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hateau462

브루크너 : 교향곡 전집 - 오이겐 요훔(DG) 교향곡 제1번 c단조 (1865/66, 린츠판) : 베를린 필하모닉, 1965년 10월 16일~19일 녹음 교향곡 제2번 c단조 (1875/76) :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1966년 12월 29일 녹음 교향곡 제3번 d단조 (1888/89) :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1967년 1월 8일 녹음 교향곡 제4번 Eb장조 '로만틱' (1886) : 베를린 필하모닉, 1965년 6월 녹음 교향곡 제5번 Bb장조 (1875/76) :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1958년 2월 8일~15일 녹음 교향곡 제6번 A장조 (1881) :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1966년 7월 3일 녹음 교향곡 제7번 E장조 (1885) : 베를린 필하모닉, 1964년 10월 10일 녹음 교향곡 제8번 c단조 (1890 제2판) : .. 2009. 3. 11.
Going Against Fate - 말러 교향곡 제6번 다큐 약간은 뜻 밖이랄까? 아무튼 현재 한창 녹음이 진행중인 데이빗 진먼과 취리히 톤 할레 오케스트라에 의한 말러 교향곡 제6번의 리허설, 실황, 레코딩 장면등에 대한 다큐멘터리. 데이빗 진먼과 톤 할레 오케스트라는 일찌기 아르스 노바 레이블에서 발매한 베토벤 교향곡 전집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준 바 있는데 이후 베토벤, 슈트라우스 등등 많은 녹음을 하더니 말러부터는 RCA에서 SACD로 녹음을 발매하기 시작했다. 제대로 인정을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음반가격이 비싸진점은 못내 아쉬운 점. 더군다나 최근에는 브루크너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말러 음반에는 관심이 멀어졌고 이미 말러 교향곡 음반은 충분히 확보된 상황인지라 진먼의 말러 음반들은 그다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현재 전곡 음반은 6번까지 출시되어 .. 2009. 3. 2.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오랜만의 영화 이야기 포스팅. 통 극장에 갈 일이 없었기에... 아무튼, 나름대로 괜찮게 보기는 했다. 지극히 단순한 플롯을 이렇게 길게 늘여서 2시간 46분으로 만들어낸 능력이 대단하다고나 할까? 줄거리에 집중을 한다면 지루하게 느낄 것이다. 장면 장면 시퀀스에 집중한다면 꽤나 공들여 다듬어낸 영상들을 즐기면서 그런대로 재미를 찾을 수 있을 듯. 생각보다 유명한 배우들이 조연으로 여럿 등장하고 있고... 진한 감동이라기보다는 역시나 짜임새있게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느낌. 늙어간다는 것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면 다소 서글픈 기분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이 영화만의 특별한 느낌이라기보다는 다른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일 것이다. 진지함과 가벼움 사이를 이리저리 오가면서 모자이크.. 2009. 2. 22.
바이로이트 실황 바그너 전집 (데카) 오래 전에 Philips에서 어마어마한 호화 박스에 바이로이트 실황 전집이라고 발매한 것이 있었다. 벌써 10여년전인데 그 무렵엔 그저 그걸 보면서 침만 질질... 흘렸던 기억이 있다. 그 때는 그걸 보면서 저걸 내가 다 살 일은 설마 없을 거라고 생각하곤 했다. 그러던 것이 세상이 이렇게 변할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제는 최근 불어닥친 염가판 세트의 열풍과 함께 데카로 상표가 바뀌어서 33장의 CD로 꽉꽉 눌러 담아 발매가 되다니. 물론 이것도 나온지는 좀 되었다. 언제나 그러했듯 동작이 좀 굼뜨다보니 이제야 집에 모셔오게 되었다. 예전엔 구하기 쉬우려니 하는 생각에 멍하니 있었는데 이제 보니 정말 구하기가 쉽지 않게 되어 버렸다. 이번에도 인터넷에 입고되자마자 주문하고 나니 바로 품절이 되어 버렸다는... 2009. 2. 17.
클림트전에 다녀오다 장안의 화제(?)인 클림트전에 다녀왔다.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키스'를 비롯해서 빠진 작품이 많았고, 결정적으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느긋한 마음으로 감상하기가 어려웠다. 다녀오니 다리도 아프고... 중간중간 앉아서 쉴만한 공간도 있었으면 어땠나 싶다. 조명에 대해서 좀 불만이 있는데 왜 그렇게 전체를 어둡게 하고 그림에만 조명을 밝히는 방식을 취했는지 의아했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클림트의 그림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밝은 배경이어야 하지 않을까? 실제로 베토벤 벽화부분은 밝은 조명이어서 상당히 맘에 들었는데...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암튼, 다녀온 것에 대해 후회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좀 더 멋진 전시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이런저런 아쉬움은 여전하다. * 옆에서는 렘브란트가 진행중인.. 2009. 2. 14.
중독 - 나의 경우 중독이라는 단어는 어감부터가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주는 것으로서 뭔가 어느 한가지에 집중적으로 몰두하는 모습이 다소 과다하게 느껴지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듯.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이것도 물론 취미생활의 일종이다보니 사람마다 저마다 편차가 존재하겠지만 아무튼, 이러한 일종의 마약과도 같은 묘한 중독성을 느끼는 작곡가가 있게 마련이다. 없으시다면 이쯤에서 패스~ 얼마전 뇌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긍정적인 생각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뇌속에서 분비되는 각종 호르몬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함을 알게되었다. 대강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는데 말하자면 인간 스스로가 뇌속에서 천연 화학물질을 분비하고 있으며 그것이 일종의 마약과도 같은 효과를 거둔다는 것. 달리기에 미친 사람은 달리는 동안 .. 2009. 2. 10.
1월의 오페라 DVD신보 -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피가로의 결혼 (ARTHAUS, EMI) 나름대로 화제의 신보. 그런데, 표지를 보면 흔히들 말하는대로 디자이너가 안티인 듯. 게오르규가 나이를 먹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감상을 해 보면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임에는 변함이 없는걸 보면 표지 사진은 가장 상태가 안좋은 순간을 캡춰해놓은 것 같다. 이 공연은, 사실 공연 당시 이래저래 악평에 시달리던 공연으로 소문이 자자했었던 것이기에 이렇게 영상물이 나온 걸 보니 음악 외적으로도 흥미진진하다. 하긴 라 스칼라에서 칼라스 이후 라 트라비아타로 성공을 거둔 적이 얼마나 되던가? 연출은 저 유명한 프랑코 제피렐리의 것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호화찬란한 극사실주의적인 무대를 자랑한다. 이 정도면 메트도 부럽지 않을 수준. 화질도 최상이고... 사실 블루레이로도 동시에 출시되었으니 그 쪽은 더더욱 말할 필요.. 2009. 2. 5.
바그너 : 신들의 황혼 - 카일베르트 / 2nd Cycle (Testament)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정말 매니악하기 그지없는 기획이다. 기존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반지 전곡 실황을 발매하고서 같은 해 공연중 다른 날의 공연을 녹음한 음원을 또 발매하다니. 그만큼 테스타먼트의 자신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일단 들어보면 녹음에 상당한 차이점이 느껴진다. 기존의 7월 28일 실황에 비해 녹음이 좀더 정갈하게 다듬어진 느낌이다. 기존 발매반이 좀 더 우락부락하다면 이번것은 훨씬 깔끔하게 다듬어진 소리로 특히 금관의 밸런스가 보다 차분해져서 경우에 따라서는 좀더 듣기 편안해진 것이 사실. 객관적으로는 좀 더 해상도도 좋아지고 악기간 밸런스도 좋아졌는데 그렇다고 기존 발매반을 완전히 압도할 정도로 소리가 좋아진 것은 아니다. 결론은 녹음이 좀 더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녹음의 관점에 .. 2009. 2. 1.
마농 레스코 오페라를 감상하는 입장에서 마농 레스코는 걸작의 반열에 올려놓기는 좀 뭣하지만 나름대로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작품인 것은 사실이다. 여러 작곡가들이 오페라로 만들긴 했겠지만 결국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작품은 마스네와 푸치니의 두 종류. 그래도 같은 원작의 오페라가 두 종류나 살아 남은 것도 그리 흔한 경우는 아니다. 사실 지금까지 마스네이든 푸치니든 어느쪽도 진지하게 감상해본적은 없었고 단편적으로 훑어본 정도였는데 바로 앞에 포스팅한 메트 실황 DVD를 보고나서 푸치니와 마스네의 두 작품 모두를 꼼꼼하게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곡음반은 이전부터 한쪽 구석에서 잠자고 있었으니 꺼내 듣기만 하면 되고 DVD도 양쪽 모두 갖추어졌으니 준비는 다 된 셈이다. 본격적인 오페라 연구에 앞서 최소한 이정도로 유.. 2009.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