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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al Music/music note140

R. 슈트라우스 - 돈 후안, 리허설과 공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교향시 '돈 후안' 리허설과 공연 칼 뵘 / 빈 필하모닉 (1970) 모든 것이 이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무슨 이야기냐면 최근 몇달간 정말 오래간만에 R.슈트라우스의 작품에 몰두하게 된 계기가 이 DVD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이야기. 대가들의 리허설 영상은 뭐가 어찌되었든 상당히 흥미진진한데, 아마도 일종의 엿보기 심리가 아닐까 싶다. 그 외에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작품이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가 하는 과정을 살피는 재미도 쏠쏠하고 작품에 대한 지휘자의 해석을 지휘자 본인의 입을 통해서 살짝 들어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진진하다. 뵘의 리허설은 소문에 듣기로는 상당히 깐깐하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이 영상물에서도 그러하지만 아마도 영상으로 촬영중이라서 다른 때 보.. 2008. 8. 22.
J.슈트라우스 - 박쥐 (칼 뵘)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오페레타 '박쥐' 가브리엘 폰 아이젠슈타인 : 에버하르트 베히터 로잘린데 : 군둘라 야노비츠 형무소장 프랑크 : 에리히 쿤츠 오를로프스키 공작 : 볼프강 빈트가센 알프레드 : 발데마르 크멘트 팔케 : 하인츠 홀레크 아델레 : 레나테 홀름 프로쉬 : 오토 쉥크 빈 필하모닉 빈 국립가극장 합창단 합창지휘 : 노르베르트 발라취 지휘 : 칼 뵘 연출 : 오토 쉥크 1972년 사실 이 타이틀은 지휘자의 이름만 보면 첫인상은 솔직히 그리 끌리는 편은 아니다. 칼 뵘과 요한 슈트라우스라.. 아무래도 움직임이 좀 둔중하리라는 생각 때문인데, 그래도 한글자막이라는 점과 오토 쉥크의 연출이라는 점 때문에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집어들었다. 결론적으로는 대만족인데, 뵘의 지휘는 역시 예상대로 클라이.. 2008. 5. 25.
브루크너 참고서적 브루크너 - 음악지우사 엮음/음악세계 브루크너의 교향곡을 열심히 듣기로 하였으니 관련서적에 대한 관심 또한 당연한 일. 집에도 이미 세광음악출판사에서 발행한 명곡해설전집등 여러 책에 브루크너에 관한 자료를 찾아볼 수는 있으나 최신 서적도 필요하다 싶어 두권의 책을 사게 되었다. 음악세계에서 출판한 작곡가별 명곡해설 라이브러리는 앞서 언급한 세광출판사의 명곡해설전집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음악지우사'의 책을 번역한 것인데 새롭게 보완한 판이라 한다. 실제로 보면 거의 비슷하기도 하고 상당한 차이가 있기도 해서 꼭 필요한 서적인 것 같다. 단적으로, 전에는 없던 f단조 교향곡에 대한 해설이 그것도 대단히 상세하게 추가되었다. 그외에... 국내 인터넷 서점에서 '브루크너'라는 이름으로 검색해보면 이것 말고 또 .. 2008. 4. 25.
브루크너 정확히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최근 나를 사로잡고 있는 작곡가는 분명 브루크너이다. 물론, 브루크너의 교향곡은 예전부터 나름대로 좋아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지금의 상태를 기준으로 생각할때 이전까지의 감상은 말하자면 장난이었던 셈이다. 브루크너의 음악에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는 이야기들은 종종 하는데, 나 자신이 그 중독자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아무튼 최근 만사 제쳐놓고 집중하고 있는 것이 브루크너이니 종교적으로 말하자면 그야말로 '개종'이라고나 할까? 사실 브루크너에 대한 몰입은 말러에 대한 염증에서 비롯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말러를 정말 열심히 들었던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딱히 그런 것도 아니었다. 이 또한 어느 틈인지 모를 사이에 서서히.. 2008. 1. 29.
카라얀 : 마스터 레코딩 어영부영 하는 사이 2007년도 휙~ 지나가버리고 2008년. 그나마 올해는 1년 내내 카라얀 탄생 100주년 기념이라는 초특급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그런점에서 DG에서 발매한 10장 세트구성의 카라얀 마스터 레코딩은 예고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셈이다. 전체적인 컨셉은 딱히 일관성도 없어 영 어정쩡하고 기존에 발매된 음반과 겹치기도 일부 있고 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가격이 무려 10장세트에 45,000원.. 한장에 4,500원인 셈이니 더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암튼, 올 한해 계속 이어질 카라얀 시리즈에 기대를 걸면서, 주마간산격으로 훑어보자면~ 1. R.슈트라우스 : 교향시 영웅의 생애(59년), 틸 오일렌슈겔의 유쾌한 장난(72년) - 둘다 전설적인 녹음이지만 개인적으로 두 .. 2008. 1. 2.
델타 클래식 : 푸르트벵글러 시리즈 최근 푸르트벵글러의 음반을 나름대로의 기술로 복각했노라면서 이런저런 기획을 내놓는 LP복각음반사들이 여기저기 등장하고 있다. 가히 우후죽순이라고 할만 한데, 우선은 아직도 식지 않은 푸르트벵글러의 마력을 실감하게 하는 일종의 현상이 최근의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맞물린 결과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것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점으로 지금까지 몇가지 들어본 바로는 대부분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런 종류의 복각음반은 일본쪽에서 특히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가격도 만만치 않게 비싸게 책정되어 있어서 자칫 선택했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떨떠름함이란 이루 말할수가 없다. 그래도 이 와중에 가장 신뢰할 만하고, 아니 지금까지의 모든 복각음반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놀라운 결과.. 2007. 12. 9.
DVD - 하이든 /브루크너 교향곡 제6번 (귄터 반트) 하이든 : 교향곡 제76번 브루크너 : 교향곡 제6번 귄터 반트 / NDR심포니 오케스트라 - 1996. 7. 7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음악축제 실황 구입한지는 좀 되었지만, 최근들어 좀더 제대로 감상하면서 거듭 감동하고 있는 타이틀. 우선 이 DVD를 통해서 처음으로 접하게 된 작품인 하이든의 교향곡부터 인상적이다. 비교감상의 대상은 없었지만 현대 악기 오케스트라에 의한 연주로는 최고가 아닐까 싶은 연주. 활기차고 선명하며 프레이징은 더할나위 없이 자연스럽고 여유만만이다. 이 연주를 감상하고 나서 음반으로 이 작품을 구해볼까 했는데 낱장으로는 불가능한 듯. 전집류를 구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선택의 폭이 줄어들면서 아직까지는 마땅한 선택이 없어 보인다. 예전부터 느껴온 점이지만 하이든 교향곡 음반은 의외.. 2007. 11. 10.
최근 구입한 신보들 - DG 10월 신보 기다리고 기다리던 2007년 10월의 신보들. 늘 그러했듯 준비된 구입되 있었고 충동구매도 있었고... 만족스러웠던 선택 그렇지 못한 선택이 공존한다. 주마간산으로 훑고 지나가자면~ 신보라기에는 쑥스러운 재구입. 기존 음반은 팔아치우고 오리지널스 리마스터링으로 새로 장만. 만족이고 자시고가 없는 당연한 선택. 다만, 표지 사진이 좀 더 진해졌다. 붉은기가 좀더 강해진듯. 이게 원래 색상이란 말인가? 이건... 사기전에 조금 미심쩍기는 하였으나... 예전에 라디오에서 얼핏 들었던 4번의 인상이 좋았던 탓에 집어들었는데.. 아직 다 들어보지는 못하였으나 요즘 기준으로 판단하자면 좀 심심하다. 전적으로 뵘의 지휘에 문제가 있다. 무겁고 생기도 없고.. 관악은 잘 들리지도 않고.. 현재로서는 착잡한 심정. 최종.. 2007. 10. 27.
Oldies but Goodies! - 브람스 교향곡집 (브루노 발터) 브람스 교향곡 제1번 (1959)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1960) 대학축전서곡 (1960) 브루노 발터, 지휘 컬럼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Oldies but Goodies.. 이 표현을 내가 사용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발터의 이 연주를 들으면서 떠오른 느낌을 정확히 표현하는데 이 문구만큼 적합한 것도 달리 없는 것 같다. 소니에서 발매한 브루노 발터 에디션이 나온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었으니 세월의 흐름이 참 무상하다. 발매 당시 다른 어느 레이블에서도 보여준 적이 없던 최신 리마스터링의 위력이 정말 눈부셨던 기억. 오늘날에는 20bit를 넘어 24bit로 향하고 있으니...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무렵 발터의 이 연주들에는 손이 가질 않았다. 우선은 친구가 발터의 브람스를.. 2007.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