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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얀17

카라얀 녹음 전집 박스 개봉기 (DG, Decca) 얼마 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카라얀 세트들을 처분하고 장만한다고 포스팅했던 카라얀 전집에 대한 개봉기를 올려본다. 사실, 도착은 벌써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포스팅이 좀 늦어졌다. 구성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Herbert von Karajan, 1908~1989) 은, 뭐 그야말로 사골국물 처럼 음반회사에서 우려먹는 존재 중 으뜸이라 하겠는데, 이미 대부분 가지고 있어서 심드렁하면서도 결국은 지갑을 열 수 밖에 없었다. 기존에 발매되었던 음반 들을 모두 모아 오리지널 LP커버 디자인을 살려 담아 놓은 것으로, 구성은 크게 나누어 다음과 같다. 카라얀 초창기 녹음 : 1940년대 카라얀 초창기 녹음 8장. DG에서 발매했던 것과 그 외 다른 레이블에서 나왔던 브루크너 교향곡 8번 녹음(2~3악장)도 포함.. 2017. 12. 9.
카라얀 DG, Decca 녹음 전집 제목 그대로이다. 아주 예전에 일본에서 엽기적인 가격으로 DG녹음 전집 박스가 나왔던 적이 있는걸로 알고, 국내에서도 극히 일부 판매되었던걸로 아는데, 이제는 아예 작정하고 몽땅 한 박스에 담아 나온 듯. 아래는 예스24 링크. Herbert von Karajan 카라얀 DG 녹음 전곡집 (Complete Recordings on Deutsche Grammophon & Decca) - YES24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 카라얀 전집 일련번호 한정반 20세기 클래식 음악의 대부라 할 수 있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DG녹음을 모두 모은 음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박스세트가 발매된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일전에 포스팅했었던 것 처럼 블루레이 오디오로 발매된 포맷이 맘에 드는 터라, 그런 방식의 발매가 아.. 2017. 10. 29.
BBC 뮤직 매거진 -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 로마의 소나무 (Pini di Roma) 지난 번 에니그마 변주곡 포스팅때 7월호라고 잘못 올린 적이 있었는데 실은 5월호 기사였다(지금은 수정). 아무튼, 진짜 7월호 'Building a Library'코너의 선곡은 레스피기의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 전나무 숲을 보고 온 후라 그런지 나무에 대한 음악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신혼여행 때 로마에서 나무들을 보면서 이게 바로 레스피기가 음악으로 옮겨놓은 로마의 소나무구나, 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 소나무와는 모양이 좀 다른 독특한 형태의 소나무가 가로수처럼 서있었다. 레스피기(Ottorino Respighi, 1879~1936)는 이탈리아 사람답게 오페라를 포함한 이런저런 작품들을 여럿 작곡했는데 뭐니뭐니해도 대표작은 로마의 소나무(Pini di Ro.. 2017. 8. 20.
바그너 - 니벨룽의 반지 (카라얀, 블루레이 오디오) 애플뮤직 이용 이후 음반 구입이 거의 멈추고 블루레이 영상 구입 쪽으로 전환했다. 나같이 음반을 사던 사람마저 음반 구입을 멈춰버리면 가뜩이나 내리막인 음반업계는 과연 어떻게 될것인지 의문인데 그에 대한 또 다른 돌파구가 고음질 음원 사업인 것 같다. 물론, 이것으로 그 이전 좋았던 시절로 되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니벨룽의 반지 레코딩 역사상 가장 유명한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솔티의 반지는 일찍이 거창한 한정판 발매가 이루어졌고, 이에 대해 포스팅한 바 있다. ( 2013/02/21 - [Classical Music/music note] - 바그너 - 니벨룽의 반지 (솔티) ) 이후 이 세트에 포함된 블루레이만 따로 발매된 걸로 아는데, 이번에 카라얀의 반지 녹음 50주년을 기념해서 카라얀의 반지도 블루.. 2017. 7. 16.
베토벤 교향곡 제5기 #4 - 카라얀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카라얀, 그1 카라얀과 베토벤 교향곡에 대한 생각은 어딘지 복잡 미묘하다. 개인적으로 카라얀을 좋아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냉정하게 생각해서 카라얀의 진정한 장기는 다른 분야에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카라얀의 베토벤 교향곡 연주는 늘 살짝 아쉽게 생각하곤 한다. 이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설 수 있었을 텐데, 하는 그런 아쉬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눈 앞에 흡사 액스-마키나 처럼 등장한 월터 레그 덕에 카라얀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이야기는 앞서 빈 필과의 베토벤 교향곡 녹음에서 언급했었다. ( 2017/03/05 - [Classical Music/beethoven] - 베토벤 교향곡 제4기 - 간주곡 ) 전쟁 직후 공개 연주회에 이따금씩 제동이 걸리는 상황에서 월터 레그는 카라얀과 레코딩 계약을.. 2017. 3. 29.
베토벤 교향곡 제4기 - 간주곡 전쟁 중 기록 정리 내맘대로 정리한 베토벤 교향곡 시리즈 제3기는 2차대전 중의 중요 녹음 세 종류로 마무리했다. 사실은, 더 찾아보니 젊은 시절 카라얀이 녹음한 3번과 7번 녹음도 있긴 한데, 기록 자체로 중요하긴 하나 적어도 현재까지 나에게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아서 생략했다. 토스카니니, 멩겔베르크, 푸르트벵글러. 전쟁 중 토스카니니는 미국에, 나머지 두 사람은 나치 독일치하 유럽에서 활동했고 그 후 결과는 잘 알려져 있듯이 멩겔베르크는 영영 고국땅에서 지휘봉을 들 수 없게 되었고 푸르트벵글러는 패전 직전 스위스로 탈출하는데 성공한 이후 한동안 활동을 재개하지 못하게 된다. 2017/02/19 - [Classical Music/beethoven] - 베토벤 교향곡 제3기 #1 - 토스카니니/NBC심포.. 2017. 3. 5.
시벨리우스 교향시 전설 (En Saga) - 카라얀 시벨리우스 개인적으로 시벨리우스를 나름 좋아한다. '나름'이란 표현은 아주 매니악한 정도는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좋아하긴 하는데, 아주 샅샅이 파헤치거나 열심히 연구하는 정도는 아닌 그런 정도. 그래도 교향곡과 바이올린 협주곡만큼은 그 분야 최고의 걸작들 중 하나로 손꼽고 싶다. 간만에 써늘한 한겨울 칼바람이 부는 오늘 문득 시벨리우스의 '전설'이 생각났다. 현재 진행중인 베토벤 교향곡 시리즈 처럼 시벨리우스 교향곡에 대해서도 포스팅해보고 싶어 일단 짤막한 교향시 한 곡으로 살짝 운을 떼 본다. 엔 사가, 어떤 전설 (En Saga, op.9) 이 작품은 시벨리우스가 베를린, 빈 유학(1889~1891)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1892년 작곡 후 1901년 개정한 작품으로 비교적 초창기 작품인.. 2017. 1. 15.
2016 잘츠부르크 #3 (2016.5.18) 이전 글 보기 2016/12/25 - [Travel/europe] - 2016 잘츠부르크 #2 (2016.5.18) 마카르트 다리 파리의 퐁 데 자르 처럼, 이제는 전세계 유명 관광지에는 어디든 자물쇠 걸어놓는 장소가 꼭 있다. 잘츠부르크에는 '마카르트 다리'(Makartsteg)가 그런데, 모차르트 생가 앞쪽으로 나와 잘차흐 강변쪽으로 조금 걸어가다 보면 금방 만날 수 있는 인도교이다. 참고로 '마카르트'는 잘츠부르크 출신의 유명한 화가 한스 마카르트(Hans Makart, 1840~1884)의 이름이다. 이 다리를 건널 때엔 잘 몰랐는데, 나중에 벨베데레 궁에 전시된 마카르트의 그림 앞에서 후덜덜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마카르트 다리에서 둘러보는 광경도 정말 아름답다. 한적하고, 평온하면서도 저 .. 2016. 12. 28.
슈베르트 - 교향곡 전집들 얼마 전 고클래식에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작품들에 대해 잘 정리해서 올려주신 어떤 분의 글을 읽고 (클릭 > 슈베르트의 교향곡 번호, 그리고 미완성 조각들) 슈베르트의 교향곡에 대한 열정(?)이 화~악 불타올라 현재 가지고 있는 전집류를 이것저것 다시 들어보며 슈베르트의 천재성을 다시금 실감하고 있다. 대충 정리해 보니, 낱장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전집 세트로는 모두 7종류를 가지고 있다. 케르테츠 / 빈 필 (데카) 뵘 / 베를린 필 (DG) 카라얀 / 베를린 필 (EMI) - 카라얀 전집 속에 포함되어 있어서 위 사진에는 없다. 매리너 / 성 마틴 아카데미 (필립스) 아르농쿠르 / 로열 콘서트헤보우 (텔덱) 아바도 /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DG) 브뤼헨 / 18세기 오케스트라 (필립스.. 2010.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