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music note140 리빙스테레오 60CD 박스셋 뭐, 달리 할 말이 없다... 라이센스이긴 하지만 이정도라면 생각해볼만 하다. 발매된 음반은 기존에 SACD로 발매되었던 음반들로 구성되었단다. 일부 겹치긴 하지만 나름 만족. 숱한 명반들 중에서도 역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라이너가 지휘한 시카고 심포니의 연주들. 당대의 수많은 청자들을 압도했던 눈부신 앙상블을 실감하게 해준다. 이렇게 척척 맞아들어가는 연주가 과연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불가사의하기까지 하다. 그 중에 요즘 몇일째 중독된 것 처럼 계속해서 듣고 있는 것이 드보르작의 '카니발 서곡'. 정말 짜릿하기 그지없다! 신들린 것 같은 무시무시한 연주. 심벌즈와 트라이앵글이 번쩍번쩍 난무하는 가운데 미친듯이 질주하는 금관과 현악의 앙상블이란... @.@ 신세계 교향곡도 대단하고 이어.. 2010. 7. 8. 돈 카를로 - 카라얀 (58년 잘츠부르크, DG) 필립 왕 - 체자레 시에피 (!) 돈 카를로 - 에우제니오 페르난디 (?!) 로드리고 - 에토레 바스티아니니 (!!) 종교재판관 - 마르코 스테파노니 수도승 - 니콜라 자카리아 엘리자베트 - 세나 유리나치 (!!!!) 에볼리 - 줄리에타 시미오나토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 빈 필 1958년 7월 26일 잘츠부르크 펠젠라이트슐레 실황녹음 이 음반은.. 그 동안 들어보고픈 생각은 간절했는데 도통 보이질 않더니만, 어느날 멍 때리면서 검색을 하는데 모 사이트에서 재고가 있다고 뜨는게 아닌가! 드디어 오늘 아침 편의점으로 배송이 되었다. 뜯어 보면서도 믿겨지지가 않았다는. 58년 모노 녹음이라 살짝 걱정도 들었지만 소리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균형이 아주 잘 잡혀서 감상에 전혀 지장이 없다. 정말.. 2010. 5. 23. 귄터 반트 /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실황 (Profil) / 8CD 이런 걸 두고 이른바 '대박'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귄터 반트가 90년대 초반에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DSOB)를 지휘한 실황 연주회 세트. 녹음장소는 콘체르트 하우스와 베를린 필하모니인데 필하모니쪽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야말로 정통 독일파 레퍼터리들로 구성. VOL 1. 브루크너 : 교향곡 제5번 VOL 2. 슈베르트 : 교향곡 제8번 '미완성' / 브루크너 : 교향곡 제9번 (2CD) VOL 3. 슈만 : 교향곡 제4번 / 브람스 : 교향곡 제1번, 제4번 (2CD) VOL 4. 슈베르트 : 교향곡 제9번 VOL 5. 베토벤 : 교향곡 제1, 4, 3번 '영웅', 코리올란 서곡, 에그몬트 서곡 (2CD) 슈베르트의 8,9번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실황 날짜에 따라서 분류하다보니 그렇게.. 2010. 5. 11. 바그너 : 파르지팔 - 켐페(Testament) 블로그에 거미줄이 쳐지고 있는 것 같아 급히 올리는 포스팅. 요즘은 이래저래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출장도 많고 일은 쌓여만 가고, 에라 모르겠다 싶은 심정으로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 나날. 암튼... 위의 음반은 1959년 코벤트가든 실황. 일찌기 코벤트가든의 실황녹음치고 맘에 드는 것을 들어본 기억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심히 걱정스러웠는데 역시나 예상대로였다. 우리 나라 음반 수입사에서는 과연 들어는 보고 수입하는 것인지 참 궁금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음반도 그런 경우. 극악(!)의 음질을 자랑한다. 켐페의 리드야 여전히 훌륭하고 고틀로프 프리크의 구르네만츠도 좋지만, 20세기초반 어쿠스틱 녹음을 연상케하는 관현악의 아득한 소리는 테스타먼트의 정성스러운 복각으로도 어떻게 커버가 되질 않는 수.. 2010. 5. 6. 브루크너 : 교향곡 제1번(1866. 린츠판) - 틴트너 (Naxos) 이 음반은 사실상 내가 브루크너의 1번 교향곡을 본격적으로 듣게 된 첫 시작이었다. 그 이전에 가지고 있던 음반은.. 기억을 더듬어 보니 바렌보임/시카고 심포니(DG)의 연주인데, 역시 나쁘지는 않지만 그 때까지는 그저 일종의 구색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요즘처럼 브루크너를 열심히 듣지 않던 시절의 이야기. 사실은 이 음반을 들으면서도 1번을 열심히 들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 음반을 듣고 난 이후부터 차츰 1번에도 관심을 가지고 다른 음반들을 두루 찾아 듣기 시작한 시발점이 되었으니 나름대로의 역할은 수행한 셈이다. 이 음반은 윌리엄 캐러건이 새롭게 선보인 1866년 린츠판본을 사용하고 있는데 얼핏 듣기에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잘 들어보면 세세한 경과부의 처리가 종전의 다른 연주들과는 다.. 2010. 1. 5.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12번 "1917년" / 두다멜 (2009.9.19) 지난 3월 7일의 연주회에 이어 두 번째로 베를린 필 무대에 선 두다멜의 연주회.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작품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을 지휘했는데 구바이둘리나의 작품은 솔직하게 잘 모르니 패스~ ^^;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1번과 12번은 마치 베토벤의 5,6이나 7,8과 비슷해 보이는데 음악적인 위상은 그정도는 아니다. 정경묘사적인 교향시같은 작품들이고 더군다나 제목까지 다분히 프로파간다풍이다. 그래도 두 작품 가운데 좀더 나은 쪽을 고르라면 단연 12번이다. 음악적으로 확실히 좀더 균형잡혀있고 대하서사시풍으로 잘 다듬어진 모습이다. 두다멜의 지휘는 지난 번의 프로코피에프 때와 마찬가지로 대단히 만족스럽다. 템포와 프레이징 모두 훌륭하며 클라이막스의 구축도 아주 자연스럽다. 정말 흥미진진한 연주인데다.. 2009. 12. 25. 브루크너 : 하인츠 뢰그너 (베를린 클래식스) florestan님 덕에 알게된 하인츠 뢰그너의 브루크너 교향곡집. 4~9번으로 구성되어서 온전한 전집은 아니지만 주요 작품은 모두 녹음한 셈이다. 4~8번은 염가 시리즈인 에테르나 시리즈로 발매되어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9번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모양새가 이상하긴 하지만 암튼 모두 다 구했다. 구동독 출신 지휘자의 구동독 시절 녹음인데 이러한 지휘자와 악단에게서 기대하는 딱 그런 스타일의 연주이다. 분명한 자기 스타일을 보여준다는 점도 중요하다. 대략 80년~85년 사이의 녹음들이어서 녹음도 그런대로 나쁘지 않다. 전반적으로 빠른 템포를 구사하여 4~9번까지 모든 곡이 한장에 수록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언제 끝날지 모르게 한없이 늘어지는 브루크너가 아니라 투박하고 강건하게 구축된 .. 2009. 12. 13. 사이먼 래틀 - 브람스 교향곡 (2008년 11월 1~14일) 아이폰 기다리느라 기분이 뒤숭숭한 상태로 어제 하루를 날려버리고.. 오늘은 심기일전해서 그동안 미뤄두었던 베를린필 디지털 콘서트홀에서 여러 연주회들을 감상했다. 앞으로 이곳에 올라온 연주회 중 기억에 남는 것들을 포스팅해야겠다. 최근에 EMI에서 래틀/베를린 필에 의한 브람스 교향곡 전집이 출시되었다. 반응이 꽤 좋은 편인데, 디지털 콘서트홀을 통해 감상한 느낌과 다르지 않은 듯 하다. 여러 번에 걸쳐 소개되고 있는데, 2008년 11월 1일, 8일, 14일에 걸쳐 전곡을 집중적으로 연주한 바 있다. 오늘은 미뤄두고 있던 1번과 2번을 드디어 듣게 되었다. 이미 이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듯이 이들의 브람스는 의외로 멋진 연주이다. 간만에 베를린 필 답게 묵직하면서도 풍성하고 어두우면서도 투명하며 서늘한 대.. 2009. 11. 29. 브루크너 : 교향곡 제8번 - 칼 뵘 뵘의 브루크너 녹음으로 제일 유명한 것은 역시 4번(데카)이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음반들 중에는 8번만 4종류가 있다. 전체적으로는 3,4,7,8번을 가지고 있는데 뵘이 70년대에 브루크너 전곡까지는 아니더라도 5번이나 9번을 녹음하지 않은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8번 음반을 네 종류 가지고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74년 쾰른 실황이 단연 최고다. 지금은 구하기가 쉽지 않아졌다는 문제가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아슬아슬하다. '20세기 위대한 지휘자들' 시리즈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다소 시큰둥했기 때문에 이 시리즈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현재 이것 한장 뿐이라 더더욱 그렇다. 아무튼, 이 연주는 정말 좋다는 소리는 다 가져다 붙여도 좋을 최고의 연주이다. 실황이지만 음장감도 훌륭하고 볼륨도 적당.. 2009. 10. 31. 이전 1 ··· 5 6 7 8 9 10 11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