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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al Music/music note140

Delicious Library 음반 정리 작업은 음악 감상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이런저런 프로그램이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을 짜서 사용하는 분도 있다고 들었다. 뒤늦게나마 알게 된 프로그램이 있어서 소개해 본다. 일단 이 프로그램은 매킨토시전용인것 같다. 홈페이지를 아무리 봐도 윈도우용은 없어 보인다. 아무튼, Delicious Library라는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매킨토시용 프로그램답게 책장모양의 직관적이고 멋진 인터페이스와 무엇보다도 맥킨토시 컴퓨터에는 거의 다 내장되어 있는 아이사이트 카메라를 이용, 바코드를 읽어 들여서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바로바로 생성해낸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기능을 내장한 다른 프로그램도 있는데 아이사이트 카메라를 이용한 바코드 인식률에 있어서 본 프로그램이 훨씬.. 2009. 7. 5.
요한 슈트라우스 Jr. - 박쥐 (RCA) 아이젠슈타인 - 에버하르트 베히터 로잘린데 - 아델레 레이 아델레 - 아넬리제 로텐베르거 팔케 - 조지 런던 오를로프스키 - 리제 스티븐스 알프레드 - 샨도르 콘야 프랑크 - 에리히 쿤츠 블린트 - 에리히 마이쿠트 위에 표지는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다가 구한 LP표지이다. CD표지는 대동소이하지만 비율에 따라서 하단부가 조금 더 잘려나갔다. 아무튼... 표지만 봤을 때에는, 말그대로 듣보잡이다. 지휘자도 '오스카 다논'?? 어째 영 이상하기만 하다. 그런데 나머지가 심상치 않다. 빈 국립가극장이면 다른 이름으로는 빈 필에 다름이 아니고.. 아이젠슈타인에 에버하르트 베히터, 아델레에 아넬리제 로텐베르거, 그리고 알프레드 역에 무려... 샨도르 콘야!! 여기까지 오면 더 이상 듣보잡이 아닐 것 같다. 그런데 지.. 2009. 6. 21.
브루크너 : 교향곡 제9번 - 라이트너 / 슈투트가르트 방송 교향악단(핸슬러) 1983 일전에 블로그에 놀러오신 florestan님이 들어보고 싶다고 리플 달아주신 페르디난트 라이트너(1912~1996)의 9번. 아마도 이 음반이 맞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무심코 지나쳤던 연주인데 덕분에 관심이 생겨서 찾아보니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살짝 들어보니 느낌이 나쁘지 않아서 결국 HMV에 주문하여 며칠 전에 받아 보았다. 이래저래 브루크너 때문에 HMV 고객이 되어가고 있다. 일단 딱 한 번 들어본 느낌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실황녹음이지만 녹음 밸런스도 훌륭하고 객석의 소음도 최소한이다. 대단히 묵직하게 가라앉은 독일적인 음향인데 템포는 그다지 느린 편은 아니고 적절한 수준이다. 아주 진한 음색에 묵직하면서도 서늘한 맛이 인상적이다. 적당한 두께와 섬세한 선이 함께하.. 2009. 6. 3.
브루크너 : 교향곡 제9번 - 카라얀 / BPO (DG) 1966 카라얀의 브루크너 9번이라면 CD중에서는 이것이 역시 최고인 것 같다. 전집 녹음의 과정에서 녹음한 75년의 연주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솔직히 어딘지 모르게 답답하게 들린다. 그것에 비하면 이쪽은 녹음도 더 낡았지만 음향자체는 자연스럽게 탁 트인 느낌이 훨씬 시원스럽게 들려서 좋고 음향의 표면이 보다 거칠게 들리는 대신 그만큼 생동감이 넘치며 집중력 있는 악단의 연주가 뿜어내는 열기가 정말 대단하다. 현재 갤러리아 시리즈로 발매된 음반도 듣기에 나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OIBP방식으로 다시 복각해서 발매해줬으면 싶다. 1악장 : 24,00 2악장 : 10,05 3악장 : 25,25 Total : 59,43 * 1악장 제2주제군은 언제 들어도 가슴 한켠을 아리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데, 요즈음은 그것이 더.. 2009. 5. 31.
브루크너 : 교향곡 제7번 - 호렌슈타인/BPO (1928)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자체 발매한 시리즈 음반의 하나. 아직도 이 시리즈를 모두 모으지는 않았는데 언젠가는 다 모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왠지 선뜻 당장 모두 모으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 음반은 예전엔 영 관심이 없던 음반인데 요즘엔 브루크너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장만하게 되었다. 야샤 호렌슈타인(1898~1973)이 베를린 필을 지휘한 1928년 녹음으로 그러고 보니 호렌슈타인이 불과 30세때 녹음이다. 이것부터도 상당히 놀라운데 보다 중요한 점은 이 작품의 초연 지휘자였던 아르투르 니키쉬(1855~1922)가 바로 베를린 필의 상임지휘자였고 그가 타계한지 불과 6년후의 녹음이라는 것이다. 지휘자는 다르지만 아무래도 여전히 그 영향은 남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 초창기 브루크너 연주 스타.. 2009. 5. 20.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 페라스 짤막한 감상기.. 60년대 DG녹음을 브릴리언트에서 라이센스한 것으로 그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크리스챤 페라스의 프랑크, 슈만의 소나타등을 들을 수 있다. 정말 기다리면 어떻게든 다 나오게 되어있나보다. 큰 기대를 했던 프랑크는 나쁘지 않았지만 사실 개인적인 취향상 이것보다 더 좋게 들었던 다른 쟁쟁한 연주자들의 기억을 밀어낼만큼 압도적이지는 못했다. 브람스는... 아직 다 들어본 것은 아니라서 장담은 못하지만 역시 비슷한 느낌. 아무튼 현재까지는 다소 무덤덤한 편이다. 정말 대단한 연주라고 소문난 슈만의 것을 들으면 이제 좀 실감이 난다. 앞서 뜨뜻미지근하게 생각되던 그의 톤이 돌연 활기를 띄며 활활 불타오른다. 이쯤되면 정말 신들린 것 같은 연주라해도 지나침이 없다.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들이 듣는 사.. 2009. 4. 29.
브릴리언트 오페라 컬렉션 - 보리스 고두노프, 안나 볼레나 브릴리언트 레이블에서 오페라 컬렉션이라고 메이저 레이블의 오페라 전곡반을 무더기로 쏟아낸다고 했을때 처음 보고 그야말로 정신줄을 놓았구나.. 정말 황당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금새 눈앞에 나타났다. 처음에는 좀 황당하게 생각하기도 했는데 막상 하나하나 따져보면 뭐 그렇게 황당하지만도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이를테면 푸르트벵글러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아무리 봐도 GROC시리즈 발매분이 아니라 그 이전의 구 버전을 사용해서 발매한 것이기에 분명 차별이 되는 것이다. 싼 맛에 사려면 브릴리언트이지만 좀더 음질이 좋은 것을 원한다면 본사 발매반을 선택해야 한다. 시노폴리의 낙소스는, 출시가 2001년이니 어느새 8년이나 지난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정도면 충분히 옷을 갈아입고 염가반으로 나올만한 시간이 흐른 판.. 2009. 4. 26.
Karajan - The Music, The Legend 날씨도 꿀꿀하여 어디 돌아다닐 엄두도 안나고.. 지난 한 주는 이리저리 정신없이 피곤하게 보낸 시간이었다. 그 와중에도 부지런히 주문해서 받아 놓은 음반들이나 듣고 포스팅하면서 주말에는 푹 쉬어야겠다. 요즘 환율도 비싼데.. 이것저것 HMV에서 주문을 해대고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즉 알아보고 다닐것을... 이것도 바로 어제 배송된 음반. 아무튼, 작년 카라얀의 해에 기념으로 나온 음반인데 국내에는 수입이 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조금 두툼한 소책자에 CD와 DVD가 각각 1장씩 포함된 구성. 이런저런 사진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익히 보아온 사진들이다. DVD도 기존 발매 영상물에서 발췌한 것들이고 베토벤 교향곡 5번 전악장의 영상이 수록되어 있는데 기획의도가 이해는 가지만 거의 대부분 이미 가지고.. 2009. 4. 25.
나비효과? - 츠나이더의 브람스 > 코른골트 바이올린 협주곡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신보.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야 워낙 고금의 명반들이 즐비한 작품이기에 이제 웬만한 신보는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 편인데다가 언제부터인가 게르기에프는 한때의 열광이 식으면서 요즘은 개인적으로 음반으로는 영 재미없는 지휘자가 되어버려서 평소같으면 거들떠 보지도 않을 그런 음반이었다. 그래도 이 음반을 집어들게 된 이유는, 이 음반이 정말 끝내준다고 강추하신 분이 있어서인데 다른 한편으로는 별로 재미없더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호기심이 생겨서였다. 재미없으면 책임지삼~ 하고 구입을 했는데... 일단 브람스에 대해서라면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무척이나 섬세한 연주인데 내가 많이 들어보지 않아서이겠지만 아무튼 지금까지 이것보다도 더 섬세한 운궁으로 연주된 브람스.. 2009.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