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music note140 베를린 필 DVD - 브람스 교향곡 전곡 베를린 필 디지털 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세트로 시즌 티켓과 함께 래틀의 브람스 교향곡 전곡 DVD를 묶어서 내놓은 것에 혹해서 주문을 꾹 눌러버렸다. 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에 딱 맞춰서 24일날 배송되었다. 독일에서 한국까지 도착하는 기간을 정확히 계산한 모양인데 독일인들의 철두철미한 일처리에 새삼 놀랐다. 내용물은 그닥 새로울 것은 없다. 사실 포맷의 한계상 DVD로 보는 것 보다는 디지털 콘서트홀에 접속해서 감상하는 것이 화질 음질 모든 면에서 훨씬 낫다. 블루레이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아무튼 일단 프로모션용으로는 아주 훌륭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포함된 시즌 프로그램. 연주의 수준은 이미 충분히 소개된 바 대로 아주 훌륭하다. 보너스로는 첫번째 DVD에 트레일러.. 2010. 12. 28. 차이코프스키 - 호두까기 인형 전곡 (사이먼 래틀, EMI) 사이먼 래틀, 지휘 / 베를린 필 2009. 12.29-31 녹음 오랜만의 포스팅. 이래저래 공사 다망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 포스팅이 뜸해지고 있는 가운데, 간만에 신보 중에 맘에 쏙 드는 것이 있어 짧게 소개. 요즘 래틀의 지휘에 대해 일부 이러쿵 저러쿵 논란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싶다. 잘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는 것이 사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베를린 필의 소리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 이 음반에서도 여실히 맛볼 수 있다. 호두까기 인형은 두말할 나위없이 멋진 곡인데다가 녹음도 꽤 잘 되었고 연주도 아주 그만~ 래틀이 이런 작품을 지휘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아무튼 너무 멋진 연주. 한정판이라는 걸 샀는데 책자로 되어 있고 무슨 코드가 있어서 접.. 2010. 11. 27. 마스네, 베르테르, Pourquoi me reveiller... 요나스 카우프만 - 베르테르 소피 코쉬 - 샤를로트 뤼도비크 테지에 - 알베르 미셸 플라송, 지휘 / 파리 국립 오페라 2010년 1월, 바스티유 오페라 실황 도.대.체... 카우프만 이 아저씨는 못하는게 뭐란 말이더냐...? 예전엔 카르멘에서 돈 호세를 그렇게 미친듯이 부르더니만 ( 2008/10/24 - [음악수첩/기타등등] - 10월 음반감상 후기) 얼마 전에는 로엔그린을 부르고 여기서는 마스네의 베르테르를 부르고 있다. 거 참... 독일계 테너가 이렇게 폭넓은 활약을 펼치는 모습은 정말 드문데 여기에 얼마전에는 이탈리아 베리스모 오페라 아리아집도 녹음했다. 독일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레퍼터리라... 이정도를 소화해낸 사람은 플라시도 도밍고가 떠오르는데 카우프만의 신들린 듯한 활약은 도밍고의 위.. 2010. 11. 16. 슈베르트 - 교향곡 전집들 얼마 전 고클래식에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작품들에 대해 잘 정리해서 올려주신 어떤 분의 글을 읽고 (클릭 > 슈베르트의 교향곡 번호, 그리고 미완성 조각들) 슈베르트의 교향곡에 대한 열정(?)이 화~악 불타올라 현재 가지고 있는 전집류를 이것저것 다시 들어보며 슈베르트의 천재성을 다시금 실감하고 있다. 대충 정리해 보니, 낱장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전집 세트로는 모두 7종류를 가지고 있다. 케르테츠 / 빈 필 (데카) 뵘 / 베를린 필 (DG) 카라얀 / 베를린 필 (EMI) - 카라얀 전집 속에 포함되어 있어서 위 사진에는 없다. 매리너 / 성 마틴 아카데미 (필립스) 아르농쿠르 / 로열 콘서트헤보우 (텔덱) 아바도 /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DG) 브뤼헨 / 18세기 오케스트라 (필립스.. 2010. 11. 3. 가을의 음악 -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 op.115 아마데우스 현악4중주단 칼 라이스터, 클라리넷 1967년, 베를린 우파 스튜디오 (DG) 길게 쓸 만한 이야기는 없지만, 가을을 맞아 지금 듣고 있는 음악에 대해 짧게 포스팅. 아주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으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누가 뭐래도 브람스일 것이고 그 중에서도 역시 만년의 작품인 클라리넷 5중주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늘 좋은 곡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나 자신 생각해보면 그렇게 많이 듣지는 않은 것 같다. 아무렴 왠지 모르게 밀려드는 짠한 분위기를 머금고 있는 음악을 줄창 듣고 있을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1악장 도입부의 선율은 늘상 강렬한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다. 심연 속에서 폐부를 찌르듯 날카롭게 피어오르는 현의 울림을 .. 2010. 10. 13. 최근의 음악적 관심사 - 음반들 최근에 관심을 두고 듣고 있던 이런저런 음악들에 대한 잡설들... 그때그때 포스팅을 해야 겠지만, 워낙 게으른데다가.. 지난 여름엔 내내 더워서 맥을 못추고 있어서 타이밍을 날려 버린 소재들이 많다. 보다 심도 있는 포스팅을 기대하다간 끝내 한줄도 안 올릴 것 같아서 대강 정리... 1. 멘델스존 사실, 멘델스존(1809~1847)의 기념일은 작년이었다.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나는 발동이 좀 늦게 걸리는 편이라서 탄생 200주년이었던 작년이 지난 올해에야 겨우 관심이 되살아나게되었다는 것. 물론 오늘날 떠들썩한 말러 만큼이나 세상사람들은 멘델스존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주지 않고 있다. 멘델스존을 딱히 싫어한 적도 없지만 아주 열심히 들은 편도 아니라서 이번에는 좀 더 관심을 갖고 들어보고 있는 중. .. 2010. 10. 9. 모차르트 - 마술피리 : 르네 야콥스 드디어 르네 야콥스의 모차르트 오페라 녹음이 마술피리에 도착했다. 오페라 전곡 스튜디오 녹음이 돈 많이 들어가는 일이 되어버린 오늘날의 음반업계 상황에서 이렇게 꾸준히, 그것도 항상 상쾌한 즐거움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녹음을 내놓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르모니아 문디의 고급스러운 패키징도 여전해서 늘 그렇듯 상자만 들여다 보아도 소장가치가 충분해 보인다. 마술피리는 음악의 사이사이 드라마 진행을 대사로 이어가는 독일식 음악극인 Singspiel로서 대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녹음의 관건으로 대사를 깡그리 날려버린 클렘페러가 있었다면 이번 야콥스의 음반은 그 대척점에 있다고 할 것이다. 시시콜콜한 대사들을 모조리 녹음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3장 짜리 전곡반이 되었다. 통.. 2010. 10. 3. 브루크너 : 교향곡 제8번 - 텐슈테트 / 베를린 필 (Testament) 브루크너의 교향곡에 대해서 열심히 포스팅하려던 것이 마지막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늘 머리속에 생각은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간만에 자극을 되찾았다. 테스타먼트사에서 드디어 텐슈테트와 베를린 필의 실황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교보에 가서 신보 코너에 줄줄이 꽂혀 있는 중에 한참을 망설이다가 이거 하나 골라가지고 나왔다. 최근에 지른것이 너무 많아서 최대한 자제하는 중이라.. 클라우스 텐슈테트(1926~1998)는 옛 동독 출신 지휘자로서 실제 영상을 보면 참 지휘자 답게 생기지 않은 좀 뭐랄까 어수룩한 시골 학교 선생님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었다. 지휘 포즈도 더듬적 거리는 듯 영 어색하고 그닥 카리스마도 없어 보이고 마냥 성실해 보이는... 그런데, 오케스트라는 정말 그의 지휘봉 아래에서 신들린.. 2010. 9. 25. 하이든 세트 - 브릴리언트 브릴리언트 클래식의 엽기적인 작곡가 시리즈가 하이든에 이르렀다. 이전에 이미 등장한 베토벤과 슈베르트는 그냥 스쳐지나갔었는데 이번에 하이든은 이렇듯 인연이 되었다. 무려 CD 150장 분량인데, 요즘 계속 실감하고 있는 것이지만 이제 음반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는 것인가 싶다. 고급문화를 이렇듯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축복이긴 하나, 어딘지 모르게 씁쓸한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일단 무게가 상당하다. 묵직... 그리고, 뚜껑을 열면, 뚜둥~!! 정말 말 그대로 빼곡히 담겨 있다. 뚜껑 부분에는 간략한 음반 목록이 적혀있다. 정말... 꾸에엑~이다. --; 이걸 언제 다 듣나? 한글로 번역된 책자가 하나 덩그러니 함께 도착했는데 하이든의 권위자라는 리처드 위그모어의 작품 해설이 번.. 2010. 9. 10. 이전 1 ··· 4 5 6 7 8 9 10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