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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164

MS-06S Zaku II - RG (샤아 전용 자쿠) 다시 샤아 건프라 포스팅의 시작을 열었던 샤아 전용 자쿠. 한동안 잊고 있다가 RG 자쿠에 만족하고 나니 샤아 전용 자쿠도 다시 만들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불량 소세지 색깔의 자쿠를 다시 만들어 보고 싶은 일종의 향수? 찾아보니 RG 라인업 두 번째 제품이었다. 좀 느지막히 지나서 만들게 된 것인데, 역시 나쁘지 않았다. MG 자쿠 2.0이 2007년 발매된 것이고, RG 자쿠는 2010년. 그 사이에 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셈이다. MG를 능가하는 오밀조밀한 디테일업이 놀랍다. RG 초창기 제품이어서 이 제품에도 이런저런 약점이 있고 그래서 소비자들의 아쉬움도 만만치 않다. 스커트가 잘 떨어지고 여분의 손이 들어있지 않아서 불만들이 많은데 나중에 나온 사병용 자쿠에 그런 불만을 반영해서 추가 .. 2017. 2. 7.
RX-78-2 Gundam Ver. one year War 0079 (MG) 페담? 옥담? 건프라를 막 시작하고났을 무렵에는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많았다. MG는 뭔지 HG는 뭔지, 2.0은 뭐고 3.0은 뭔지 등등. 그 중에 가장 궁금했던 것이 바로 '페담'과 '옥담'이었다. 페담은 그렇다 쳐도 옥담은 좀 우스웠다. 무슨 '옥돔'도 아니고. 생선이름처럼 들려서 웃겼는데, 웃긴 건 둘째치고 이게 무슨 뜻인가 싶어서였다. 다들 페담, 옥담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둘다 퍼스트 건담의 버전 약어라는 걸 알게되었다. 하여튼 궁금증 해소차원에서 이리저리 궁리 끝에 나도 '페담'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페가수스 건담 '페담'은 '페가수스 건담'의 약자로 페가수스 프로젝트라는 소니 게임에 나온 퍼스트 건담의 모습을 제품화했다고 한다. 저작권 문제로 이후에 사출색을 오리지널 애.. 2017. 1. 29.
RX-178 Gundam MK II TITANS (RG) 같지만 다른 느낌 MG까지 마크투 티탄즈 버전을 만들었으니 이제 RG 티탄즈 버전이 남았다. 그래봐야 기존 RG 에우고 마크투와 색상만 다른 버전이지만 호갱이 되는 걸 감수하고 만들 수 밖에 없는 것이 건프라 취미의 숙명인가 보다. ( 2016/12/16 - [Note/figure] - RX-178 Gundam MK II (RG) ) 그런데, 막상 만들고 보니 희한하게 만족도가 비교할 수 없이 높았다. 불가사의한 일이다. MG의 경우는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에우고가 좋아보일때도 있고 티탄즈가 좋아 보일때도 있었는데, RG는 전적으로 티탄즈 버전이 좋아보인다. 왜 그럴까. 계속 들여다봐도 딱히 답은 떠오르지 않는데 어쨌든 티탄즈 버전이 훨씬 좋아보이는 건 여전하다. 이것때문에 한동안 RG를 멀리했던 걸 .. 2017. 1. 28.
알렉산드로스, 제국의 눈물 알렉산드로스, 제국의 눈물 GHOST ON THE TRONE 제임스 롬 지음 / 정영목 옮김 (섬섬) 앞서 포스팅한 대로, 알렉산더에 대한 만화를 읽고 알렉산더 대왕 사후에 이어진 디아도코이 시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인터넷으로도 많은 내용을 검색해 볼 수 있는데, 그래도 책 한권으로 보기 좋게 정리된 것은 없는지 궁금하던 참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딱 절묘한 시점에 책이 눈에 들어오면서 자연스레 읽어보게 되었다. ( 이전 글 : 2017/01/26 - [Note/libro] - 알렉산더 - 세계제국의 꿈 ) 우선, 책 표지에 깔끔하게 한 줄로 이 책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 놓은 것이 눈에 들어온다. '알렉산드로스의 죽음과 제국의 왕관을 놓고 벌이는 살아남은 자들의 전쟁' 그런데, 그 위를 보면 영어.. 2017. 1. 27.
알렉산더 - 세계제국의 꿈 알렉산더 세계제국의 꿈 야스히코 요시카즈 사실, 이 만화책은 꽤 오래 전부터 우리 집 책꽂이에 꽂혀 있던 책이었다. 꽤 오랫동안 모르고 있던 사실이 있었으니, 이 책의 작가가 바로 '야스히코 요시카즈'라는 사실. 바로 앞에 포스팅한 '건담 디 오리진'의 작가. 이 만화책을 읽기는 읽었으나 대략 보아서 기억도 가물가물한데다 당시에는 건담에 관심이 없던 시절. 그래서 보고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건담 오리진 만화책을 보고 나서 생각이 났다. 이 그림 스타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여전히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나무위키 등에서 작가의 작품 리스트를 검색해 보니 알렉산더가 있지 않은가! 아는 만큼 보인다 그 전까지는 몰랐다가 알고 나니 보인 것. 건담 디 오리진을 잘 보고 나니 다시 제대로 읽어보게 되었다.. 2017. 1. 26.
모빌 슈트 건담 디 오리진 모빌 슈트 건담 디 오리진 MOBILE SUIT GUNDAM THE ORIGIN 야스히코 요시카즈 YOSHIKAZU YASUHIKO 건담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해 지고 자료집도 찾아보고 싶어 지던 차에 '건담 디 오리진'이라는 만화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23권으로 되어 있는데 내가 이런 만화책을 사게 된 건 노다메 칸타빌레 이후 처음인 듯. 아, 허영만씨 만화도 있지만 아무튼 일본 만화책으로는 두 번째이다. 나같은 건프라 초짜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입문서라고 하겠다. 최초의 건담 애니메이션은 여전히 다시 봐도 좋긴 하나 역시 80년대 초반의 기술적 한계는 어쩔 수 없어서 일정부분은 포기하고 감수해야 하는데, 그러한 빈 공간을 이 만화책이 꼼꼼히 메워주며 업그레이드 해나간.. 2017. 1. 25.
RX-178 Gundam MK II - TITANS ( MG 2.0 ) 나쁜(?!) 건담 많은 올드팬들에게 티탄즈 마크투의 첫 등장은 이전까지 생각하고 있던 '건담 = 착한 편'이라는 고정관념이 한방에 날아가버린 충격을 안겨준 발상의 전환이었다. 건담도 역시 기계에 불과하고 그 기계를 움직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이라는 현실을 일깨워 준 새로운 접근이라 하겠다. 동시에 하얀 색으로 상징되는 건담의 이미지를 어두운 색상으로 한번에 뒤집은 것도 대단히 효과적이었다. 이것이 지금에 와서 다시 보면 사악한 다크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나름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후 나오는 다른 건담들에게 '티탄즈 컬러'라는 표현이 붙으면 그 건담의 캐릭터가 어떤 것인지 단번에 이해가 되는 대명사가 될만큼 인상적이다. 최고라는 말은 이제 그만 앞선 마크투 에우고 버전에 대한 포스팅에서 적었듯이, 당시 .. 2017. 1. 23.
RX-178 Gundam MK II - A.E.U.G ( MG 2.0 ) MG 마크 투 앞서 RG 마크투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 2016/12/16 - [Note/figure] - RX-178 Gundam MK II (RG) ) 다 좋은데 뭔가 성이 안찬다는 느낌을 적었었다. 정교하고 멋지긴 한데, 너무 작고 좀 감질나는 느낌 때문이었는데 이러한 답답함을 해소하려면 역시나 좀 더 큰 MG를 만드는 수 밖에 없다. 이미 2005년에 발매되어 10년이 넘은 키트이지만 여전히 명품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마크투 MG 2.0버전을 만들기로 했다. 만들고 난 감상은, 과연 명불허전. 사실 이런 느낌은 계속해서 종종 멋진 킷을 만들 때마다 반복되온 것이라 좀 민망하긴 하지만, 어쨌든 당시 기준으로는 그때까지 만들었던 건프라 중 최고였다. 물론, 이런 식의 표현은 좀 자제해야 한다... 2017. 1. 22.
MS-04 BUGU ( Ramba Rall) - HG Gundam The Origin (람바 랄 전용 부그) 람바 랄 퍼스트 건담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에 주인공인 아무로 레이와 그 라이벌 샤아 아즈나블을 제외하고 가장 큰 비중을 보여준 등장인물이라면 역시 람바 랄을 꼽아야 할 것이다. 샤아를 제외하면 사실상 건담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었던 것이 람바 랄의 구프였는데, 얼마 전 디 오리진 시리즈 HG 등급으로 람바 랄이 초창기에 탑승했던 기체라는 '부그'가 발매되었다. 최신작이고 오리진 시리즈 제품들의 퀄리티도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는데다 요새 추위 때문에 잠시 건프라 조립이 중단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간단히 하나 만들고자 급(!) 구매해보았다. 지금까지 포스팅한 건프라가 만든지 조금 지난 것들이라면 이번 것은 완전 따끈따끈한 신제품. 건담 디 오리진 최근 영상으로도 공개된 '건담 디 오리진'은 원래 만화로.. 2017.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