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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al Music/beethoven

베토벤 교향곡 감상 프로젝트 중간 정리(1기 완료, 2기 예고)

by iMac 2017. 1. 10.

 제1기 - 니키쉬부터 1920년대까지


일단 베토벤 교향곡 녹음의 전반적인 흐름을 훑어가보자는 야심찬(?!) 기획을 시작하기는 했는데, 과연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을지 이제 슬슬 마음 한 구석에서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 


아무튼, 일단 현재까지 진행한 레코딩 초창기 시대 베토벤 교향곡 주요 녹음에 대해 일단 정리하는 시간.


- 베를린 필 최초의 베토벤 5번 교향곡 녹음인 아르투르 니키쉬 지휘 1915년 녹음

2016/12/15 - [Classical Music/beethoven] - 베토벤 교향곡 음반열전 #1 - 교향곡 제5번 : 니키쉬/베를린 필 (DG, 1913년)


- 1927년 베토벤 서거 100주기 기념으로 추진되었으나, 제때 완성되지 못하고 1930년대 초까지 넘어가며 중구난방으로 완성된 전집 아닌 전집 녹음들

2016/12/22 - [Classical Music/beethoven] - 베토벤 교향곡 음반열전 #2 - 교향곡 제1&6번 : 피츠너 (Naxos, 1928/1930)

2016/12/30 - [Classical Music/beethoven] - 베토벤 교향곡 음반열전 #3 - 교향곡 제2번 & 4번 : 피츠너, 클라이버 (Naxos, 1928/1929)

2017/01/02 - [Classical Music/beethoven] - 베토벤 교향곡 음반열전 #4 - 교향곡 제3번 '영웅' & 8번 : 피츠너 (Naxos, 1929/1933)

2017/01/03 - [Classical Music/beethoven] - 베토벤 교향곡 음반열전 #5 - 교향곡 제5번 & 7번 : R.슈트라우스 (Naxos,DG 1926/1928)

2017/01/08 - [Classical Music/beethoven] - 베토벤 교향곡 음반열전 #6 - 교향곡 제9번 '합창' : 프리트 (Naxos, 1929)


일단, 이상 감상내역을 되짚어 보면, 음질적으로는 객관적으로 추천할만한 것은 없다. 모두들 하나같이 역사적인 의의를 지닌 녹음들이긴 하나, 굳이 지글거리는 음질을 감수하며 꼭 들어보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오래 들으면 솔직히 귀가 피곤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토벤 교향곡 해석의 예전 모습을 찾아본다는 점에서는 니키쉬와 R.슈트라우스의 5번을 제일 먼저 꼽고 싶다. 두 연주 모두 상반된 해석에, 각각의 해석에 있어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나만 더 꼽자면 오스카 프리트의 9번. 음질적으로 귀가 덜 피곤하고 음악적으로도 흐름이 원활하고 객관적이어서 작품 자체를 편안하게 들려준다. 


이상으로 일단 내 나름대로 내가 들어보고 정리한 '베토벤 교향곡 녹음 제1기'를 마무리 짓고 다음으로 '제2기'를 진행하고자 한다.



 제2기 - 1930년대, 2차대전 전까지


이제 다음 단계 기획을 일단 정리해 보면, 대략 1930년대 2차대전 이전까지의 중요 녹음을 '제2기'로 정리해서 들어보고자 한다. 30년대 녹음이 찾아보면 한 둘도 아닐테고, 다 들을 수도 없으니 굵직한 지휘자 위주로 들어보고자 한다. 제2기에 정리해서 살펴볼 지휘자의 생몰연대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니키쉬 1855~1922

말러 1860~1911

바인가르트너 1863~1942

토스카니니 1867~1957

발터 1876~1962

푸르트벵글러 1886~1954


바인가르트너, 발터


니키쉬와 말러를 꼽은 것은 단순히 나이를 비교하기 위해서였다. 상기 지휘자 중 말러와 연배가 가장 비슷한 바인가르트너가 1930년대 녹음한 전곡녹음이 남아있다. 바인가르트너의 전집은 예전에 일부 포스팅한 적이( 2008/04/25 - [Classical Music/beethoven] - 영웅 교향곡 감상기 - 바인가르트너 (1936, EMI) ) 있는데, 이번에는 전곡을 다시 들어보고 포스팅할 예정이다. 그 뒤를 잇는 것이 토스카니니로, 보다 유명한 NBC와의 4, 50년대 녹음에 앞선 30년대 기록을 짚어본다. 발터 역시 마찬가지로 후일의 유명한 컬럼비아 심포니 녹음과는 다른 보다 젊었던 시절의 모습을 살펴 보게 된다.


마지막은 이들 중 가장 젊었던(!), 그리고 니키쉬의 후임으로 베를린필 자리를 꿰찼던 푸르트벵글러의 초기 녹음 중에서 들어보고자 한다. 일단 이정도면 2차대전 직전까지 30년대 녹음 중 중요한 녹음은 다 훑어보는 셈이라 생각한다. 부디 이 기획이 잘 이어져서 2000년대까지 무사히 완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