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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4

하이든, 첼로 협주곡 퀸 엘리자베스 콩쿨 얼마 전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쿨이 끝났다. 원래는 이자이를 기리기 위한 이자이 콩쿨로 시작했던 것이라, 바이올린 분야가 가장 유명한데 올 해 처음으로 첼로 부문을 시작했다고 한다. 예선에 오른 지원자들의 영상이 올라오기 때문에 바이올린 부문 때도 흥미진진하게 보면서 누가 우승할까 점쳐 보며 내 나름대로 맘에 드는 연주자를 응원하기도 했었다.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과거 60년대 영상을 보면 당시엔 심사위원단이 정말 어마무시했다. 오이스트라흐, 메뉴힌, 그뤼미오 같은 사람들이 심사위원석에 주욱 앉아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 그러고 보면 요즘은 확실히 거장의 시대는 진작 끝나버린 것 같다. 중량감이라는 차원에서 비교불가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이번 첼로 콩쿨은 첼로 분야 첫 .. 2017. 6. 7.
하이든 세트 - 브릴리언트 브릴리언트 클래식의 엽기적인 작곡가 시리즈가 하이든에 이르렀다. 이전에 이미 등장한 베토벤과 슈베르트는 그냥 스쳐지나갔었는데 이번에 하이든은 이렇듯 인연이 되었다. 무려 CD 150장 분량인데, 요즘 계속 실감하고 있는 것이지만 이제 음반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는 것인가 싶다. 고급문화를 이렇듯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축복이긴 하나, 어딘지 모르게 씁쓸한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일단 무게가 상당하다. 묵직... 그리고, 뚜껑을 열면, 뚜둥~!! 정말 말 그대로 빼곡히 담겨 있다. 뚜껑 부분에는 간략한 음반 목록이 적혀있다. 정말... 꾸에엑~이다. --; 이걸 언제 다 듣나? 한글로 번역된 책자가 하나 덩그러니 함께 도착했는데 하이든의 권위자라는 리처드 위그모어의 작품 해설이 번.. 2010. 9. 10.
DVD - 하이든 /브루크너 교향곡 제6번 (귄터 반트) 하이든 : 교향곡 제76번 브루크너 : 교향곡 제6번 귄터 반트 / NDR심포니 오케스트라 - 1996. 7. 7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음악축제 실황 구입한지는 좀 되었지만, 최근들어 좀더 제대로 감상하면서 거듭 감동하고 있는 타이틀. 우선 이 DVD를 통해서 처음으로 접하게 된 작품인 하이든의 교향곡부터 인상적이다. 비교감상의 대상은 없었지만 현대 악기 오케스트라에 의한 연주로는 최고가 아닐까 싶은 연주. 활기차고 선명하며 프레이징은 더할나위 없이 자연스럽고 여유만만이다. 이 연주를 감상하고 나서 음반으로 이 작품을 구해볼까 했는데 낱장으로는 불가능한 듯. 전집류를 구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선택의 폭이 줄어들면서 아직까지는 마땅한 선택이 없어 보인다. 예전부터 느껴온 점이지만 하이든 교향곡 음반은 의외.. 2007. 11. 10.
하이든 : 교향곡 제82번 '곰' (브뤼헨) 하이든 교향곡 제82~87번 '파리 교향곡집' 프란스 브뤼헨, 지휘 18세기 오케스트라 (필립스) 2CD 일전에 어느 아는 분께서도 그런 표현을 쓴 것을 본적이 있는데, 이 음반의 내지에도 그와 같은 표현이 들어 있어서 참 신기했다. 'Music for Connoisseurs' Connoisseur : 아마도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단어같은데 예술품등의 전문가, 감식가 등을 뜻하는 단어이고 여기서는 문구상 진정한 심미안을 지닌 사람이라고 해석하면 될 듯 싶다. 하이든의 음악을 표현하는데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도 없으리라. 수수해 보이기에 그 진정한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며 하이든을 즐겨 듣는 사람이야말로 숨겨진 보석을 자기 손으로 찾아낸 진정한 고수가 아닐런지. 물론 나는 아직 멀었다. 10.. 2007.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