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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al Music222

BBC 뮤직 매거진 훑어보기 - 2016년 4월호 BBC 뮤직 매거진은 아이패드로 구독하고 있는데, 영어실력이 썩 좋지도 않은데다 분량도 정말 만만치 않아서 제대로 읽어보지 못하고 한 달이 훌쩍 지나버리고 있어서, 강제적으로 이렇게 요약정리를 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여.. 관리가 엉망인 블로그를 재단장하며 새롭게 포스팅.. 표지인물 - 예후디 메뉴힌 탄생 100주년 기념 / 부록 CD 또한 메뉴힌의 연주개인적으로, 메뉴힌에 대해서는 일단 그의 연주를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다. 한마디로 과문한 탓에 뭐라 평가하기는 좀 그렇지만, 아직까지 느끼기에는 오랜 음악경력을 감안하면 일찌감치 톤을 잃어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 나에게 메뉴힌의 연주는 음색 자체가 썩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기악 연주자에게 있어서 이점은 치명적이다. 그래서 현악기가 어려운가 보다.. 2016. 3. 12.
다시 베토벤 이 공간에서 내 개인사정에 대해 언급하고 싶진 않지만, 현재 이래저래 힘든 상황을 지나가고 있으며, 그에 따라 고민도 참 많이 하고 있다는 점만 언급하고 싶다. 문제는, 이 상황에 대해 고민을 하면 할 수록 뭔가 뾰족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그냥 이대로 체념하고 살아야만 하는가 하는 자괴감에 빠진다는 것이다. 물론, 그냥 이대로 살아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아마도 내 사정을 아는 다른 사람이라면 정말 배부른 소리라고 할 것이다. Portrait by Joseph Karl Stieler, 1820 (사진출처 : 위키피디아) 아무튼.. 이러한 힘든 시기일수록 베토벤을 돌아보게 된다. 그냥 단순히 역경을 이겨낸 경우라서가 아니라, 베토벤의 작품들을 돌아보면 볼수록 그동안 내가 무심히 지나쳐버린 것이 얼마나.. 2014. 9. 27.
베를린 필 내한공연 (2013.11.11) 슈만 : 교향곡 제1번 인터미션 프로코피에프 :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스트라빈스키 : 봄의 제전 사이먼 래틀 / 베를린 필 다이신 카시모토 예매하고 참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처음으로 눈앞에서 보고 듣게 된 베를린 필의 연주회. 기다림의 설레임이 너무 커서였을까? 다 지나고 나니 공허함이 몰려와 허전함이 가득하다. 간단한 소감은.. 일단, 예술의 전당 3층에 내가 앉았던 자리의 음향이 정말 *실망스러웠다. 그냥 집에서 디지털콘서트홀 중계로 듣는게 더 좋은 소리였다. 베를린 필은.. 예상에 빗나가지 않은, 예의 그 깔끔하고 서늘한 울림. 국내 교향악단 연주회에서 늘 가슴 졸이며 들어야 했던 호른 연주가 이토록 말끔하고 시원스럽게 들리니 오히려 적응이 안될 정도. 너무 잘해서 좀 비인간적이라는 느낌마저 .. 2013. 11. 24.
바그너 - 니벨룽의 반지 (솔티) 솔티의 저 유명한 반지 세트가 리마스터링 되어 다시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만 해도 이걸 다시 장만하리라고는 생각도 안했었다. 최초에 94년 무렵 처음 전집을 장만했었고 이후에 리마스터링되어 출시되자 교체해서 지금껏 별다른 불만없이 잘 듣고 있었으니 말이다.(2009/01/12 - [클래식 음악/성악 / 오페라] - 솔티 : 데카 바그너 전집) 물론... 이 전집의 유명세에 비해 개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 카라얀(DG)의 것을 좀 더 좋아하는데 그래도 역시 녹음만큼은 전반적으로 데카의 손을 들어주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지금은 이렇게 떡 하니 등장하고 말았다... 풍월당에서 포장박스를 만들어준건 괜찮은 생각 같다. 겉 포장을 들어내면 데카의 오리지널 외장이 드.. 2013. 2. 21.
브루크너 : 교향곡 제9번 - 4악장 완성본 (사이먼 래틀/BPO) 브루크너 : 교향곡 제9번 4악장 완성본 4악장 : 사말레-필립스-코어스-마주카 편집(1985-2008, 2010 개정판) 2012.2.9 베를린 필하모니 실황 음악 역사상 여러 유명한 미완성 작품들이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이라면 역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꼽아야 할 것이고.. 모차르트이 레퀴엠, 말러의 10번 교향곡, 그리고 브루크너의 9번 교향곡이 있다. 그 중에 작곡가 사후 다른 사람의 손으로 생명력을 얻고 연주회 프로그램에 올라 있는 작품들이 여럿 있다. 버르토크의 비올라 협주곡이라든가, 쥐스마이어 등에 의한 모차르트의 레퀴엠, 그리고 오늘날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말러의 10번 교향곡까지.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 물론 다른 많은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 브루크너가 자신의 최대 걸작인.. 2012. 2. 20.
브루노 발터 - 모차르트 교향곡집 (Sony) 참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음반. 발터가 컬럼비아 심포니를 지휘하여 말년에 녹음한 모차르트 교향곡 연주를 처음으로 들었던 것이 어렴풋하지만 대략 94년 무렵이었으니.. 그 당시도 그랬고 이후 몇 차례 이런 저런 기회를 통해 들을 수 있었던 발터와 컬럼비아 심포니의 연주 복각 CD가 들려준 소리는 솔직히 별로였다. 물론 연주 자체가 풍기는 포근한 인상은 참 마음에 들었지만 포테이토칩같은 느낌을 안겨주는 빈약하기 그지없는 소리는 초기 CD복각의 취약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것이 오래 전 기억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컬럼비아 심포니의 기능적인 허약함이 맞물려 더더욱 아쉽게 들었던 기억이 남는다. 이후 소니 레이블에서는 브루노 발터 에디션을 집중 발매한 적이 있었다. SBM방식 리마스터링이.. 2011. 12. 3.
차이코프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 레오니드 코간 결혼과 함께 많은 변화가...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 일단, 위 사진처럼 오디오 배치도 달라졌다. 아고라 어쿠스틱 장식장. 공간도 절감하고.. 소리도 분명 좋아졌다. 소리가 전체적으로 단단해졌다. 볼륨을 좀더 올려줘도 큰 부담 없이 보다 생생한 음향으로 변신.. 흠... 역시 돈 값을 하는 것인가.. ;; 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오랜만에 레오니드 코간이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듣고 있다. 현악기를 좋아하는 아내덕에 현악기 작품을 들을 시간이 더 많아진 것도 사실. 코간 특유의 얼음장처럼 싸늘하게 파고드는 마궁이 여전하다. 무시무시한 박력도 대단하고.. 차분하게 곱씹으며 펼쳐지는 멜랑콜릭한 서정도... 2011. 7. 31.
베를린 필 DVD - 브람스 교향곡 전곡 베를린 필 디지털 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세트로 시즌 티켓과 함께 래틀의 브람스 교향곡 전곡 DVD를 묶어서 내놓은 것에 혹해서 주문을 꾹 눌러버렸다. 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에 딱 맞춰서 24일날 배송되었다. 독일에서 한국까지 도착하는 기간을 정확히 계산한 모양인데 독일인들의 철두철미한 일처리에 새삼 놀랐다. 내용물은 그닥 새로울 것은 없다. 사실 포맷의 한계상 DVD로 보는 것 보다는 디지털 콘서트홀에 접속해서 감상하는 것이 화질 음질 모든 면에서 훨씬 낫다. 블루레이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아무튼 일단 프로모션용으로는 아주 훌륭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포함된 시즌 프로그램. 연주의 수준은 이미 충분히 소개된 바 대로 아주 훌륭하다. 보너스로는 첫번째 DVD에 트레일러.. 2010. 12. 28.
차이코프스키 - 호두까기 인형 전곡 (사이먼 래틀, EMI) 사이먼 래틀, 지휘 / 베를린 필 2009. 12.29-31 녹음 오랜만의 포스팅. 이래저래 공사 다망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 포스팅이 뜸해지고 있는 가운데, 간만에 신보 중에 맘에 쏙 드는 것이 있어 짧게 소개. 요즘 래틀의 지휘에 대해 일부 이러쿵 저러쿵 논란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싶다. 잘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는 것이 사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베를린 필의 소리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 이 음반에서도 여실히 맛볼 수 있다. 호두까기 인형은 두말할 나위없이 멋진 곡인데다가 녹음도 꽤 잘 되었고 연주도 아주 그만~ 래틀이 이런 작품을 지휘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아무튼 너무 멋진 연주. 한정판이라는 걸 샀는데 책자로 되어 있고 무슨 코드가 있어서 접.. 2010.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