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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정리 일전에 쇼스타코비치 관련 독후감을 올리면서 요즘 쇼스타코비치에 푹 빠져 있다고 한 적이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취향도 일종의 '유행'이 있음을 느끼곤 한다. 그런 관점에서 요즘의 나에게는 쇼스타코비치가 최신 유행인 셈이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나 자신 그 동안 나름 쇼스타코비치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 돌아보니 정말 피상적이고 귀에 잘 들어 오는 몇 몇 대목만 즐겨 들었던 정도일 뿐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서두에 적은 것 처럼, 유행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면 음악을 처음 듣던 중, 고등학교 시절의 내 사랑 중 하나였던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들은 이제는 잘 손이 가지 않는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여전히 변함없는, 아니 더더욱 좋아하게 되는 것은 역시 베토벤. 베토벤은 논외로 하고 그 외 .. 2018. 7. 4.
빅토리아 뮬로바 & 제네바 카메라타 (2018.6.8, 예술의 전당) 연주회 프로그램 자체는 반신반의였지만, 그래도 뮬로바를 실연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예매한 연주회였다. 뮬로바가 BBC 필하모닉과 협연했던 내한공연 연주회를 본것이 어느새 3년 전의 일이다. 3년전의 시벨리우스 만큼은 아니지만 아무튼 뮬로바를 다시 본 연주회. 프로그램 아이브스, 대답없는 질문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 (바이올린, 빅토리아 뮬로바)앙코르미샤-뮬로브 아바도, '브라질' 인터미션 조너선 케런, 조지 거슈윈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첼로, 마라 미리붕)베토벤, 교향곡 제8번 앙코르모차르트, 교향곡 제38번 '프라하' 중 3악장 데이비드 그릴자멜, 지휘제네바 카메라타 첫 곡인 아이브스의 '대답없는 질문'은 실연으로는 처음 들었다. 시간도 길지 않고 제법 독특한 음향 구성이.. 2018. 6. 10.
밀레니엄 1권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음악감상의 중심이 음반에서 음원으로 옮겨간 상황에서 책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원래가 무형의 예술인 음악과 달리 책은 그래도 책장을 넘기는 맛이 있지 않나 싶긴 하지만, 궁금하긴 한데 굳이 사서보고 싶지는 않은 그런 책의 경우 전자책이 훌륭한 대안이 될 것 같다. 밀레니엄 1권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스티그 라르손 지음임호경 옮김문학동네 이러한 류의 책은, 물론 대단히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어쩐지 사서 보기는 좀 아까운 생각이 든다. 이러한 판단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쨌든 나의 경우는 그렇다. 마침 올해부터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육서비스 중에 전자책 대출 서비스가 있어서 들어가 보니 이런 저런 보고 싶은 책들이 제법 있었다. 그 중에 첫 번째 전자책 대출로 읽은 .. 2018. 6. 5.
조말론 디퓨저 개봉기 (라임 바질 앤 만다린) 록시땅 디퓨저에 대해 포스팅했던 적이 있는데, 찾아보니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다. 세월이 어찌도 이렇게 빨리 가는지 놀랍기만 하다. 아무튼, 그 이전까지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1년만에 이번에는 조말론 디퓨저를 들여놓게 되었다. 조말론 제품은 역시 작년에 핸드크림과 바디크림 개봉기를 올린 적이 있었는데 1년 조금 지나 이번에는 디퓨저 제품을 포스팅하게 되었다. 디퓨저가 없어도 사는데 지장은 없지만, 있으면 나름 제법 그럴듯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게 사실이다. 라임 바질 앤 만다린 센트 써라운드 디퓨저 작년의 핸드크림과 마찬가지로, 디퓨저도 와이프가 카카오페이 코너에서 구입했다. 온라인에서 구입도 가능하겠지만 이렇게 손안에서 구입이 가능한 상황 자체가 판매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정식 제품명은 좀 어려운데, .. 2018. 5. 25.
죽은자들의 도시를 위한 교향곡 요즘은 또 이런저런 이유로 포스팅이 뜸해지고 있다. 올해는.. 이래저래 개인적으로 뭔가 잘 안풀리는 것 같다. 피곤하고 지친 일상 속에서 시간은 속절없이 잘도 흘러만 간다. 어느새 5월도 막바지, 올 해도 절반으로 향해간다. 죽은 자들의 도시를 위한 교향곡 (SYMPHONY FOR THE CITY OF THE DEAD)M.T. 앤더슨 지음장호연 옮김돌베개 몸과 마음이 힘들어도, 음악만큼은 늘 거르지 않고 가까이 하고 있다. 오늘은 정말 간만에 책에 대한 포스팅. 얼마 전부터 한창 쇼스타코비치에 푹 빠져 있다. 이전에도 쇼스타코비치를 나름 좋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현재 시점에 돌이켜 보면 아주 제한적으로 좋아했던 것 같다. 베토벤이나 브루크너, 말러, 베르디, 바그너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듣.. 2018. 5. 20.
헤드폰 앰프 - 퀘스타일 오디오 CMA400i 아이맥 교체로 시작해서 음악감상 시스템의 대대적 교체로 이어져 젠하이저 HD800S 헤드폰을 영입한 대목까지 포스팅했다. 더불어 고음질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타이달과 소프트웨어 업샘플링 기능을 지원하는 오디르바나 플러스 사용까지. 고음질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업샘플링, 밸런스 케이블을 갖춘 헤드폰. 이걸 제대로 활용하려면 최종적으로 제대로 된 헤드폰 앰프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오라노트 프리미어의 헤드폰단을 쓰는 것으로는 역부족. 부지런히 음반을 알라딘 중고매입에 넘기고 확보한 예산의 범위 내에서 검토했을 때 딱 적당해 보이는 앰프를 찾았다. 퀘스타일 오디오 엔지니어링(이하 퀘스타일 오디오)의 CMA400i. CMA400i 헤드폰 앰프/DAC 퀘스타일 오디오라는 회사는 이번에 처음 들어보았다. 하긴.. 2018. 4. 28.
젠하이저 HD 800S 아이맥 교체 사건(?)으로부터 시작된 환경 변화작업도 서서히 일단락을 향해 가고 있다. 음악감상 방식의 중심이 메인 오디오에서 책상파이 쪽으로 옮겨오고 그 중에서도 헤드폰이 중요해진 상황까지 포스팅했었다. 오늘의 이야기는 메인 헤드폰 HD 800 S 구입기. 처음 구입할 때는 이렇게까지 될 줄을 몰랐지만 AKG K601 헤드폰이 어느덧 음악감상 생활의 중심을 차지한 상황. 워낙 클래식 재생에 좋다고 오래 전부터 평판이 좋았던 제품이고 나 또한 큰 불만없이 잘 써온 제품이긴 하지만 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2010/07/13 - [Note/gadget] - AKG K601 / Ortofon Hd-Q7 AKG K601 처음 구입한 것이 2010년이니, 꽤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 2018. 4. 21.
애플 에어팟 (AirPods) 아이맥의 교체와 그로 인해 이어진 변화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기 이전에, 잠시 쉬어가는 이야기. 물론, 전혀 관계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예전에, 젠하이저 모멘텀 인이어 이어폰 구입 후기를 올린 적이 있었다. 여전히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최근에는 차츰 사용빈도가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2016/12/10 - [Note/gadget] - 젠하이저 Momentum In-Ear 이어폰 업무 패턴의 변화로 이어폰을 사용할 시간이 줄어든 점도 있지만, 그 외에도 이전엔 그럭저럭 참아주고 있던 아쉬움이 점점 단점으로 부각된 탓도 있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잠시 언급했던 터치노이즈. 집게를 사용해서 집어주는 것으로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없고 스치기만 해도 상당히 큰 소리가 전혀져서 시간이 지날 수록 참기.. 2018. 4. 17.
JAVS X-nano usb 헤드폰 앰프 새로 바꾼 아이맥이 광출력 지원을 안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타이달(Tidal)과 오디르바나(Audirvana)를 접하게 된 이야기까지 포스팅했다. 타이달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약간의 사실관계를 부연하자면, 타이달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16bit/44.1khz 스트리밍 재생에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라고 하는 고음질 음원 때문이다. M자가 붙은 MQA음원을 선택하면 오디르바나에서는 우측 상단에 24bit/96khz로 표시된다. 최근에는 24bit/192khz 음원도 보이기 시작해서 깜놀. 이런 점에서 선택에 후회는 없다. 다만, 타이달이라고 해도 다 좋을 수는 없다는 점을 짚고 싶다. 클래식을 듣는 사람 입장에서 보유 음원이라는 관점에서 애플뮤직과 비교했.. 2018.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