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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비엔나 #12 (2018.9.26) - 빈 국립오페라, 지젤 이번 빈 여행일정에는 실내악 연주회 1, 오페라 1, 발레 1, 이렇게 공연을 3일 연속으로 보게 되어 있었다. 일정상 좀 심했나 싶기도 했지만 어느덧 마지막 세 번째 공연을 보러 가는 날. 지젤은, 전날 본 베르테르와 마찬가지로 일정상 딱히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보게 된 공연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여행 중 본 공연 중 최고였다. 어정쩡한 오페라 보다는 발레를 보는 편이 낫더라는 교훈(?!). 예습 음악은 좋아하지만, 발레는 그리 관심이 없어서 발레 공연을 실제로 본 적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 그래도 몇 번이나마 본 기억에 발레는 역시 실제 공연을 직접 봐야 한다는 것. 오페라와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드라마 진행이 오롯이 몸 동작으로만 이루어지다보니 언어적인 장벽도 없어지고 손짓하나, 몸동작.. 2018. 12. 25.
필하모닉스 내한공연 (2018.12.18. 인천문화예술회관) 2018년 마지막 연주회는 필하모닉스(Philharmonix) 내한 공연. 이 팀에 대해서는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기 전인 '더 필하모닉스'때부터 관심있게 보고 있었고, 영상물에 대해 포스팅한 적도 있다. 2017/10/22 - [Classical Music/music note] - 빈 카페 음악회 '왈츠' - 더 필하모닉스 최초 멤버에서 단원들로 일부 교체하면서 명칭도 PHILHARMONIX로 바꾸고 좀 더 자유분방한 방향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광주 수원 등 여러 도시 순회 연주회를 하는데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이 있어 예매했다. 티켓 가격도 저렴해서 가성비는 일단 최고. PHILHARMONIX 시간이 어느덧 지나 연주회 전날. 예매처에서 전화가 왔다. 기사에서 보기는 했는데 멤버.. 2018. 12. 22.
2018 비엔나 #11 (2018.9.26) - 타펠슈피츠 여행기간 날씨가 계속 별로이다가 간만에 날씨가 좋아졌다. 알베르티나에 들어갈 때만해도 살짝 쌀쌀했는데,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이제 좀 걸어다닐만한 날씨가 되었다. 점심 메뉴는 딱히 정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일단 처음에는 지난 번에 갔었던 슈니첼 식당이었던 피글뮐러에 다시 가보기로 했다. 피글뮐러는 금방 찾아가긴 했는데, 오후 2시가 넘어간 시간임에도 대기줄이 어마어마했다. 살짝 아쉽지만, 그동안 슈니첼은 여러 번 먹은데다 시간도 그렇고 빨리 식사를 하고 싶기도 했고 해서 포기하고 다음 리스트에 있던 타펠 슈피츠 집으로 향했다. 플라후타 볼차일레 (Plachutta Wollzeile) 이곳은 여행 책자나 후기 등에서 종종 볼 수 있던 유명 체인점이다. 빈 시내에 세 곳이 있는데 지점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는.. 2018. 12. 16.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The Nutcracker and the Four Realms) 백만년 만의 영화 후기. 한주일 동안 바빠서 영화본지 1주일이 지난 다음 올리는 거라 살짝 시의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록은 남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포스팅해본다. 영화 관심없는 사람은 도통 관심이 없겠지만, 연말이라면 역시 호두까기..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야기의 배경 자체가 크리스마스날이다보니 자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 이 블로그에도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에 대한 포스팅을 몇 번 올린 적이 있다. 음악 하나는 정말 걸작이다. 요즈음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들보다 이 작품이 더 손에 자주 가는 것이 아이러니. 연말 발레 공연 단골 프로그램인 호두까기 인형을 영화로? 영화라는 관점에서는 반신반의인 상황이지만 클래식 음악 애호가로서는 어찌 되었든 꼭 봐야겠다 싶었다. 결론은 .. 2018. 12. 16.
모모켓 클래식버클 애플워치 가죽밴드 40mm 착용기 애플워치4 개봉기에 포스팅한대로, 밴드에 대한 부분은 빨리 해결해야 했다. 당장 사용에 불편함은 없지만 계속 신경 쓰이는 것이 사실이고, 밴드 자체에 대해서는 적당히 막 쓸 수 있는 것이면 된다는 생각이기에 쿠팡에서 적당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검색했다. 밴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어지간한 애플워치 하나 가격정도 되는 애플정품 에르메스 밴드를 장만하기도 하지만 딱히 그런 분야에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그냥 적당히 튀지 않고 일반적인 버클 스타일로 막 쓸 수 있으면 된다 싶었다. 무난한(?) 시계줄 스타일이면서 깔끔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릴 그런 디자인에 가격은 3만원 이하로 검색하다가 선택하게 된 모모켓 클래식버클 가죽밴드. 일단 하나 주문해서 내 애플워치에 장착해 보니 나쁘지 않았고, 이번에 나온 40m.. 2018. 12. 8.
2018 비엔나 #10 (2018.9.26) - 알베르티나 이제 연일 이어지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그럭저럭 일정은 잘 보내고 있다. 어느덧 5일째. 아침 기온은 영상 7도를 가리킨다. 이날도 오전은 패딩없이 밖에서 돌아다니기에 적당하지 않은 날씨. 그렇다면 역시나 미술관에서 보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원래 일정상 마지막날 오전에 계획했던 알베르티나에 가기로 했다. 돌이켜 보면 이게 오히려 잘 된 것이었다는. 알베르티나 (Albertina) 이곳은 2년전에도 그랬고 이번 여행에도 정말 숱하게 지나다닌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사위였던 알베르트 공의 저택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미술관으로 유명한 곳. 미술관으로서도 유명하지만 그 보다는 오히려 오페라 극장 뒷편에 우뚝 서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사진 찍기 정말 좋은 명소로서 더 잘 알려진 것 같다.. 2018. 12. 2.
애플워치 시리즈 4 개봉기 (feat. 애플워치 2) 애플워치2를 구입한지도 어느새 2년이 다 되어 간다. 이런 말 하기도 민망하지만 세월이 너무 빨리 가고 있다. 아무튼, 당시에는 애플워치에 그닥 관심이 없던 와이프가 요즘 열심히 산책을 다니면서 운동기록용으로 애플워치가 필요해진 듯. 그래서 애플워치 2는 와이프에게 주고 나는 이번에 새로 나온 애플워치 4로 바꾸기로 했다. 이번에 나온 제품이어서 그런지 주문부터 배송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10일 정도 걸린 듯. 아직 국내에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상황은 아닌가 보다. 아무튼 드디어 애플워치 4가 도착했다. 애플워치 시리즈 4 모델은 지난 번과 동일한 스페이스 그레이로 선택. 다만 이번에는 기존 38mm 제품군이 40mm로 대체되었다. 엄청나게 커진 것은 아니지만 분명 커진 것은 사실. 기본 시계 밴드는 .. 2018. 12. 1.
아이폰 XS - Max 무선충전기 (ReQm, mophie) 이번에 아이폰 7에서 아이폰 XS Max로 바꾸면서 새롭게 가능하게 된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무선충전. 아이폰 본체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 올려 두기만 하면 된다는 것 자체로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아이폰 도착전에 무선충전기에 대해 살짝 알아보았는데 이 분야도 역시나 은근 복잡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선충전은 유선충전만큼의 충전 속도를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것. 이점은 우선 인정하고 접근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무선충전은 속도보다는 편의성이라는 관점에서 이용해야 할 것이다. ReQm 무선충전기 QWC-Q1000 우선 이 제품은 지난 번에 포스팅했듯이, KT에서 제공한 아이폰 사전예약 사은품에 포함된 제품이다. 사전예약시 선택 옵션이 세 가지였는데, 그 중에 하나에 무선충전기가 있어서 아이폰과 함께 .. 2018. 11. 25.
2018 비엔나 #9 (2018.9.25) - 빈 국립오페라, 베르테르 추운 날씨였지만 미술관 안에서 시간을 잘 보내고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쉬고 저녁 오페라 공연을 보러 나선다. 이날 공연은 저녁 7시 슈타츠오퍼에서 마스네의 베르테르 공연을 예매해 두었다. 베르테르가 딱히 맘에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일정상 그래도 뭐가 되었든 오페라를 보고 싶어서 선택. 예습 마스네의 베르테르는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이지만 의외로 빈 국립오페라에서(당시는 황실 오페라) 1892년 초연된 작품이다. 이곳으로서는 나름 자부심을 가질만한 프로그램인데 찾아보니 2005년 빈 실황 영상과 동일한 연출이었다. 한 때 마스네의 오페라에도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들어보고 음반과 영상물도 모았던 적이 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베르테르는 뭔가 애매한 작품이다. 유명한 베르테르의 아리아는 여전히 마음을 뭉클.. 2018.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