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바쁘다 보니... 포스팅도 뜸해지고..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번에 포스팅할 내용은 아이맥의 사망과 오디오의 뇌사상태에 대한 것.
6년 가까이 애용했던 아이맥이 사망해 버린 시점을 전후하여 노스스타 CDT도 돌연.. CD가 들어있는데도 no disc.. 5년전에도 픽업을 갈았었는데 이번에도..?
아이맥은 없어도 맥북프로가 있으니 신모델 출시때까지 버틸 수 있지만 주력 오디오가 맛이 가버린 상황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노릇.
그래서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용산의 수리점에 보내서 수리하고 다시 돌려 받았는데, 받자마자 열어서 판을 걸어보니..
그야말로 헐... 설상가상..
수리는 끝났다고 했는데... 택배 배송 과정에 문제가 생긴 듯. 결국 이번엔 직접 차에 싣고 용산으로..
속을 뜯어보니 믿기지 않는 상처들이 보이는데 구조적으로 보아 이건 상당한 높이에서 땅바닥으로 자유낙하 시키지 않고서는 생길 수 없는 수준. 중간에 그냥 던졌는데 받지를 못했던지...
아무튼, 이리저리 원인 분석끝에 기판과 픽업을 교체.. 픽업이 이상이 있는지 확신은 없지만 일단 수리점 사장님이 마침 가지고 계시던 중고 픽업으로 교체하니 다시 살아나서 잘 돌아간다. 구사일생!
교체하고 나서 가지고 온 픽업.. 중고 픽업도 거의 동일하지만 일부 차이가 있다.
역시 가지고 온 기판... 가운데 부분에 살짝 흠집이 있는데 안에 들어 있는 기판에 저런 흠집이 나려면 도대체 어떻게 집어 던져야 하는 건지..
아무튼..
무사히 집에 돌아와 음악을 틀어보니...
헉.. 소리가 달라졌다...
다시 잘 들어보니..
헐... 소리가 더 좋아졌어! @.@;
픽업에 미묘한 차이가 딱 한가지 있는데 교체한 픽업쪽이 좀 더 나은 방식이라고는 들었는데 이렇게 소리가 달라질 줄이야. 보다 사실적으로 섬세하게 선이 살아나고 공간감도 차분하게 잘 정돈된 느낌? 말로 표현하기가 참 어려운데 아무튼 결론은 더 좋아졌다는 것.
상당한 마음 고생을 했지만 결론은 일단 해피엔딩. 이런 걸 전화위복이라고 해야 하나?
그 과정의 교훈이라면... 오디오 수리는 절대 택배에 맡기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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