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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figure

MS-06S Zaku II - RG (샤아 전용 자쿠)

by iMac 2017. 2. 7.

다시 샤아 



건프라 포스팅의 시작을 열었던 샤아 전용 자쿠. 한동안 잊고 있다가 RG 자쿠에 만족하고 나니 샤아 전용 자쿠도 다시 만들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불량 소세지 색깔의 자쿠를 다시 만들어 보고 싶은 일종의 향수? 찾아보니 RG 라인업 두 번째 제품이었다. 좀 느지막히 지나서 만들게 된 것인데, 역시 나쁘지 않았다. 


MG 자쿠 2.0이 2007년 발매된 것이고, RG 자쿠는 2010년. 그 사이에 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셈이다. MG를 능가하는 오밀조밀한 디테일업이 놀랍다. 





RG 초창기 제품이어서 이 제품에도 이런저런 약점이 있고 그래서 소비자들의 아쉬움도 만만치 않다. 스커트가 잘 떨어지고 여분의 손이 들어있지 않아서 불만들이 많은데 나중에 나온 사병용 자쿠에 그런 불만을 반영해서 추가 고정 손이 들어가 있으니 웬지 억울한 느낌이다. 명색이 '그 분'의 기체인데, 좀 더 신경써줬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외에 역시나 발바닥이 묘하게 안정감 없는 것은 MG나 RG나 마찬가지. 크고 둥글넓적해서 잘 서있을 것 같은데 의외로 불안하다. 바닥에 편안하게 접지되는 맛이 부족하다. 이런저런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다 만들어 놓고 보면 멋지게 잘 뽑아낸 것은 사실이다. 아주 세련된 프로포션인데다 외장 장갑의 분할된 모습을 보면 MG의 외장이 엄청나게 단순해 보인다. 물론,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느낌은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바주카를 참 안좋아하는 편인데, 그래도 이렇게 양손에 무장을 쥐어준 포즈도 다시 보니 나빠 보이진 않아서 이렇게 찍어 보았다. 붙여야 할 스티커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는데, 그 많은 걸 다 붙이는 건 일단 힘들기도 하고 잘못하면 너무 과해 보일 위험성이 있다. 습식데칼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이번에도 내맘대로 적당히 생략하고 무광탑코트로 마무리해버렸다. 언제부터인가 하얀색 띠장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나름 나빠 보이진 않지만 현재까지 내 취향은 아니다. 


계속 못본 척 하다가 결국은 만들게 되어버린 상황이랄까?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은 만들게 되었고 보기에 좋으니 그것으로 만족이다. 이걸 보면 MG 자쿠도 3.0으로 나왔으면 싶지만 아직까지 그정도는 아닌 듯. 과연 MG 자쿠는 언제쯤 리뉴얼이 될까? RG풍으로 재해석된 제품이 나온다면 당장 만들어 볼 텐데. 아무튼, 여기까지 만들고 나니 RG 라인업 첫 타자 퍼스트 건담을 안만들 수가 없게 되었다. 결국은 다 만들게 되고 마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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