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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462

짬뽕 지난 목요일날 시흥에 있는 '고구려 옛날 손짜장'집에서 먹은 짬뽕. 간판은 손짜장집이라고 했는데 점심시간에 가보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짬뽕을 먹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원래 짬뽕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데 유명하다 해서 짬뽕으로 주문. 솔직히 다른 일행들 보다 내 그릇에 양이 적게 담겨 나온 것 같았지만~ ^^; 맛은 일단 좋았다. 빨간 국물이 맵지도 않고 아주 맛이 진한 것이 무슨 육수같다. 면도 수타면이라서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가게는 좁디 좁고 사람도 바글거리고 답답하지만 짬뽕 맛 하나는 확실한 것 같다. 앞으로도 짬뽕을 자주 먹을 것 같지는 않으니 지금껏 먹어본 중 가장 맛있는 짬뽕인 셈이다. 2010. 5. 23.
돈 카를로 - 카라얀 (58년 잘츠부르크, DG) 필립 왕 - 체자레 시에피 (!) 돈 카를로 - 에우제니오 페르난디 (?!) 로드리고 - 에토레 바스티아니니 (!!) 종교재판관 - 마르코 스테파노니 수도승 - 니콜라 자카리아 엘리자베트 - 세나 유리나치 (!!!!) 에볼리 - 줄리에타 시미오나토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 빈 필 1958년 7월 26일 잘츠부르크 펠젠라이트슐레 실황녹음 이 음반은.. 그 동안 들어보고픈 생각은 간절했는데 도통 보이질 않더니만, 어느날 멍 때리면서 검색을 하는데 모 사이트에서 재고가 있다고 뜨는게 아닌가! 드디어 오늘 아침 편의점으로 배송이 되었다. 뜯어 보면서도 믿겨지지가 않았다는. 58년 모노 녹음이라 살짝 걱정도 들었지만 소리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균형이 아주 잘 잡혀서 감상에 전혀 지장이 없다. 정말.. 2010. 5. 23.
LUMIX GF1 카메라를 업그레이드 해야 할 필요성은 진작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커다란 DSLR을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사진찍는 걸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해서 이래저래 망설이다가 드디어 들여놓게 되었다. 최근 이런 류의 디카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은 것은 올림푸스 펜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왠지 모르게 영 땡기질 않았다. 예전 우리집에서 쓰던 필름 카메라와 똑같이 생겼지만 아무래도 끌리지 않았는데 lumix는 보는 순간 바로 필이 꽂혀버렸다. DSLR처럼 덩치가 크지도 않아서 마음에 드는데 제법 묵직하다. 몇장 아무렇게나 찍어 보아도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게된다. 조리개나 셔터 스피드등에는 영 무관심했지만 이정도 되는 녀석을 장만했으니 조금이라도 공부해서 써먹어야겠다 생각중. 2010. 5. 19.
덮밥집 - 마켓 광화문에 볼일보러 갔다가 지인분 소개로 따라간 덮밥집. 경희궁의 아침 상가내에 있는 마켓. 나중에 보니 비슷한 가게가 연달아 있던데 다 같은 체인점인 것 같다. 아무튼, 아주 깔끔한 인테리어와 셋팅이 맘에 들고 맛도 그런대로 좋은 편. 내가 주문한 것은 데리야끼..덮밥. 아래는 지인분이 주문한 해물덮밥. 사실, 처음에는 먼저 떡꼬치 하나가 들어간 미역국이 기본 셋팅으로 나오는데 아무 생각없이 떡을 집어먹어버린 탓에 사진을 못 찍었다. 인터넷에 이 가게명을 검색해 보면 사진이 나올 것이다. 그 외 앙증맞은 반찬들. 맛도 나쁘지 않음. 세상은 넓고 음식점은 많다...? 2010. 5. 15.
귄터 반트 /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실황 (Profil) / 8CD 이런 걸 두고 이른바 '대박'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귄터 반트가 90년대 초반에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DSOB)를 지휘한 실황 연주회 세트. 녹음장소는 콘체르트 하우스와 베를린 필하모니인데 필하모니쪽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야말로 정통 독일파 레퍼터리들로 구성. VOL 1. 브루크너 : 교향곡 제5번 VOL 2. 슈베르트 : 교향곡 제8번 '미완성' / 브루크너 : 교향곡 제9번 (2CD) VOL 3. 슈만 : 교향곡 제4번 / 브람스 : 교향곡 제1번, 제4번 (2CD) VOL 4. 슈베르트 : 교향곡 제9번 VOL 5. 베토벤 : 교향곡 제1, 4, 3번 '영웅', 코리올란 서곡, 에그몬트 서곡 (2CD) 슈베르트의 8,9번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실황 날짜에 따라서 분류하다보니 그렇게.. 2010. 5. 11.
바그너 : 파르지팔 - 켐페(Testament) 블로그에 거미줄이 쳐지고 있는 것 같아 급히 올리는 포스팅. 요즘은 이래저래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출장도 많고 일은 쌓여만 가고, 에라 모르겠다 싶은 심정으로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 나날. 암튼... 위의 음반은 1959년 코벤트가든 실황. 일찌기 코벤트가든의 실황녹음치고 맘에 드는 것을 들어본 기억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심히 걱정스러웠는데 역시나 예상대로였다. 우리 나라 음반 수입사에서는 과연 들어는 보고 수입하는 것인지 참 궁금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음반도 그런 경우. 극악(!)의 음질을 자랑한다. 켐페의 리드야 여전히 훌륭하고 고틀로프 프리크의 구르네만츠도 좋지만, 20세기초반 어쿠스틱 녹음을 연상케하는 관현악의 아득한 소리는 테스타먼트의 정성스러운 복각으로도 어떻게 커버가 되질 않는 수.. 2010. 5. 6.
최근 먹어본 맛난 음식 두 가지~ 나도 이런 음식 사진 올려보고픈 생각은 많이 했었는데... 드디어 올려본다. ㅎㅎ 1. 인천 진흥각 탕수육. 사진이 '小'짜리인데, 엄청 푸짐하고 정말 맛있다. 남자 둘이서 열심히 먹어대도 자장면 한 그릇씩이 추가되니 벅차게 느껴지는 수준. 금방 만들어낸 따끈따끈하고 바삭바삭한 고기에 하얗고 투명한 소스까지. 암튼, 무척 만족. 2. 수원 삼풍가든 왕갈비... 수원, 하면 역시 왕갈비인데 시간과 거리 관계상 정말 유명하다고 소문난 집은 못가고 가장 가까운 삼풍가든에서 저녁식사.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집이어서 처음엔 살짝 아쉬웠지만 적어도 갈비만큼은 정말 맛있었다. 양념도 아주 적당한 수준이고.. 정말 간만에 맛있게 먹어본 갈비. ^^ 2010. 4. 21.
베트남 출장 지난 한 주간 내내 베트남에 출장을 다녀왔다. 날이 무척 덥고 일정이 빡빡해서 힘들기도 했지만, 경험이란 그만큼 소중한 것.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주간의 모든 사진을 잘 정리해서 올려보려는 야심찬 생각을 하다가... 하염없이 시간만 흘러가게 생겼기에~ 아주 아주 간단히 올려본다.. ^^; 처음 시작은 하노이. 호텔방에서 내다본 하노이 시가지. 날씨는 좀 덥긴 하지만 저녁무렵에는 선선해지는 적당한 날씨. 시내에서는 엄청난 양의 오토바이 군단에 압도된다. 하노이와 호치민 모두 오토바이가 많이 다니는데 그래도 도로 사정은 호치민이 훨씬 넓어서 좋다. 어떻게들 지나다니는지 정말 신기하지만 그 중에도 인상깊은 것은 대부분 헬멧을 잘 착용하고 있다는 점. 헬멧을 잘 안쓰려고 하는 우리나라 분위기에 비하면 .. 2010. 4. 8.
르네 라이보비츠 /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베토벤 교향곡 전집(체스키) 이 연주는 사실, 오래 전부터 일부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거의 컬트적인 대접을 받아온 연주였다. 이게 그렇게 대단한 연주라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져오고 있었는데, 특히 정격연주가 한창 붐을 이루던 90년대 초반 전투적인 베토벤 해석의 선구자라는 식의 평판을 얻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시쳇말로 '인구에 회자되는' 그런 대접은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 나 또한 위의 1&3번 음반을 사서 처박아 놓고만 있다가 다시 꺼내 들어본 것이 불과 얼마 되지 않았다. 일단 진지하게 다 듣고 나니까 그 동안 이 연주를 왜 안 듣고 있었는지 정말 후회막급. 당장 나머지 음반들 수배에 나섰다. 한장씩 모아서 결국 5장 모두 모았는데 정말 듣기 좋다. 이 녹음의 정체를 찾아보니 리더스 다이제스트사를 위해.. 2010.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