 했지만 유니콘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관절문제를 나름 해결하긴 했어도, 여전히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방패 무게는 어떻게든 줄여보려고 평소에는 도끼날(?)은 부착하지 않기로 했다. 근사한 것은 인정하는데, 빔 사벨이나 빔 액스 같은 것은 어쩐지 내 취향에는 뭔가 과도한 디자인 같다.


거대한 빔 액스HG와 RG 시난주



화려한 외장과는 달리, 조형손은 좀 인색한 편이다. HG에는 기본으로 들어있던 주먹쥔 손이 빠져있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RG 전용 가동손은 그닥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오랜만에 꺼내본 HG 시난주와 비교해 보니 정보량의 차이가 엄청나 보인다. HG도 여전히 멋진 모습이고 훨씬 편안하게 직립은 가능한데 심심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RG 시난주 - 확장세트



이런 부품을 이런 식으로 한정판이라고 비싸고 팔아먹는 반다이에 대해서는 욕을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구입을 하고 있으니 뭔가 심정이 복잡하다. 


확장세트 구성품머리부품 비교



그래도 일단 없는 것 보다는 나은 것이 바주카. 개인적으로 여전히 바주카는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구색이라는 점에서는 꼭 필요하고 본 제품에는 없는 주먹쥔 손이 포함되어 있다. 문제는 손등커버는 없으니 본 제품에 들어 있는 것을 벗겨서 써야한다는 점. 그래도 본 제품에 남는 것이 하나 있어서 한 손은 커버가 된다. 어설픈 RG용 손등 커버대신 고정손 커버 하나만 더 넣어주지..





그 외 보너스로 다구자 맥클 중령이 로켓 런처를 들고 서 있는 피규어와 다구자 중령의 로켓 런처 공격으로 얼굴이 파손된 시난주 헤드 부품이 포함되어 있다. 똑같은 런너 2개가 들어 있는 구성이어서 머리 부품 하나가 남는다. 


빔 라이플과 바주카를 결합하면 제너럴 레빌을 저격하는 유명한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데, 팔관절은 비교적 튼튼해서 그 무거운 바주카를 들고도 잘 버텨준다. 바주카가 2개인만큼 양팔에 든 포즈도 가능하다. 





가동성도 훌륭하고 허리를 제외한 나머지 팔과 어깨 관절의 고정성은 나쁘지 않아서 포즈도 그럭저럭 잘 나오는 편이긴 한데, 각종 부품이 수시로 떨어져서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본체 뿐만 아니라 바주카도 조준경 부분이 조립과 분리가 필요해서인지 고정성이 약해서 수시로 떨어진다. 액션포즈는 이번이 마지막인 걸로.





마지막으로 유니콘 건담과 비교해보니 유니콘과는 정말 다른 모습이다. 연방과 지온의 차이인가? 유니콘도 정말 멋지긴 하지만 외장의 화려함에서는 솔직히 시난주가 압도적이다. 제품 자체의 완성도라면 역시 나중에 관절을 재설계해서 출시한 유니콘쪽이 월등하다. 아무튼, 두 제품 모두 적극 추천하고 싶다. 


RG 유니콘과 RG 시난주



RG 시난주의 문제점이 걱정이시라면 나름대로 문제점을 해결한 조립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리 어렵지 않게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정말 매력적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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