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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al Music222

엘렌 그리모 피아노 리사이틀 (2017.5.7) 엘렌 그리모 피아노 리사이틀2017.5.7.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베리오 : 물의 피아노타케미츠 : 비나무 스케치 II포레 : 뱃노래 5라벨 : 물의 유희알베니스 : 알메리아리스트 : 에스테빌라의 분수야나체크 : 안개속에서드뷔시 : 가라앉은 사원브람스 : 피아노 소나타 제2번앙코르쇼팽 : 새 연습곡 1번라흐마니노프 : 회화적 연습곡 op.33-9글룩/스감바티 :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멜로디 Hélène Grimaud, Water 사실, 어제의 연주회는 예매하면서도 많이 망설였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지만, 엘렌 그리모를 이전부터 좋아한 것은 사실이고, 실제로 그녀의 음반에 대해 몇 번 포스팅 한 적도 있는데, 연주회에서 직접 보기는 처음인데다 프로그램이 아주 썩 맘에 들지는.. 2017. 5. 8.
apple music - 브루크너 교향곡 제3번 (넬손스, DG) 브루크너 교향곡 제3번 d단조 바그너탄호이저 서곡 안드리스 넬손스, 지휘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연휴기간에 마침 올라온 따끈따끈한 신보. 요즘 지휘자 넬손스의 신보가 왕성하게 올라오고 있다. DG에서 발매하고 있는 음반의 현황으로 보아서는 이제 넬손스의 시대가 본격 도래한 것 같다. 어느새 나도 넬손스의 신보에 대해 최근 몇 차례 포스팅한 적이 있다. 2017/03/17 - [Classical Music/music note] - BBC 뮤직 매거진 -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0번 / 안드리스 넬손스 (DG)2017/04/26 - [Classical Music/music note] - apple music 신보 셋 - 유로프스키, 카우프만, 넬손스 돌이켜 보면, 넬손스의 음반들에 대해 아주 딱히 긍정적으로.. 2017. 5. 6.
엘렉트라 - 살로넨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엘렉트라에사-페카 살로넨, 지휘 / 파리 오케스트라, 굴벤키안 합창단에블린 헤를리치우스(엘렉트라)발트라우트 마이어(클리템네스트라)아드리안네 피에촌카(크리소테미스)미하일 페트렌코(오레스트)액상프로방스 페스티벌 실황 (2013년) '전기'라는 단어가 그녀의 이름에서 유래했듯, 엘렉트라는 이름부터 강렬하고 전율이 흐르는 존재이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라 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좋아한다고 일단 말은 했지만서도, 이 피곤한 작품을 자주 들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이 작품에 대해 구석구석 잘 아느냐고 자문하면 결코 그렇지는 못한다고 솔직히 고백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작품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그렇게 길지는 않다는 것. 그래도 전곡을 진득하게 듣고 .. 2017. 5. 1.
apple music 신보 셋 - 유로프스키, 카우프만, 넬손스 이래저래 요즘 정신이 없어서 한동안 애플 뮤직 신보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간만에 신보란을 훑어보니 그새 뭔가 재밌어 보이는 음반들이 여럿 올라와 있다. 이젠 너무나 편하게 들을 수 있어서 오히려 잘 안듣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모든 점이 다 좋을 수는 없나보다. 개중에 얼핏 눈에 들어 오는 음반 세 가지.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 피델리오 서곡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 지휘 /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지휘자의 한 사람. 엘렌 그리모와 협연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녹음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리모의 피아노 보다는 오히려 유로프스키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를 지휘한 반주부가 더 맘에 들어서 좋아하는 음반이다. 이걸 들을 때면 '이 사람이 .. 2017. 4. 26.
국립 오페라단 - 보리스 고두노프 (2017.4.22) 처음 보러 간 오페라 이렇게 쓰면 생전 처음 보러 간 사람처럼 들릴테지만, 그건 아니고 결혼하고 와이프랑 같이 국내에서 오페라를 보러 간 건 처음이라는 것. 연주회는 같이 숱하게 다녔지만 무대공연은 잘 보질 않았고 봤다고 해야 딱 한 번 호두까기 인형 정도. 오페라를 처음 본 건 그래도 작년 빈에 가서 빈 국립오페라에서 본 로엔그린이었다. ( 2017/02/03 - [Travel/europe] - 2016 비엔나 #10 (2016.5.21) - 빈 국립 오페라 (로엔그린) ) 눈과 귀의 기대치는 높아질대로 높아져서 사실 국내 오페라 공연은 그닥 보러 가고 싶지 않았지만 이번 보리스 고두노프는 어쩐 일인지 와이프가 보러 가자고 해서 가게 되었다. 사실 신기하기도 했다. 보리스 고두노프라니, 그것도 국립 오.. 2017. 4. 22.
2017 교향악축제 -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17.4.16) 펑람 : 정수바르토크 :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Sz.112 ( 바이올린, 닝 펑) 인터미션 브람스 : 교향곡 제1번 c단조 op.68얍 판 즈베덴, 지휘 /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앙코르바그너 : 발퀴레의 기행 교향악 축제 매년 이맘때면 열리는 교향악 축제. 열심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항상 관심은 가지고 있다. 그러던 차에 올해에는 색다르게 외국 오케스트라가 참가하는 것이 눈에 띈다. '홍콩필하모닉'. 즈베덴, 홍콩필하모닉 홍콩필하모닉에 대해서는 얼마전 애플뮤직에서 지휘자 얍 판 츠베덴이 이들과 함께 진행중인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녹음을 통해 알게 되었다. 녹음은 낙소스에서 발매하고 있고 현재 발퀴레까지 올라와 있는데 일단 시도를 했다는 자체로 놀랍고 궁금하기도.. 2017. 4. 17.
무소르그스키 : 보리스 고두노프 (아바도) 보리스 고두노프 / 아바도 이 음반, 정말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이 작품을 이런 식으로 열심히 들은 적이 있었나 싶다. 나름 흥미진진한 작품이라 생각하고 장면장면 열심히 들었던 적은 있지만 진득하니 쭉 이어서 들은 적은 많지 않았던 듯. 판본 들으면서 이리저리 뒤져보니 예전에 주요 음반별 판본을 표로 정리해 놓은 것을 찾았다. 꽤 오래 전에 작업한 거라 제대로 된 건지 다시 살펴보고 싶지만 일단은 대략 훑어보기에 크게 문제는 없어 보여 그대로 옮겨 본다.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렇게 열심히 몰두했던 적이 있었나 싶어 새삼 놀랐다. 내가 이런 식으로 들었던 적이 있었구나.. 정말 까맣게 잊고 있다가 이런 걸 발견하면 낯설면서도 무척 반갑다. 클뤼탕스/카라얀 아바도 게르기에.. 2017. 4. 15.
베토벤 교향곡 제5기 - 50년대 모노럴 녹음 정리 50년대 모노럴 녹음 베토벤 교향곡 음반 정리 시리즈가 이제 중요한 고비를 넘긴 것 같다. 50년대 모노럴 녹음까지 대략 훑어보았으니 이제 다음은 본격적인 스테레오 녹음시대로 넘어갈 차례. 예전에는 푸르트벵글러나 토스카니니 시대의 베토벤 연주를 범접하지 못할, 혹은 재현불가능한 지고의 영역 쯤으로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물론 요즘은 분명 예전에 비해 클래식 음악이 쇠퇴한 시대가 맞지만, 베토벤 교향곡의 연주는 여전히 새로운 트렌드에 맞추어 진화해 가고 있다. 오히려 옛날에 불완전한 앙상블로 허술하게 연주하던 것에 비하면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기술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갖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음악적 설득력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술적 발전과 베토벤 자필 악보의 .. 2017. 4. 10.
베토벤 교향곡 제5기 #6 - 카를 슈리히트 프랑스산 베토벤 앞서 '미국산 베토벤'이라고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엔 '프랑스산'이다. 베토벤 교향곡이라고 하면 전형적인 독일 음악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긴 하지만, 베토벤 음악의 그 끝을 알 수 없는 깊이를 생각할 때 이런 식으로 특정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다른 한 편으로는 엄청난 실례라는 생각도 든다. ( 2017/03/25 - [Classical Music/beethoven] - 베토벤 교향곡 제5기 #3 - 미국산 베토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연주한 베토벤은 썩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러고 보니 카라얀이 필하모니아를 지휘한 녹음은 '영국산 베토벤'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일단 영국 까지는 어딘지 모르게 유럽에 속하며 어느 정도 게르만 문화권과 가깝다는 생각으로 넘어갈 만.. 2017.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