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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462

여전히 쓸만한 오디오.. 어느덧 5년 가까이 되어가는 노스스타 분리형 CDP. 여전히 쓸만한 소리라고 생각은 되는데 최근에 슬슬 업그레이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적인 면에서 이 이상의 소리를 얻기 위해서는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좀더 손질해가면서 사용하기로 생각. 1. 단자 청소 오랜만에 오디오들을 들어내고 바닥청소도 하고 단자를 분리해서 청소도 해주었다. 청소용액으로 닦아주니 검은 때가 묻어 나온다. 이정도만 해줘도 접점이 개선되면서 소리가 제법 달라진다. 청소가 끝나고 다시 연결할 때에 극성 맞춰주기도 기본. 2. 댐핑 플레이트 이것도 좀 비싼 듯해서 제일 작은 거 하나만 사서 올려놓았다. 물건을 받아보니 대강 이해가 간다. 기기 위에 올려놓고 공진을 제어해주는 방식인데 소리가.. 2010. 3. 7.
베토벤 교향곡 전집 - 하이팅크 / LSO 예전에 7번을 한 장 들어보고 꽤 들을만 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후 잊어버리고 있다가 전집 세트로 묶여 발매된 것으로 장만. 2005~2006년의 실황 녹음이니 어느덧 하이팅크도 70대의 노장이 되었는데 베렌라이터 에디션을 선택하고 반복구도 충실히 이행하는 등 최신 성과를 어느 정도 수용한 해석이다. 그래도 이 전집은 최근에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는 베토벤 교향곡 전집물 중에서는 현존하고 있는 얼마 남지 않은 과거의 거장이 지휘한 것인데다가 연주 스타일도 최신 경향과 하이팅크 자신의 담백한 정공법이 잘 맞물려서 중용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맛도 나름대로 잘 살린 훌륭한 연주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현대 오케스트라를 기용해서 정갈하고 다이나믹하게 다듬어내는 베토벤 해석이 요즘 경향인듯 한데 상당한 호응을 .. 2010. 2. 27.
사무실 앞 고양이 사무실 앞에 종종 나타나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 겨울철 통 안보이더니 요즘 다시 출현. 사람을 통 경계하지 않는 정말 특이한 녀석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2. 23.
오랜만의 마실 정말... 오랜만의 마실. 별로 기대도 안한 것이어서 큰 부담없이 다녀왔다. 그래도 수확이라면, 우리 집에서 강남역까지 정말 1시간이면 간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 돌아올 때에는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좀 더 걸렸지만 갈 때는 전철 시간을 잘 맞춰서 가니까 거의 정확하게 연결되면서 1시간만에 신논현역에 도착. 놀라운 접근성이 아닐 수 없다. 암튼 오늘의 수확은 강남역까지 1시간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는데에 있다. 2010. 2. 21.
다니엘 바렌보임 회고록 음악 애호가라면 뭐,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현재 활동중인 음악가 중에서 최고의 음악적 천재라 할 수 있는 바렌보임의 회고록. 본인의 이야기가 아닌 그가 살아 오면서 만났던 다른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게 다가온다. 뒤 프레와의 결혼생활에 대해서는 기대만큼 자세히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 어찌 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책의 내용은 리히터의 회고담 비슷하게 처음에는 살아온 순서대로 진행되다가 차츰 이리저리 뒤섞이고 있어서 중간중간 골라 읽어도 크게 무리가 없다. 리히터의 책과 비슷하게 책을 읽다 보면 그 속에 언급된 작품이나 음반을 들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아무튼 적극 추천. * 다 좋은데... 옮긴이의 말 중에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 '나치의 탄압을 피해 남미로 이주했던 유대인 가정.. 2010. 2. 14.
매직 마우스 오랜 망설임 끝에 애플의 매직 마우스를 장만. 망설인 이유는 비싸다는 것인데... 아무튼, 쓰고 있던 마이티 마우스의 볼이 고질적인 작동 불량을 일으키고 있어서 점점 더 참을 수 없게 되어서 바꾸게 되었다. 사진 속의 조그만 볼이.. 정말 대단한 녀석이긴 한데 때가 끼면 도저히 청소할 방법이 없다. 청소하려면 마우스를 분해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워런티가 날아간다는.. 열심히 닦아 주면 그럭저럭 잘 돌아가긴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도루묵. 한쪽 방향의 스크롤이 작동하지 않게 되면서 엄청난 짜증을 안겨준다. 매직마우스는 표면 터치 방식으로 작동하니까 때가 껴서 오작동을 일으킬 염려는 전혀 없는 신통한 물건이다.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딱 하나 너무 납작해서 손에 쥐어지질 않아서 좀 불편하게 느.. 2010. 2. 6.
브루크너 : 교향곡 제1번(1866. 린츠판) - 틴트너 (Naxos) 이 음반은 사실상 내가 브루크너의 1번 교향곡을 본격적으로 듣게 된 첫 시작이었다. 그 이전에 가지고 있던 음반은.. 기억을 더듬어 보니 바렌보임/시카고 심포니(DG)의 연주인데, 역시 나쁘지는 않지만 그 때까지는 그저 일종의 구색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요즘처럼 브루크너를 열심히 듣지 않던 시절의 이야기. 사실은 이 음반을 들으면서도 1번을 열심히 들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 음반을 듣고 난 이후부터 차츰 1번에도 관심을 가지고 다른 음반들을 두루 찾아 듣기 시작한 시발점이 되었으니 나름대로의 역할은 수행한 셈이다. 이 음반은 윌리엄 캐러건이 새롭게 선보인 1866년 린츠판본을 사용하고 있는데 얼핏 듣기에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잘 들어보면 세세한 경과부의 처리가 종전의 다른 연주들과는 다.. 2010. 1. 5.
베토벤 : 교향곡 제3번 "영웅" - 샤를 뮌쉬 / 보스턴 심포니 (타라) CD1 - 1956.9.21 샤르트르 대성당 실황 베토벤 : 교향곡 제3번 "영웅" 바버 : 현을 위한 아다지오 CD2 - 1956.9.19 샹젤리제 극장 실황 브람스 : 교향곡 제2번 드뷔시 : 교향시 '바다' 이런 음반은.. 감흥이 따끈따끈할 때, 아직 식기 전에 짤막하게 얼른 포스팅하는 것일 좋을 것 같다. 이 무렵 뮌쉬와 보스턴 심포니의 다른 연주들도 종종 듣다 깜짝 놀라곤 하는데 이번 타라의 음반은 그 정점인 것 같다. 에로이카의 첫 화음이 이렇게 무시무시하게 들리는 연주도 달리 없을 것 같다. 느낌 자체는 심지어 사발의 것과 약간 비슷한데 뮌쉬의 것에는 힘이 더욱 실려 있어서 처음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해진다. 볼륨을 너무 올려 놓아서도 아니고 아무튼.. 엄청난 응집력이다. 디테일은 좀 거친 .. 2009. 12. 28.
눈오는 날의 풍경 우중충한 하루.. 멍 때리고 있는데 눈이 온다. 처음엔 이렇더니만... 곧 창 밖의 풍경 전체가 하얗게 변해버린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인데.. 이게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온다. 큰 기대 없이 그냥 찍어도 그런대로 봐줄만한 수준. 정말 여러모로 신통방통한 물건이다. 2009.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