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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 교향곡 제4번 (푸르트벵글러 / 베를린 필) 브람스 : 교향곡 제4번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 베를린 필하모닉 1943. 12. 15 실황녹음 푸르트벵글러의 전기 덕에 최근에 오랫동안 듣지 않고 있던 전시 녹음들을 꺼내 듣게 되었다. 예전에는 녹음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자주 손이 가지 않았는데 - 고역의 과포화가 문제 - 그 때 안좋게 생각하던 때와는 오디오가 천양지차로 달라진 상황. 과연, 제법 들을만한 소리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예전부터 푸선생의 브람스는 1번과 3번 외에는 썩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전부다 좋아하게 되었다. 특히 전시 녹음의 4번은 푸르트벵글러의 4번 녹음중에서는 연주는 물론 녹음상태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는데 예전에는 좀 너무 두툼하고 지나치게 드라마틱한게 아닌가 싶었다. 그 무렵의 마음속 베스트는 뵘/빈필.. 2007. 9. 27.
푸르트벵글러 전기 푸르트벵글러저자헤르베르트 하프너 지음출판사마티 | 2007-09-15 출간카테고리예술/대중문화책소개푸르트벵글러는 음악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아직도 논란이 많은 인...글쓴이 평점 상당히 방대하고 치밀하며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저술된 서적으로 정말 마음에 든다. 리처드 오스본의 카라얀 평전도 번역중이라고 하니 무척 기대된다. 그 누구도 뛰어넘을 수 없었던 천재 지휘자였으면서 인간적으로는 정말 이상 야릇하고 복잡하기 그지 없었던 그의 모습을 냉정하게 서술하고 있다. 특히나 나치스 시절 보여준 모순된 모습들은 뭐라 정의내리기가 힘들다.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최소한 그가 독일을 떠나지 않음으로서 거둔 성과라면 베를린 필을 지켜냈다는 것. 그가 독일을 왜 떠나지 못했는지 희미하게나마 이해가 되는 듯 하다... 2007. 9. 16.
불멸의 오페라 II 불멸의 오페라 2(인간의 지혜가 만든 최고의 예술) 상세보기 박종호 지음 | 시공사 펴냄 풍월당 주인 박종호의 두 번째 오페라 바이블 인간의 꿈과 영혼이 담긴 공연예술 오페라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제2권. 오페라 감상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오페라 바이블이다. 오페라의 매력에 빠져 정신과 전문의에서 오페라 해설가이자 클래식 전문매장 풍월당 주인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저자가, 30년 동안 세계의 수많은 공연을 접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오페라 감상법을 제시하 1권에 이어 2권 등장.. 워낙 비싼 책이라 한참을 망설이다가 얼마전 구입했다. 자료라는 측면에서 없어서는 안되겠기에.. 무척 비싸지만, 두께와 종이의 질, 인쇄상태 그리고 저자의 노력을 생각할때 충분히 값어치는 하는 책이다. 나는 주.. 2007. 9. 1.
진공관 앰프를 들이다! 제목 그대로... 드디어 나도 진공관 인티앰프를 들이게 되었다. 사실 재작년말 지금 세트를 구성할때에도 카잘스 오디오 사장님이 처음부터 추천했던 앰프였다. 다만, 그무렵에는 아무래도 진공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같은 것이 있어서 주저했던 것이 사실. 2년여의 시간이 지나 결국 나도 멜로디의 H88A 앰프를 들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보면 오히려 잘 되었다는 생각. 매장에 하나 남은 사용중인 모델이라 좀더 저렴하게 구입했고, 같은 모델이긴 하지만 그동안 약간의 변화가 있어서 뒷면 스피커 단자가 교체되었고 - 플라스틱에서 금속으로.. 좋아진건가? 외관은 확실히 좀더 좋아 보이긴 한다 - 전면 진공관이 골든 드래곤제로 교체되었는데 이전에 사신분들 대부분이 사서 교체했던 관인데 이 모델은 처음부터 장착되어 나왔고 .. 2007. 8. 26.
베를리오즈 : 트로이인 무더운 여름 날씨.. 장마같던 비가 그치고 찜통 더위가 계속 되고 음악 듣기에는 참 좋지 않은 계절이다. 이 무더운 여름의 성과라면, 드디어 베를리오즈의 오페라 트로이인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점. 이제 막 좋아지기 시작한 작품이라 생각을 정리해볼 단계는 아니고 일단 음반 추천을 겸해서 짤막하게 정리하자면~ 우선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가디너의 샤틀레 극장 실황 DVD. 가디너가 지휘하는 혁명과 낭만의 오케스트라의 근황을 엿볼 수 있는 연주로 정말 대단한 연주를 들려준다. 처음 접하기에는 다소 긴 이 작품을 익히기에 좋다. 장면장면 하나하나 익혀 나아가다 보면 전체적인 얼개가 머리속에 들어오게 되는데 음악과 무대 정경을 함께 기억하는 방식이 꽤 효과적인 것 같다. 거대한 거울을 배경에 사용한 연출은.. 2007. 8. 18.
베토벤 : 교향곡 전집 (반트) 베토벤 : 교향곡 전집 귄터 반트, 지휘 북독일 방송 교향악단 &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합창단 & 북독일 방송 합창단 에디트 빈스(S), 힐데가르트 하르트비히(MS), 키쓰 루이스(T), 롤란드 허만(B) 더운 여름 날씨... 요즘은 이상기온으로 연일 비가 내리고 있다. 8월 중순이 되어 가는데 장마철보다 더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이러다 한국 날씨도 온통 아열대기후가 되는게 아닌가 싶다. 여름 휴가를 맞아 첫 이틀간 반트가 지휘한 베토벤 교향곡 전집 감상에 도전했다. 도전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게 이런 더운날 음악듣고 있는 것도 만만치 않게 힘든 일임을 새삼 깨달았다. 그래도 지금 막 끝낸 감상의 느낌을 잊어버리기 전에 적어두어야 할 것 같다. 요즈음은 완벽한 베토벤 교향곡 전집이라는 것을 바라지 않.. 2007. 8. 10.
그리그 :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뒤메이/피레스) DG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F장조 op.8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G장조 op.13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C단조 op.45 오귀스탱 뒤메이(바이올린) / 마리아 조앙 피레스(피아노) 1993 - DG 이 음반은 그리그 탄생 150주년 기념으로 DG에서 기획한 일련의 그리그 작품시리즈의 일환으로 발매된 것이었는데 어느새 발매된지도 10년이 넘었다. 아직도 그 당시 발매되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데 벌써 이렇게 되다니... 세월이 무상함에 글을 쓰면서 새삼 놀라고 있는 중이다. 여러 음반이 발매되었는데 잘 알고는 있으면서도 하나도 구입하지 않았다는 점이 더더욱 아이러니. 이 음반도 최근에 불현듯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음반이 집에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집어든 것이다. 10년도 넘게 알.. 2007. 8. 5.
프랑크 : 교향곡 d단조 (로린 마젤) 프랑크 : 교향곡 D단조 1악장 : Lento - Allegro non troppo 2악장 : Allegretto 3악장 : Allegro non troppo 로린 마젤, 지휘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 1961년 (DG) 프랑크의 교향곡을 진심으로 경애해 마지 않게 된 것을 넘어 정말로 좋아하게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인 것 같다. 이 작품을 처음 접하던 때의 추억을 되새겨 보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막 들어가던 무렵이 아닐까 싶은데 처음 접한 음반은 역시 DG 녹음으로 바렌보임 지휘의 파리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수록된 테잎이었다. 아직 CD로는 발매되지 않은 듯. 지금까지도 나에게 가장 기나긴 기간에 걸쳐 좌절감을 안겨준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말러의 1번이나 그토록 어렵게 느껴지던 브루크너의 4.. 2007. 7. 29.
DVD - 슈만 콘서트 (아르헤리치/샤이/게반트하우스) 1. 슈만/차이코프스키 편곡 : 아다지오&알레그로 브릴란테 (교향적 연습곡 op.13) 2. 슈만 :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 앙코르 : 어린이의 정경 중 '미지의 나라들' 3. 슈만/라벨 편곡 : 카르나발 op.9 중 4편 4. 슈만 : 교향곡 제4번 D단조 op.120 마르타 아르헤리치, 피아노 리카르도 샤이, 지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노스스타 CDT가 맛이 가버리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다. 전화해보니 빔을 교체해야 한단다. 음악을 엄청많이 들어서 그렇다나... 아무튼 생각지도 않게 돈이 나가게 생겼다. 상당히 비싼 필립스제 최고급 CDPRO2 픽업이라... 그런 관계로 꿩 대신 닭이라고.. DVD타이틀 감상을 올려본다. 사실 이정도면 왠만한 꿩 못지 않은 닭이라 할 수 있다. .. 2007.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