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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libro30

모빌 슈트 건담 디 오리진 모빌 슈트 건담 디 오리진 MOBILE SUIT GUNDAM THE ORIGIN 야스히코 요시카즈 YOSHIKAZU YASUHIKO 건담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해 지고 자료집도 찾아보고 싶어 지던 차에 '건담 디 오리진'이라는 만화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23권으로 되어 있는데 내가 이런 만화책을 사게 된 건 노다메 칸타빌레 이후 처음인 듯. 아, 허영만씨 만화도 있지만 아무튼 일본 만화책으로는 두 번째이다. 나같은 건프라 초짜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입문서라고 하겠다. 최초의 건담 애니메이션은 여전히 다시 봐도 좋긴 하나 역시 80년대 초반의 기술적 한계는 어쩔 수 없어서 일정부분은 포기하고 감수해야 하는데, 그러한 빈 공간을 이 만화책이 꼼꼼히 메워주며 업그레이드 해나간.. 2017. 1. 25.
음악의 첫날밤 이 책은... 아주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트친 한분이 재밌다고 추천해주셨다. 추천 받고 나서 읽기까지도 좀 시간이 걸렸다. 단단한 하드 커버에 620페이지나 되는 꽤나 두툼한 책. 아래 소개 내용대로 음악 작품별로 골라서 틈틈이 읽어보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듯. 내용이 상당히 방대해서.. 몇 번을 들춰 읽으면 계속 새로운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샅샅이 읽기보다는 틈틈이 작품감상을 위한 동기부여와 참고용으로 읽으면 좋을 것이다. 음악의 첫날밤저자토머스 포리스트 켈리 지음출판사황금가지 | 2005-12-06 출간카테고리예술/대중문화책소개서양 음악사에서 빛나는 다섯 걸작이 태어난 초연의 밤을 살펴보는...글쓴이 평점 이 책은 클래식 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5개의 작품이 .. 2014. 9. 21.
세계의 오케스트라 재밌게 잘 읽었던 책. 내가 다 읽고 나서 와이프도 나름 재밌게 잘 읽은 듯.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로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NBC심포니와 컬럼비아 심포니까지 30개 오케스트라에 대한 간략한 역사가 소개되어 있다. 간략하다는 표현을 썼지만 결코 어설픈 수준은 아니다. 클래식 음악의 역사 속에서 현재까지 이름을 남기고 있는 대표적인 악단들에 대해 이만큼 잘 정리된 책도 없을 것이며 동시에 이만큼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는 책도 없다. 세계의 오케스트라 저자 헤르베르트 하프너 지음 출판사 경당 | 2011-12-20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세계의 오케스트라: 세계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30개 오케스트라의... 글쓴이 평점 하지만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같은 저.. 2013. 2. 23.
스티브 잡스 - 종이 책과 e-book 오늘 도착한 스티브 잡스 전기와 아이북스에 담은 영어판 전기 e-book. 이 희대의 천재를 위한 조그마한 경의의 표현이랄까? 살아서는 물론 세상을 떠나고 나서까지 무궁무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그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 종이판 표지 사진보다 확실히 e-book 표지 사진이 훨씬 샤프하고 선명해 보인다... 같은 사진도 e-book쪽은 손으로 터치해서 확대감상이 가능. 물론 장단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스티브 잡스 - 월터 아이작슨 지음, 안진환 옮김/민음사 2011. 10. 25.
8월의 포성 - 바바라 터크먼 간만의 책 이야기 포스팅. 오랜 동안 지갑 속에서 썩고 있던 문화 상품권도 써야겠고... 연휴기간이기도 하고, 리모델링 후 한 번도 방문해 보지 않아서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어제 드디어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서 사온 책. 교보문고는... 일단 새로 단장된 것이라 역시 여러 모로 산뜻하니 보기 좋아졌다. 지난 번 물난리에도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던 것 같고.. 클래식 음반 코너는 규모가 약간 줄어든 감도 있지만 아주 깊숙한 곳에 아늑하게 자리잡았는데 아직은 약간 틀이 덜 잡힌 모양새. 어제 집어온 음반은 따로 포스팅 예정. 아무튼... 이 책은 일단 규모가 만만치 않다. 700페이지 넘는 볼륨이 우선 압도적인데 이런 전쟁사를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미국의 50대 아주머니가 썼다는 것이 놀랍다. 아직 서문과 일.. 2010. 9. 25.
화폐전쟁2 화폐전쟁. 2저자쑹훙빙 지음출판사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5-06 출간카테고리경제/경영책소개전세계 전쟁, 공황, 혁명의 배후에 숨겨진 금권 300년간 세계... 이 책을 처음 읽고 포스팅 했던 것을 다시 찾아보니 어느덧 2008년이었다. 당시에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시절이라 그토록 생생할 수가 없었다. 이제 좀 시간이 지나 어느새 2권이 나왔는데.. 뭐, 망설임없이 집어들었다. 전작에 비하면 좀더 음모이론적인 면이 한층 강화된 것 같은데 아무튼 1권과 마찬가지로 흥미진진하다. 로스차일드 가문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서도 빠짐없이 등장하며 비스마르크의 독일통일과정과 히틀러의 집권에 연관된 국제 금융세력들의 역할들이 이어진다. 기존의 역사적 사실을 금융이라는 잣대로 풀이해 놓았다는 점에서 관점이 참신하고 .. 2010. 9. 6.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이번 여름 읽은 책 중의 하나. 사실 사 놓기는 아주 오래 전에... 기억도 나지 않는데 아무튼 로마인 이야기들은 시시 때때로 들춰보곤 했는데 마키아벨리는 영 진도가 잘 나가질 않고 있었다. 아무래도 여러모로 멋졌던 로마시대와 비교하면 답답하기 그지없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궁색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재미가 없게 느껴진 탓인듯. 그래도 이번 여름에는 비교적 술술 잘 읽혀져서 드디어 다 읽었다. '마키아벨리즘'이라는 단어 때문에 대단히 사악하게 느껴지는데 막상 읽고 보면 난세를 살아간 냉철한 현실주의자의 진솔한 면모라 하겠다. 마키아벨리의 인생 자체가 메디치가문과 피렌체 공화국의 흥망성쇠와 인생을 함께 한 것이므로 그 무렵의 흐름도 함께 파악이 가능하다. 470여 페이지 걸친 긴 내용이지만 역시 서두에.. 2010. 9. 5.
다니엘 바렌보임 회고록 음악 애호가라면 뭐,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현재 활동중인 음악가 중에서 최고의 음악적 천재라 할 수 있는 바렌보임의 회고록. 본인의 이야기가 아닌 그가 살아 오면서 만났던 다른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게 다가온다. 뒤 프레와의 결혼생활에 대해서는 기대만큼 자세히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 어찌 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책의 내용은 리히터의 회고담 비슷하게 처음에는 살아온 순서대로 진행되다가 차츰 이리저리 뒤섞이고 있어서 중간중간 골라 읽어도 크게 무리가 없다. 리히터의 책과 비슷하게 책을 읽다 보면 그 속에 언급된 작품이나 음반을 들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아무튼 적극 추천. * 다 좋은데... 옮긴이의 말 중에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 '나치의 탄압을 피해 남미로 이주했던 유대인 가정.. 2010. 2. 14.
악령 악령(상)(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2-9)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도스토예프스키 (범우사, 1998년) 상세보기 드디어, '악령'을 다 읽었다. 임팩트는.. 솔직히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보다는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 작가가 안겨주는 충격에 대해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것일까? - 역시나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변함없이 엄청난 분량으로 압도적인 필력을 자랑하고 있는데 시종일관 작가의 손끝에 정신없이 휘둘리는 느낌도 여전하다. '악령'의 개념 자체가 다분히 상징적이고 놀랍도록 의미심장하다. 특히 작가 사후 진행된 러시아의 정치 상황을 생각해 보면 샤토프의 운명이 실제 사건에 근거했다고 하더라도 동시에 예지적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키릴로프와 스타브로긴의 마지막은 참, 대담하기 그지없는데 과연 .. 2009.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