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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al Music/music note140

바흐 : 무반주 첼로모음곡 (모리스 장드롱) 사실, 이 연주가 유명하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데 왜 그동안 사서 들어보려는 생각이 전혀 없었는지는 참으로 미스테리이다. 구하기가 쉬워서 언제가는 들으려니 하고 있었던 것인지...? 거기에다가 이 작품들을 지금껏 진지하게 열심히 듣지 않았던 것도 원인인 듯 하다. 지금까지 내가 확실하게 익힌 작품은 저 유명한 1번 뿐이니까 말이다. 참 좋은 작품이고 첼로 소리를 좋아하면서도 열심히 듣지 않은 것은 어디까지나 나 자신의 게으름의 소치인 것이다. 그러다가 드디어 이 음반을 이번 일요일에 손에 넣게 되었다. 지금도 듣고 있는데, 왜 지금껏 들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들으면 들을수록 안타깝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하다. 뭐라 말이 필요없는 모범적인 연주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싶을.. 2007. 4. 19.
슈베르트 :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D.821 (1824) 1악장 : Allegro moderato 2악장 : Adagio 3악장 : Allegretto 음반 사상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연주로 가장 유명한 것이라면 역시 로스트로포비치의 것일 것이다. 최근 파워코드를 갈아 끼우고 엄청난 음질의 향상을 맛보고 있는 관계로 오랜만에 이 음반도 꺼내 들어보았다. 오랜만에 그것도 엄청 향상된 음향으로 감상하니 역시 감탄할만 했다. 데카의 우수한 녹음덕에 엄청난 음장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사실상 음악을 즐긴 것이 아니라 소리를 즐겼다는 것이 솔직한 사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음반이 왜 그리도 유명한 것인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연주가 대단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청년 슈베르트의 우수가 전혀 느껴지.. 2007. 3. 28.
하이든 : 교향곡 제82번 '곰' (브뤼헨) 하이든 교향곡 제82~87번 '파리 교향곡집' 프란스 브뤼헨, 지휘 18세기 오케스트라 (필립스) 2CD 일전에 어느 아는 분께서도 그런 표현을 쓴 것을 본적이 있는데, 이 음반의 내지에도 그와 같은 표현이 들어 있어서 참 신기했다. 'Music for Connoisseurs' Connoisseur : 아마도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단어같은데 예술품등의 전문가, 감식가 등을 뜻하는 단어이고 여기서는 문구상 진정한 심미안을 지닌 사람이라고 해석하면 될 듯 싶다. 하이든의 음악을 표현하는데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도 없으리라. 수수해 보이기에 그 진정한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며 하이든을 즐겨 듣는 사람이야말로 숨겨진 보석을 자기 손으로 찾아낸 진정한 고수가 아닐런지. 물론 나는 아직 멀었다. 10.. 2007. 3. 18.
번스타인 : 시벨리우스 교향곡집(DG) 시벨리우스 : 교향곡 제1, 2, 5, 7번레너드 번스타인 / 빈 필하모닉 엘가 : 수수께끼 변주곡 레너드 번스타인 /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브리튼 : 바다를 위한 4개의 간주곡 레너드 번스타인 /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첫 만남 이 음반에 수록된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 연주는 내가 아주 오래 전부터 들어온 연주였다. 기억을 더듬으면 고등학교 2학년쯤 수학여행을 갈 때 친구한테 그 무렵이 내 생일이기도 하고 해서 생일선물로 받은 테잎이 바로 이 연주였고 그것이 이 작품과의 첫 만남이었다. 그래서... 당연히 이 연주는 나에게 있어 첫인상이자 기준이며 변함없이 감동적인 연주였는데, 나중에 세월이 지나 알고 보니 무척이나 느린 템포의 연주인 것이었다. 그래도 나는 이 연주가 변함없이 좋았는데 어느 분.. 2007. 3. 17.
슈만 - 교향곡 전집 (자발리쉬, EMI) tistory에서 시작하는 블로그 첫 포스팅은 이런저런 망설임 끝에 자발리쉬의 슈만 교향곡 전집이 차지하게 되었다. 이렇게 쓰면서 생각해 보니 음악 좀 듣는다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추천이 아닌가 싶어서 너무 뻔한게 아니냐 싶기도 한데, 이 선택에는 약간의 사연이 있다. 탕아의 귀환이라고나 할까? 내가 슈만의 교향곡을 CD로 처음 접하게 된 것이 일본에서 나온 해적판으로 발매된 자발리쉬의 1,3번 연주였다. 그 때엔 정말 멋모르고 듣던 때였는데, 그 후 본격적으로 음반을 모으면서 이 음반은 뒷전으로 밀려나 버렸다. EMI본사에서 제대로 발매가 안 된 탓도 있으리라. 아무튼... 슈만의 교향곡들은 솔직히 말해서 교향곡 분야에서 일급이라고는 선뜻 말하기가 민망한 것이 사실이고 특히나 직.. 2007.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