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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462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12번 "1917년" / 두다멜 (2009.9.19) 지난 3월 7일의 연주회에 이어 두 번째로 베를린 필 무대에 선 두다멜의 연주회.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작품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을 지휘했는데 구바이둘리나의 작품은 솔직하게 잘 모르니 패스~ ^^;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1번과 12번은 마치 베토벤의 5,6이나 7,8과 비슷해 보이는데 음악적인 위상은 그정도는 아니다. 정경묘사적인 교향시같은 작품들이고 더군다나 제목까지 다분히 프로파간다풍이다. 그래도 두 작품 가운데 좀더 나은 쪽을 고르라면 단연 12번이다. 음악적으로 확실히 좀더 균형잡혀있고 대하서사시풍으로 잘 다듬어진 모습이다. 두다멜의 지휘는 지난 번의 프로코피에프 때와 마찬가지로 대단히 만족스럽다. 템포와 프레이징 모두 훌륭하며 클라이막스의 구축도 아주 자연스럽다. 정말 흥미진진한 연주인데다.. 2009. 12. 25.
아이튠즈 스토어 이용!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이용하는 사람은 필수적으로 아이튠즈 프로그램을 쓰게 되어 있고 자연히 아이튠즈 스토어도 들락거리게 된다. 요즘 너도나도 떠들썩한 앱스토어도 아이튠즈 스토어의 한 카테고리이고.. 문제는 다들 알다시피 미국 스토어는 미국 카드로만 결제가 되기 때문에 사용을 못한다는 점에서 그냥 보면서 침만 질질 흘리고 있었는데.. 뒤늦게나마 꽁수를 터득하게 되었다. 한국카드로도 결제가 된다는 것. 홍콩계정을 경유하는 약간의 트릭인데 그것은 조금만 검색해 보면 자세히 나와 있으니 패스~ 아무튼, 드디어 미국계정에서 음악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품절되어서 영 보이지 않던 솔티의 서곡집으로 스타트~ 된다... 진짜로 다운로드가 된다. T.T 11.99$에 순식간에 다운로드가 완료.. dx-us.. 2009. 12. 20.
브루크너 : 하인츠 뢰그너 (베를린 클래식스) florestan님 덕에 알게된 하인츠 뢰그너의 브루크너 교향곡집. 4~9번으로 구성되어서 온전한 전집은 아니지만 주요 작품은 모두 녹음한 셈이다. 4~8번은 염가 시리즈인 에테르나 시리즈로 발매되어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9번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모양새가 이상하긴 하지만 암튼 모두 다 구했다. 구동독 출신 지휘자의 구동독 시절 녹음인데 이러한 지휘자와 악단에게서 기대하는 딱 그런 스타일의 연주이다. 분명한 자기 스타일을 보여준다는 점도 중요하다. 대략 80년~85년 사이의 녹음들이어서 녹음도 그런대로 나쁘지 않다. 전반적으로 빠른 템포를 구사하여 4~9번까지 모든 곡이 한장에 수록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언제 끝날지 모르게 한없이 늘어지는 브루크너가 아니라 투박하고 강건하게 구축된 .. 2009. 12. 13.
아이폰 케이스 - 인케이스냐 케이스메이트냐 아이폰과 관련한 여러 가지 고민 중의 하나가 케이스 문제이다. 그보다 우선은 흰색이냐 검정이냐의 문제인데, 나는 일단 검정색 아이폰을 골랐다. 사고 보니 흰색도 여전히 좋아보이고... 하지만 검정의 포스도 만만치 않다. 아무튼.. 아무것도 씌우지 않은 상태가 가장 멋지고 손에도 착 감기는데 무수히 상처가 날 수밖에 없게 생긴 탓에 눈물을 머금고 뭔가 입혀줘야만하는 상황. 전신필름은.. 뭔가 끈적한 것을 붙인다는 것 자체가 맘에 안 들고.. 결국은 케이스로 갈 수 밖에 없는데 일단 아이폰 고유의 실루엣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분명 아쉽다. 아무튼, 케이스가 두 개가 생겼는데.. 하나는 일찌감치 지난주에 사놓은 인케이스 슬라이더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폰 예약구매고객 사은행사로 쇼 폰스토어에서 구입한 케이스메이.. 2009. 12. 5.
드디어 개통... T.T 오매불망, 일편단심... 2년여를 핸드폰도 안바꾸고 버틴 끝에 드디어 손에 넣은 아이폰. 어흑... 그 기다림의 과정은 물론, 수령에서 개통까지 정말 황당함으로 점철된 한 편의 드라마였다. 예약구매시 배송일자도 엉망인데다가 개통예정 방식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서 결국 오후 늦게 직접 KT직영점을 방문해서 개통했다. 옆자리에서도 아이폰 개통 손님이 진행중이었는데 다행히도 빈 자리가 있어서 가자마자 바로 시작해서 대략 10여분만에 개통을 완료했다. 다 끝나니 허무하기까지... 정말 무궁무진한 세상이 열린 순간이다. 한동안 여러모로 바쁘게 보낼 듯~ 2009. 12. 1.
사이먼 래틀 - 브람스 교향곡 (2008년 11월 1~14일) 아이폰 기다리느라 기분이 뒤숭숭한 상태로 어제 하루를 날려버리고.. 오늘은 심기일전해서 그동안 미뤄두었던 베를린필 디지털 콘서트홀에서 여러 연주회들을 감상했다. 앞으로 이곳에 올라온 연주회 중 기억에 남는 것들을 포스팅해야겠다. 최근에 EMI에서 래틀/베를린 필에 의한 브람스 교향곡 전집이 출시되었다. 반응이 꽤 좋은 편인데, 디지털 콘서트홀을 통해 감상한 느낌과 다르지 않은 듯 하다. 여러 번에 걸쳐 소개되고 있는데, 2008년 11월 1일, 8일, 14일에 걸쳐 전곡을 집중적으로 연주한 바 있다. 오늘은 미뤄두고 있던 1번과 2번을 드디어 듣게 되었다. 이미 이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듯이 이들의 브람스는 의외로 멋진 연주이다. 간만에 베를린 필 답게 묵직하면서도 풍성하고 어두우면서도 투명하며 서늘한 대.. 2009. 11. 29.
dX-USB 기다리는 아이폰은 오지도 않고... OTL 그 대신 거의 2주 가까이 기다리던 솜오디오의 dX-USB가 오후에 도착해서 그나마 기다림을 달래주었다. 이 제품은...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이른바 ddc라고 해서, 컴퓨터와 usb로 연결하고 그 신호를 DAC로 전해주는 역할을 한다. 요즘 오디오계에 새로운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pc-fi인데, 최근에 애플 lossless 화일로 CD에서 음원을 추출해서 아이튠즈로 듣고 있는데 꽤 소리가 괜찮아서 이 제품을 들여놓게 되었다. 한동안 품절이어서 좀 오래 기다린 끝에 받아보게되었는데 일단 상당히 만족스럽다. 사진에 보다시피 외부전원없이 usb전원만으로도 작동하는데 아이맥에 연결하니 희한하게도 출력이 96khz로 표시되어 있다. 노스스타 DAC에서도.. 2009. 11. 28.
아이폰 출시 임박! 살다 보니 드디어,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다는... 지금도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데, 정말 내 손에 쥐는 순간이 되면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릴 것 같다. T_T 누군가가 '아이폰 한국출시 비화'.. 이런 제목으로 글을 써도 족히 책 한권 분량은 나올 것이다. 12시부터 KT 폰 스토어에서 온라인 예약이라고 해서 접속했는데 접속이 폭주하는지 잘 되질 않아서 또 한번 OTL... 점심 먹고 2시 다 될 무렵에 겨우 신청서 작성까지 끝마쳤다. 3GS 32GB Black~ 이제 다음 한 주는 정말로 설레이는 기다림의 한 주가 될 듯~! 2009. 11. 22.
브루크너 : 교향곡 제8번 - 칼 뵘 뵘의 브루크너 녹음으로 제일 유명한 것은 역시 4번(데카)이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음반들 중에는 8번만 4종류가 있다. 전체적으로는 3,4,7,8번을 가지고 있는데 뵘이 70년대에 브루크너 전곡까지는 아니더라도 5번이나 9번을 녹음하지 않은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8번 음반을 네 종류 가지고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74년 쾰른 실황이 단연 최고다. 지금은 구하기가 쉽지 않아졌다는 문제가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아슬아슬하다. '20세기 위대한 지휘자들' 시리즈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다소 시큰둥했기 때문에 이 시리즈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현재 이것 한장 뿐이라 더더욱 그렇다. 아무튼, 이 연주는 정말 좋다는 소리는 다 가져다 붙여도 좋을 최고의 연주이다. 실황이지만 음장감도 훌륭하고 볼륨도 적당.. 2009.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