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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al Music222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 개관 기념 공연 실황 엘프필하모니 (ELBPHILHARMONIE) 요즘 클래식 음악계에 가장 핫한 연주회장인 함부르크의 엘프필하모니. 상식을 초월하는 독특한 외관부터 압도적인데 올 해 초 개관부터 지금까지 들려오는 소식 또한 반응이 대단하다. 연주회장에 맞추어 기존 NDR 오케스트라 또한 이곳을 전용 연주홀로 이용하면서 이름도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로 바꾸고 있다. 연주회장도 연주회장이지만 개인적으로 오래 전 부터 NDR 오케스트라의 음색을 좋아했기에 여러 모로 궁금했는데 개관기념 공연 실황 영상 블루레이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연주회 (2017년 1월 11일 실황) 영상은 개관 기념 공연 실황과 건설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구성되어 있다. 오프닝부터 생생한 블루레이 영상에 힘입어 압도적인데, 요즘 다들 그렇듯이 드론.. 2017. 10. 21.
apple music -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 교향곡집 멘델스존 클래식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멘델스존이란 어떤 존재일까? 사람마다 생각은 다양할테니, 적어도 나의 경우로 한정해서 생각하면 애매한 존재라고 해야 솔직한 대답일 것이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그렇다고 진심으로 열심히 찾아듣지는 않는 그런 존재. 이번에 애플뮤직에서 들은 신보들도 그런 의미에서 너무나 유명하고 뻔한 선곡들이지만 그래도 간만에 들어보는 신선하고 완성도 높은 연주들이어서 포스팅해본다.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핑갈의 동굴 서곡 op.26 교향곡 제5번 '종교개혁' op.107 이자벨 파우스트, 바이올린파블로 에라스-카사도, 지휘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Harmonina mundi) 멘델스존 최고의 걸작은? 베토벤이나 모차르트도 아니고 멘델스존을 대상으로 하.. 2017. 10. 9.
베토벤 교향곡 제6기 #7 - 라인스도르프 / 번스타인 우려했던 대로, 베토벤 교향곡 전곡음반 듣기 프로젝트(?)가 지지부진해졌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보다 빠른 진도를 위해 라인스도르프와 번스타인의 전곡음반을 한 번에 포스팅해본다. 한 번에 글을 올리는데에는 앞서 말한 이런 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둘 다 내 취향에 자주 손이 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에리히 라인스도르프/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1962~1969) 라인스도르프는(Erich Leinsdorf, 1912~1993) 나에게는 거의 낯선 지휘자이다. 베토벤 교향곡 전곡음반 이전에는 딱 하나 데카에서 녹음한 바그너의 발퀴레 전곡 음반 하나가 유일한 음반이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유태계 지휘자로서 자연스레 2차대전 무렵에 미국으로 건너와 활동을 하게 된 경우인데 지금.. 2017. 10. 4.
BBC 뮤직 매거진 - 위대한 오페라 20선 2017년 10월호 간만에 살펴보는 BBC 뮤직 매거진. 그 동안 안 읽어 본 것은 아니지만 딱히 포스팅 하고 싶은, 아니 내가 포스팅 하기 딱 좋은 기사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사람들은 이런 식의 기획기사를 좋아하는 듯 지난 번의 교향곡에 이어서 이번에는 2017년 10월호에 오페라 20선이 올라왔다. 표지 사진부터 대놓고 이번 달 특집은 오페라다! 라고 보여준다. (THE 20 GREATEST OPERAS of all time) 2017/03/01 - [Classical Music/music note] - BBC 뮤직 매거진 - 위대한 교향곡 20선 교향곡 선정은 지휘자들의 투표로 뽑았다면 이번 오페라는 성악가들의 선택을 집계한 것인데 모두 172명의 성악가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기사 뒤에 성.. 2017. 9. 23.
키릴 페트렌코 &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2017.9.13.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라흐마니노프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앙코르쇼스타코비치, 왈츠-스케르초인터미션말러교향곡 제5번 이고르 레비트, 피아노키릴 페트렌코, 지휘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힘겹게 보내던 여름도 어느덧 서늘한 바람에 밀려나고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날씨가 되었다. 언제 예매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때 쯤 되면 연주회 일정이 다가온다. 키릴 페트렌코가 사이먼 래틀의 후임 베를린 필 상임 지휘자로 선출된 것이 어느새 2015년의 일이 되었다. 그 때에는 정말 임기가 한참 남았는데 벌써 뽑는다 싶었는데 어느새 내년으로 훌쩍 다가왔다.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의 내한연주는 거의 처음이지 싶은데 이것도 베를린 필 후광에 힘입은 마켓팅인가 싶다. 키릴 페트렌코는 베를린 필 디지털 콘서트홀에 연주가 많이 올라.. 2017. 9. 16.
말러, 교향곡 제8번 (샤이, 루체른 2016) 루체른 페스티벌 베를린 필에서 물러난 아바도가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면서 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빛내던 것도 어느덧 지난날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아바도와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제2번을 보며 느꼈던 감흥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되었다. 생전의 아바도가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지휘한 여러 연주회가 영상으로 나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핵심을 이루는 것은 역시 말러의 교향곡들인데, 1번부터 9번까지 영상이 나와 있고 8번이 끝내 빈 자리로 남고 말았다. 이제 아바도의 뒤를 이어받은 샤이가 그 빈칸을 채우며 아바도를 추모하고 자신의 임기를 시작하는 한 획을 그었다. '천인 교향곡'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작품이지만 어쩐지 아바도는 이 작품을 썩 좋아하지는 않았던 듯 하고 베.. 2017. 8. 27.
BBC 뮤직 매거진 -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 로마의 소나무 (Pini di Roma) 지난 번 에니그마 변주곡 포스팅때 7월호라고 잘못 올린 적이 있었는데 실은 5월호 기사였다(지금은 수정). 아무튼, 진짜 7월호 'Building a Library'코너의 선곡은 레스피기의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 전나무 숲을 보고 온 후라 그런지 나무에 대한 음악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신혼여행 때 로마에서 나무들을 보면서 이게 바로 레스피기가 음악으로 옮겨놓은 로마의 소나무구나, 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 소나무와는 모양이 좀 다른 독특한 형태의 소나무가 가로수처럼 서있었다. 레스피기(Ottorino Respighi, 1879~1936)는 이탈리아 사람답게 오페라를 포함한 이런저런 작품들을 여럿 작곡했는데 뭐니뭐니해도 대표작은 로마의 소나무(Pini di Ro.. 2017. 8. 20.
BBC 뮤직 매거진 - 엘가, 에니그마 변주곡 여름이 되니 급격히 지쳐가면서 포스팅도 시들해져갑니다. 여름철 모두들 건강관리 유념하시길.. 님로드(Nimrod) 이야기는 앞선 포스팅 덩케르크에서 이어진다.( 2017/07/22 - [Note/diary] - 덩케르크(Dunkirk) ) 덩케르크의 음악을 맡은 한스 짐머(Hans Zimmer)는 영화 후반부에 엘가의 에니그마 변주곡 중 제9변주 '님로드'의 선율을 사용하고 있다. 변주곡에서 변주된 부분을 다시 가져다가 또 변주를 한 셈인데 원곡의 분위기가 그러했듯이 감동적인 장면의 배경음악으로 더할나위 없이 멋지게 잘 어울린다. 장엄하게 고조되어 가며 절정에서 울부짖는 음악적 설계는 분명 다분히 상투적인 느낌이지만 언제 들어도 뭉클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에니그마 변주곡(Enigma variations).. 2017. 7. 29.
바그너 - 니벨룽의 반지 (카라얀, 블루레이 오디오) 애플뮤직 이용 이후 음반 구입이 거의 멈추고 블루레이 영상 구입 쪽으로 전환했다. 나같이 음반을 사던 사람마저 음반 구입을 멈춰버리면 가뜩이나 내리막인 음반업계는 과연 어떻게 될것인지 의문인데 그에 대한 또 다른 돌파구가 고음질 음원 사업인 것 같다. 물론, 이것으로 그 이전 좋았던 시절로 되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니벨룽의 반지 레코딩 역사상 가장 유명한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솔티의 반지는 일찍이 거창한 한정판 발매가 이루어졌고, 이에 대해 포스팅한 바 있다. ( 2013/02/21 - [Classical Music/music note] - 바그너 - 니벨룽의 반지 (솔티) ) 이후 이 세트에 포함된 블루레이만 따로 발매된 걸로 아는데, 이번에 카라얀의 반지 녹음 50주년을 기념해서 카라얀의 반지도 블루.. 2017.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