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Music/music note140 apple music -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 교향곡집 멘델스존 클래식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멘델스존이란 어떤 존재일까? 사람마다 생각은 다양할테니, 적어도 나의 경우로 한정해서 생각하면 애매한 존재라고 해야 솔직한 대답일 것이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그렇다고 진심으로 열심히 찾아듣지는 않는 그런 존재. 이번에 애플뮤직에서 들은 신보들도 그런 의미에서 너무나 유명하고 뻔한 선곡들이지만 그래도 간만에 들어보는 신선하고 완성도 높은 연주들이어서 포스팅해본다.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핑갈의 동굴 서곡 op.26 교향곡 제5번 '종교개혁' op.107 이자벨 파우스트, 바이올린파블로 에라스-카사도, 지휘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Harmonina mundi) 멘델스존 최고의 걸작은? 베토벤이나 모차르트도 아니고 멘델스존을 대상으로 하.. 2017. 10. 9. BBC 뮤직 매거진 - 위대한 오페라 20선 2017년 10월호 간만에 살펴보는 BBC 뮤직 매거진. 그 동안 안 읽어 본 것은 아니지만 딱히 포스팅 하고 싶은, 아니 내가 포스팅 하기 딱 좋은 기사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사람들은 이런 식의 기획기사를 좋아하는 듯 지난 번의 교향곡에 이어서 이번에는 2017년 10월호에 오페라 20선이 올라왔다. 표지 사진부터 대놓고 이번 달 특집은 오페라다! 라고 보여준다. (THE 20 GREATEST OPERAS of all time) 2017/03/01 - [Classical Music/music note] - BBC 뮤직 매거진 - 위대한 교향곡 20선 교향곡 선정은 지휘자들의 투표로 뽑았다면 이번 오페라는 성악가들의 선택을 집계한 것인데 모두 172명의 성악가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기사 뒤에 성.. 2017. 9. 23. 말러, 교향곡 제8번 (샤이, 루체른 2016) 루체른 페스티벌 베를린 필에서 물러난 아바도가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면서 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빛내던 것도 어느덧 지난날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아바도와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제2번을 보며 느꼈던 감흥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되었다. 생전의 아바도가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지휘한 여러 연주회가 영상으로 나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핵심을 이루는 것은 역시 말러의 교향곡들인데, 1번부터 9번까지 영상이 나와 있고 8번이 끝내 빈 자리로 남고 말았다. 이제 아바도의 뒤를 이어받은 샤이가 그 빈칸을 채우며 아바도를 추모하고 자신의 임기를 시작하는 한 획을 그었다. '천인 교향곡'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작품이지만 어쩐지 아바도는 이 작품을 썩 좋아하지는 않았던 듯 하고 베.. 2017. 8. 27. BBC 뮤직 매거진 -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 로마의 소나무 (Pini di Roma) 지난 번 에니그마 변주곡 포스팅때 7월호라고 잘못 올린 적이 있었는데 실은 5월호 기사였다(지금은 수정). 아무튼, 진짜 7월호 'Building a Library'코너의 선곡은 레스피기의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 전나무 숲을 보고 온 후라 그런지 나무에 대한 음악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신혼여행 때 로마에서 나무들을 보면서 이게 바로 레스피기가 음악으로 옮겨놓은 로마의 소나무구나, 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 소나무와는 모양이 좀 다른 독특한 형태의 소나무가 가로수처럼 서있었다. 레스피기(Ottorino Respighi, 1879~1936)는 이탈리아 사람답게 오페라를 포함한 이런저런 작품들을 여럿 작곡했는데 뭐니뭐니해도 대표작은 로마의 소나무(Pini di Ro.. 2017. 8. 20. BBC 뮤직 매거진 - 엘가, 에니그마 변주곡 여름이 되니 급격히 지쳐가면서 포스팅도 시들해져갑니다. 여름철 모두들 건강관리 유념하시길.. 님로드(Nimrod) 이야기는 앞선 포스팅 덩케르크에서 이어진다.( 2017/07/22 - [Note/diary] - 덩케르크(Dunkirk) ) 덩케르크의 음악을 맡은 한스 짐머(Hans Zimmer)는 영화 후반부에 엘가의 에니그마 변주곡 중 제9변주 '님로드'의 선율을 사용하고 있다. 변주곡에서 변주된 부분을 다시 가져다가 또 변주를 한 셈인데 원곡의 분위기가 그러했듯이 감동적인 장면의 배경음악으로 더할나위 없이 멋지게 잘 어울린다. 장엄하게 고조되어 가며 절정에서 울부짖는 음악적 설계는 분명 다분히 상투적인 느낌이지만 언제 들어도 뭉클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에니그마 변주곡(Enigma variations).. 2017. 7. 29. 바그너 - 니벨룽의 반지 (카라얀, 블루레이 오디오) 애플뮤직 이용 이후 음반 구입이 거의 멈추고 블루레이 영상 구입 쪽으로 전환했다. 나같이 음반을 사던 사람마저 음반 구입을 멈춰버리면 가뜩이나 내리막인 음반업계는 과연 어떻게 될것인지 의문인데 그에 대한 또 다른 돌파구가 고음질 음원 사업인 것 같다. 물론, 이것으로 그 이전 좋았던 시절로 되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니벨룽의 반지 레코딩 역사상 가장 유명한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솔티의 반지는 일찍이 거창한 한정판 발매가 이루어졌고, 이에 대해 포스팅한 바 있다. ( 2013/02/21 - [Classical Music/music note] - 바그너 - 니벨룽의 반지 (솔티) ) 이후 이 세트에 포함된 블루레이만 따로 발매된 걸로 아는데, 이번에 카라얀의 반지 녹음 50주년을 기념해서 카라얀의 반지도 블루.. 2017. 7. 16. BBC 뮤직 매거진 - 세미욘 비쉬코프 2017년 7월 이달의 음반 한 동안 잊고 지내던 보상으로 BBC 뮤직 매거진을 몰아 보고 있다. 7월호의 'Recording of the Month'는 바로 세미욘 비쉬코프/빈 필의 프란츠 슈미트의 교향곡 제2번 녹음. 생소한 곡인데, 일단 비쉬코프와 빈 필의 조합은 그 자체로 들을만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또한, 얼마전 슈베르트 포스팅에서도 한 번 비쉬코프에 대해 언급한 다음에 이걸 보게 되어서인지 더더욱 반가웠다. ( 2017/06/25 - [Classical Music/music note] -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 그22, 23, 24 ) 이름만 어렴풋이 들어본 작곡가 프란츠 슈미트(Frans Schmidt, 1874~1939)는 오스트리아 작곡가로 젊은 시절에는 말러가 지휘하던 무렵 .. 2017. 7. 15. BBC 뮤직 매거진 - 말러 교향곡 전곡 추천 말러의 교향곡 앞서 포스팅에서 살짝 언급했듯이, BBC 뮤직 매거진 2017년 5월호 표지 기사는 말러의 교향곡에 대한 것이다. 이에 맞추어 매달 딸려 나오는 보너스 CD는 도널드 러니클즈가 지휘하는 BBC 스코티쉬 심포니가 연주한 말러의 교향곡 4번(소프라노 캐롤린 샘슨)이 담겨있다. 아이패드 잡지가 좋기는 한데, 보너스 CD는 아이패드로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쉽다. 물론, 방법을 찾으면 오디오로도 들을 수 있겠지만 좀 귀찮은 것이 문제. 어쨌거나 연주는 대단히 마음에 든다. 녹음도 시원스럽고 공간감도 적당해서 듣는 맛이 아주 좋다. 아무튼, 메인 기사 내용은 읽을만은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신기할 것 까지는 없는 그런 내용으로, 말러 교향곡이 오늘날 연주회의 중심으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과 경향을 짚어.. 2017. 7. 9.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 - 2017년 5월호 2017 BBC뮤직 매거진 어워즈 해마다 주는 올해의 음반상쯤 되는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 최근 한동안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에 빠져 지내다 보니 일종의 후유증이 좀 오래 가는 듯 하다. 차츰 빠져 나오는 중에 BBC 뮤직 매거진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간만에 뒤져보니 나름 흥미로운 볼거리가 보인다. 우선, 표지 사진은 종종 본 적이 있는 유명한 말러의 사진이 장식하고 있다. 그 외 여럿 흥미로운 기사들이 있는데 그에 대해서는 별도 포스팅으로 할애하기로 하고, 가장 보고 싶은 2017년 음반상 수상작을 보니 역시 표지 한켠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는 바실리 페트렌코/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음반. 뭐, 나름 충분히 수긍할 만한 음반이다. 페트렌코의 음반들은 .. 2017. 7. 7. 이전 1 2 3 4 5 ··· 16 다음