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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178 Gundam MK II TITANS (RG) 같지만 다른 느낌 MG까지 마크투 티탄즈 버전을 만들었으니 이제 RG 티탄즈 버전이 남았다. 그래봐야 기존 RG 에우고 마크투와 색상만 다른 버전이지만 호갱이 되는 걸 감수하고 만들 수 밖에 없는 것이 건프라 취미의 숙명인가 보다. ( 2016/12/16 - [Note/figure] - RX-178 Gundam MK II (RG) ) 그런데, 막상 만들고 보니 희한하게 만족도가 비교할 수 없이 높았다. 불가사의한 일이다. MG의 경우는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에우고가 좋아보일때도 있고 티탄즈가 좋아 보일때도 있었는데, RG는 전적으로 티탄즈 버전이 좋아보인다. 왜 그럴까. 계속 들여다봐도 딱히 답은 떠오르지 않는데 어쨌든 티탄즈 버전이 훨씬 좋아보이는 건 여전하다. 이것때문에 한동안 RG를 멀리했던 걸 .. 2017. 1. 28.
알렉산드로스, 제국의 눈물 알렉산드로스, 제국의 눈물 GHOST ON THE TRONE 제임스 롬 지음 / 정영목 옮김 (섬섬) 앞서 포스팅한 대로, 알렉산더에 대한 만화를 읽고 알렉산더 대왕 사후에 이어진 디아도코이 시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인터넷으로도 많은 내용을 검색해 볼 수 있는데, 그래도 책 한권으로 보기 좋게 정리된 것은 없는지 궁금하던 참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딱 절묘한 시점에 책이 눈에 들어오면서 자연스레 읽어보게 되었다. ( 이전 글 : 2017/01/26 - [Note/libro] - 알렉산더 - 세계제국의 꿈 ) 우선, 책 표지에 깔끔하게 한 줄로 이 책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 놓은 것이 눈에 들어온다. '알렉산드로스의 죽음과 제국의 왕관을 놓고 벌이는 살아남은 자들의 전쟁' 그런데, 그 위를 보면 영어.. 2017. 1. 27.
알렉산더 - 세계제국의 꿈 알렉산더 세계제국의 꿈 야스히코 요시카즈 사실, 이 만화책은 꽤 오래 전부터 우리 집 책꽂이에 꽂혀 있던 책이었다. 꽤 오랫동안 모르고 있던 사실이 있었으니, 이 책의 작가가 바로 '야스히코 요시카즈'라는 사실. 바로 앞에 포스팅한 '건담 디 오리진'의 작가. 이 만화책을 읽기는 읽었으나 대략 보아서 기억도 가물가물한데다 당시에는 건담에 관심이 없던 시절. 그래서 보고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건담 오리진 만화책을 보고 나서 생각이 났다. 이 그림 스타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여전히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나무위키 등에서 작가의 작품 리스트를 검색해 보니 알렉산더가 있지 않은가! 아는 만큼 보인다 그 전까지는 몰랐다가 알고 나니 보인 것. 건담 디 오리진을 잘 보고 나니 다시 제대로 읽어보게 되었다.. 2017. 1. 26.
모빌 슈트 건담 디 오리진 모빌 슈트 건담 디 오리진 MOBILE SUIT GUNDAM THE ORIGIN 야스히코 요시카즈 YOSHIKAZU YASUHIKO 건담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해 지고 자료집도 찾아보고 싶어 지던 차에 '건담 디 오리진'이라는 만화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23권으로 되어 있는데 내가 이런 만화책을 사게 된 건 노다메 칸타빌레 이후 처음인 듯. 아, 허영만씨 만화도 있지만 아무튼 일본 만화책으로는 두 번째이다. 나같은 건프라 초짜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입문서라고 하겠다. 최초의 건담 애니메이션은 여전히 다시 봐도 좋긴 하나 역시 80년대 초반의 기술적 한계는 어쩔 수 없어서 일정부분은 포기하고 감수해야 하는데, 그러한 빈 공간을 이 만화책이 꼼꼼히 메워주며 업그레이드 해나간.. 2017. 1. 25.
2016 비엔나 #6 (2016.5.21) - 제체시온, 오페라 티켓 수령 빈 3일차 일정 무직페라인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아직 빈에서 오롯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일정이 이틀은 더 남았다. 21일 토요일, 대략적인 일정은 호텔에서 나와 제체시온을 거쳐 오페라극장에 가서 티켓을 수령하고 시립공원에 간 다음 링 주변을 도는 트램을 타고 이동하다 킴 코흐트(!!)에서 좀 늦은 점심를 계획했다. 점심식사 후 돌아오는 길에 호프부르크궁에 들러 씨씨 티켓을 구입 후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저녁에 오페라 관람으로 마무리하는 일정. 역시 만만치 않게 빡빡하다. 조식과 슈파르 마트 2일차 조식. 사진을 다시 보니 조식에 나온 소시지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이날은 식당안에서도 바깥쪽 창문자리에 앉았다. 현관 입구 바로 위 쪽 자리인데 바로 건너편에 안 데어 빈 극.. 2017. 1. 24.
RX-178 Gundam MK II - TITANS ( MG 2.0 ) 나쁜(?!) 건담 많은 올드팬들에게 티탄즈 마크투의 첫 등장은 이전까지 생각하고 있던 '건담 = 착한 편'이라는 고정관념이 한방에 날아가버린 충격을 안겨준 발상의 전환이었다. 건담도 역시 기계에 불과하고 그 기계를 움직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이라는 현실을 일깨워 준 새로운 접근이라 하겠다. 동시에 하얀 색으로 상징되는 건담의 이미지를 어두운 색상으로 한번에 뒤집은 것도 대단히 효과적이었다. 이것이 지금에 와서 다시 보면 사악한 다크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나름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후 나오는 다른 건담들에게 '티탄즈 컬러'라는 표현이 붙으면 그 건담의 캐릭터가 어떤 것인지 단번에 이해가 되는 대명사가 될만큼 인상적이다. 최고라는 말은 이제 그만 앞선 마크투 에우고 버전에 대한 포스팅에서 적었듯이, 당시 .. 2017. 1. 23.
RX-178 Gundam MK II - A.E.U.G ( MG 2.0 ) MG 마크 투 앞서 RG 마크투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 2016/12/16 - [Note/figure] - RX-178 Gundam MK II (RG) ) 다 좋은데 뭔가 성이 안찬다는 느낌을 적었었다. 정교하고 멋지긴 한데, 너무 작고 좀 감질나는 느낌 때문이었는데 이러한 답답함을 해소하려면 역시나 좀 더 큰 MG를 만드는 수 밖에 없다. 이미 2005년에 발매되어 10년이 넘은 키트이지만 여전히 명품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마크투 MG 2.0버전을 만들기로 했다. 만들고 난 감상은, 과연 명불허전. 사실 이런 느낌은 계속해서 종종 멋진 킷을 만들 때마다 반복되온 것이라 좀 민망하긴 하지만, 어쨌든 당시 기준으로는 그때까지 만들었던 건프라 중 최고였다. 물론, 이런 식의 표현은 좀 자제해야 한다... 2017. 1. 22.
2016 비엔나 #5 (2016.5.20) - 빈 필 & 자허토르테 걸어서 연주회장 가기 서울에서 연주회장, 주로 많이 가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가려면 꽤나 만만치 않은 경로를 뚫고 가야 한다. 운전해서 예술의 전당까지 가는 것도 교통상황에 따라 만만치 않기에 연주회장을 걸어서, 그것도 무직페라인에서 빈 필 연주회를 보러 간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호텔에서 나와 느긋하게 걸어서 저녁 7시 조금 못되어 도착. 여기에서 연주회를 보러 걸어오다니. 도착하니 입구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건물에 들어섰는데, 1870년에 지어졌다는 이곳은 오늘날 우리가 보아온 현대식 건물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보인다. 로비 공간도 그리 넓지 않고 금새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다. 무직페라인 인터넷에서 예매했기에 우리 자리가 어디인지는 잘 알고 있지만 처음 간 곳이.. 2017. 1. 21.
베토벤 교향곡 제2기 #1 - 바인가르트너 가필의 대명사? 펠릭스 바인가르트너(Felix Weingartner, 1863~1942)는 오스트리아 작곡가겸 지휘자인데 그 무렵에는 대부분의 지휘자들의 경력이 다 비슷했던 것 같다. 지휘라는 영역이 독립된 직업으로 정착하기 전에는 유명 지휘자는 동시에 작곡가인 경우가 많았다. 19세기 후반에 주로 활동했던 이러한 사람들 대부분은 말러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를 제외하고는 오늘날 작곡가로서의 존재감은 희미하다. 바인가르트너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바인가르트너는 생전에 저술가로서도 이런저런 저작을 남겼으며 특히, 베토벤 교향곡의 가필로 기억에 남는다. 바인가르트너의 가필은 대부분 악기법에 대한 디테일한 수정이 대부분인 듯 하고, 이런 식의 가필은 내 음악적 수준으로는 들어도 어떤 식으로 수정이 루어졌는.. 2017.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