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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al Music222

마스네, 베르테르, Pourquoi me reveiller... 요나스 카우프만 - 베르테르 소피 코쉬 - 샤를로트 뤼도비크 테지에 - 알베르 미셸 플라송, 지휘 / 파리 국립 오페라 2010년 1월, 바스티유 오페라 실황 도.대.체... 카우프만 이 아저씨는 못하는게 뭐란 말이더냐...? 예전엔 카르멘에서 돈 호세를 그렇게 미친듯이 부르더니만 ( 2008/10/24 - [음악수첩/기타등등] - 10월 음반감상 후기) 얼마 전에는 로엔그린을 부르고 여기서는 마스네의 베르테르를 부르고 있다. 거 참... 독일계 테너가 이렇게 폭넓은 활약을 펼치는 모습은 정말 드문데 여기에 얼마전에는 이탈리아 베리스모 오페라 아리아집도 녹음했다. 독일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레퍼터리라... 이정도를 소화해낸 사람은 플라시도 도밍고가 떠오르는데 카우프만의 신들린 듯한 활약은 도밍고의 위.. 2010. 11. 16.
슈베르트 - 교향곡 전집들 얼마 전 고클래식에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작품들에 대해 잘 정리해서 올려주신 어떤 분의 글을 읽고 (클릭 > 슈베르트의 교향곡 번호, 그리고 미완성 조각들) 슈베르트의 교향곡에 대한 열정(?)이 화~악 불타올라 현재 가지고 있는 전집류를 이것저것 다시 들어보며 슈베르트의 천재성을 다시금 실감하고 있다. 대충 정리해 보니, 낱장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전집 세트로는 모두 7종류를 가지고 있다. 케르테츠 / 빈 필 (데카) 뵘 / 베를린 필 (DG) 카라얀 / 베를린 필 (EMI) - 카라얀 전집 속에 포함되어 있어서 위 사진에는 없다. 매리너 / 성 마틴 아카데미 (필립스) 아르농쿠르 / 로열 콘서트헤보우 (텔덱) 아바도 /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DG) 브뤼헨 / 18세기 오케스트라 (필립스.. 2010. 11. 3.
엘렌 그리모 - 베토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 피아노 소나타 opus109 & 110 쿠르트 마주어, 지휘 / 뉴욕 필하모닉 엘렌 그리모, 피아노 역시 별 고민 없이 올리는 포스팅. 바쁘고 피곤하고.. 지금 막 집어들고 듣고 있는 음반. 이 음반도.. 어느새 10년이 지난 음반이다. 프랑스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를 알게 된 것도 이 음반이 처음. 그 때까지 좀 어렵게 생각하고 있던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이 음반을 통해서였다. 지금 다시 들어도 여전히 그녀 특유의 청량감이 정말 시원하게 다가온다. 협주곡의 경우 뉴욕필의 반주와 녹음 상태가 최상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그런대로 들어줄만 하며 4번 특유의 정갈하고 청신한 분위기와 아주 잘 맞아떨어진다.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30, .. 2010. 10. 27.
가을의 음악 -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 op.115 아마데우스 현악4중주단 칼 라이스터, 클라리넷 1967년, 베를린 우파 스튜디오 (DG) 길게 쓸 만한 이야기는 없지만, 가을을 맞아 지금 듣고 있는 음악에 대해 짧게 포스팅. 아주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으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누가 뭐래도 브람스일 것이고 그 중에서도 역시 만년의 작품인 클라리넷 5중주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늘 좋은 곡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나 자신 생각해보면 그렇게 많이 듣지는 않은 것 같다. 아무렴 왠지 모르게 밀려드는 짠한 분위기를 머금고 있는 음악을 줄창 듣고 있을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1악장 도입부의 선율은 늘상 강렬한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다. 심연 속에서 폐부를 찌르듯 날카롭게 피어오르는 현의 울림을 .. 2010. 10. 13.
최근의 음악적 관심사 - 음반들 최근에 관심을 두고 듣고 있던 이런저런 음악들에 대한 잡설들... 그때그때 포스팅을 해야 겠지만, 워낙 게으른데다가.. 지난 여름엔 내내 더워서 맥을 못추고 있어서 타이밍을 날려 버린 소재들이 많다. 보다 심도 있는 포스팅을 기대하다간 끝내 한줄도 안 올릴 것 같아서 대강 정리... 1. 멘델스존 사실, 멘델스존(1809~1847)의 기념일은 작년이었다.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나는 발동이 좀 늦게 걸리는 편이라서 탄생 200주년이었던 작년이 지난 올해에야 겨우 관심이 되살아나게되었다는 것. 물론 오늘날 떠들썩한 말러 만큼이나 세상사람들은 멘델스존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주지 않고 있다. 멘델스존을 딱히 싫어한 적도 없지만 아주 열심히 들은 편도 아니라서 이번에는 좀 더 관심을 갖고 들어보고 있는 중. .. 2010. 10. 9.
모차르트 - 마술피리 : 르네 야콥스 드디어 르네 야콥스의 모차르트 오페라 녹음이 마술피리에 도착했다. 오페라 전곡 스튜디오 녹음이 돈 많이 들어가는 일이 되어버린 오늘날의 음반업계 상황에서 이렇게 꾸준히, 그것도 항상 상쾌한 즐거움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녹음을 내놓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르모니아 문디의 고급스러운 패키징도 여전해서 늘 그렇듯 상자만 들여다 보아도 소장가치가 충분해 보인다. 마술피리는 음악의 사이사이 드라마 진행을 대사로 이어가는 독일식 음악극인 Singspiel로서 대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녹음의 관건으로 대사를 깡그리 날려버린 클렘페러가 있었다면 이번 야콥스의 음반은 그 대척점에 있다고 할 것이다. 시시콜콜한 대사들을 모조리 녹음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3장 짜리 전곡반이 되었다. 통.. 2010. 10. 3.
브루크너 : 교향곡 제8번 - 텐슈테트 / 베를린 필 (Testament) 브루크너의 교향곡에 대해서 열심히 포스팅하려던 것이 마지막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늘 머리속에 생각은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간만에 자극을 되찾았다. 테스타먼트사에서 드디어 텐슈테트와 베를린 필의 실황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교보에 가서 신보 코너에 줄줄이 꽂혀 있는 중에 한참을 망설이다가 이거 하나 골라가지고 나왔다. 최근에 지른것이 너무 많아서 최대한 자제하는 중이라.. 클라우스 텐슈테트(1926~1998)는 옛 동독 출신 지휘자로서 실제 영상을 보면 참 지휘자 답게 생기지 않은 좀 뭐랄까 어수룩한 시골 학교 선생님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었다. 지휘 포즈도 더듬적 거리는 듯 영 어색하고 그닥 카리스마도 없어 보이고 마냥 성실해 보이는... 그런데, 오케스트라는 정말 그의 지휘봉 아래에서 신들린.. 2010. 9. 25.
하이든 세트 - 브릴리언트 브릴리언트 클래식의 엽기적인 작곡가 시리즈가 하이든에 이르렀다. 이전에 이미 등장한 베토벤과 슈베르트는 그냥 스쳐지나갔었는데 이번에 하이든은 이렇듯 인연이 되었다. 무려 CD 150장 분량인데, 요즘 계속 실감하고 있는 것이지만 이제 음반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는 것인가 싶다. 고급문화를 이렇듯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축복이긴 하나, 어딘지 모르게 씁쓸한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일단 무게가 상당하다. 묵직... 그리고, 뚜껑을 열면, 뚜둥~!! 정말 말 그대로 빼곡히 담겨 있다. 뚜껑 부분에는 간략한 음반 목록이 적혀있다. 정말... 꾸에엑~이다. --; 이걸 언제 다 듣나? 한글로 번역된 책자가 하나 덩그러니 함께 도착했는데 하이든의 권위자라는 리처드 위그모어의 작품 해설이 번.. 2010. 9. 10.
리빙스테레오 60CD 박스셋 뭐, 달리 할 말이 없다... 라이센스이긴 하지만 이정도라면 생각해볼만 하다. 발매된 음반은 기존에 SACD로 발매되었던 음반들로 구성되었단다. 일부 겹치긴 하지만 나름 만족. 숱한 명반들 중에서도 역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라이너가 지휘한 시카고 심포니의 연주들. 당대의 수많은 청자들을 압도했던 눈부신 앙상블을 실감하게 해준다. 이렇게 척척 맞아들어가는 연주가 과연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불가사의하기까지 하다. 그 중에 요즘 몇일째 중독된 것 처럼 계속해서 듣고 있는 것이 드보르작의 '카니발 서곡'. 정말 짜릿하기 그지없다! 신들린 것 같은 무시무시한 연주. 심벌즈와 트라이앵글이 번쩍번쩍 난무하는 가운데 미친듯이 질주하는 금관과 현악의 앙상블이란... @.@ 신세계 교향곡도 대단하고 이어.. 2010.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